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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파에 대한 고찰(考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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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림트 조회수 : 4733 좋아요 : 1 클리핑 : 0
 
 나는 개인적으로 ‘섹파’라는 말을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는다. 물론 ‘섹스 파트너’라는 말은 맞기는 하지만, 왠지 '섹파'라는 말로 내 상대방을 쉽게 단정짓기는 싫어지는 마음에서 그런가보다.
 
 주된 목적이 ‘섹스’라는 것에는 이견이 없지만, 단지 동물적인 섹스가 아닌, 같이 있는 동안은 내게 소중한 사람으로 생각하는 나이기에, 그런 마음이 드는 것 같다. 함께 있는 그 시간만큼은 내 사람이고, 내가 아껴주고 싶은 사람. 그런 사람을 단지 나의 ‘사정’이나 ‘오르가즘’을 위한 상대로만 얘기하기에는 너무 부족하다.

또, 누군가 그렇게 얘기하곤 한다. 섹스만을 위한 잠자리는 정말 허무함만 남는다고... 나 역시 그말에 크게 공감하는 바, 그런 허무함이 생기는 것을 가지기 싫은 마음과 함께 나와 함께 잠자리를 하며 나를 황홀하게 만들어 주는 내 상대방에게 나는 단순한 ‘섹파’라는 말을 붙이기가 싫다.
 
 그럼 내가 생각하는 ‘섹파’는 어떤 사람인가?
내가 만나는 사람은, 내가 그 사람의 애인은 될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그녀에게 기억에 남는 사람이고 싶다. 나 또한 그녀에게 방해가 되지않는 선에서, 그녀의 하루가 궁금하고, 그녀에게 기쁜일만 가득하길 바라며, 그녀의 고민이나 속상했던 일들을 들어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쉽게 얘기해서 ‘사랑’까지는 아니더라도 ‘애정’을 가지고 싶은 존재라고 할까?
 
 ‘섹스’라는 것은 물론 단순 남녀간의 육체와 육체의 만남이기는 하다. 하지만, 그 육체와 육체의 만남외에도 서로간의 ‘교감’ 또한 중요하며, 이것은 그 어떤 스킬보다도 더 크게 작용한다고 생각한다. 비록 엄청난 오르가즘까지 선사하지 못 하더라도, 그 사람과의 잠자리에서 느껴지는 뭔가 모를 행복함이 생긴다면 그것이 더 큰 섹스의 목적이지 않을까 싶다. 거기에 서로를 알아감을 통해서 더 큰 쾌감을 가질 수 있다면 최고일테고...
이런 의미에서 나는 나와 만난 사람을 단순한 ‘섹파’로 생각하기보다는 좀 더 따뜻한 느낌의 한 사람의 ‘소중한 여자’로 생각하고 싶다. 이건 나만의 착각일까?
클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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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owers 2016-01-29 12:57:34
이래 저래 ?
섹파 만드는 일은 쉬운일은 아닌거 같아요
여자는 단순히 섹스만으로
새로운 사람만나긴  힘들거든요~^^;;;;;
클림트/ 네, 정말 쉬운일은 아닌것 같아요... 사람 마음이란 부분이 크게 작용하는 영역이라 더 그런것 같아요
당신만을위한은밀한 2016-01-19 02:17:14
애정의 관계 좋네요 ㅋㅋ 단순 섹파보단 사랑하는사이는 아니지만 서로에대해 궁금하고 고민도상담하고 즐거운일함께 기뻐하고 애증의관계라고 부르면 좋을거같네요~ ㅋㅋ
클림트/ 네 그런 심정이 담겨서인지, 정말 '섹파'라고 하기에는 뭔가 부족한 표현인거 같아요...
phobos 2016-01-18 17:25:28
선을 딱 긋고 몸만 즐기고 오려다가도 관계를 가지고 나면 그게 안되죠.

저는 그냥 꼭 안고만 있어도 좋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상대방이 관계중에 기뻐하는 모습을 보는것도 좋구요.
클림트/ 일반적인 게임이라고 해도, 같이 즐기다보면 더 가까운 친구가 되기 마련이죠. 사랑하는 사람이 아니라 해도, 서로 아껴줄 수 있는 존재가 될 수 있으면 좋겠어요.
레드홀릭스 2016-01-18 09:4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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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마녀날아오르다 2016-01-18 00:29:10
친구같은 파트너 딱 거기까지면 좋은듯  애인처럼 깊은감정은  상대에게 애정도있겠지만 욕심이 생기는게 인지상정인듯
클림트/ 네 아무래도 그부분을 스스로 컨트롤 할 수 있느냐가 가장 큰부분이겠죠.
NOoneElse 2016-01-17 23:17:29
서로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느냐, 그리고 서로의 목적이 같으냐에 따라 달라지지 않을까 해요.

서로가 바라는 목적이 단순한 섹스라면, "섹파"이건, "섹스파트너"이건, 그냥 "여자" 혹은 "남자"이건 그런 것들은 단순한 표현 방법의 차이는 아닐까요?

대신 따뜻한 느낌의 *소중한* 누군가로 생각하는 순간, 정말로 "소중한 사람"이 되는 것인데, 만인에게 공평할 수 있을까요? ^^

누군가를 만나서, 따뜻한 느낌을 나눈다는 것.. 그것 자체는 단순히 육체만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편의 다른 부분을 알고 싶어진 것이고, 머릿속 생각을 조각조각 뜯어보고 싶다는 것이겠죠.

ㅎㅎ 결론은 클림트님은 지금 누군가를 사랑(?)하는 단계의 출발선 언저리쯤 오신 것은 아닐까요? ^^
클림트/ 음.. 이부분은 딱히 어떻게 정하기가 쉽지 않은것 같네요... 말그대로 '사랑'이 아니라 해도, 나와 만남을 갖는 사람에게는 '애정'을 가지고 싶은 것이라는 부분이라 전 생각합니다. 그냥 한순간 나의 욕정의 대상으로 보고 싶지는 않다는 정도일듯 하네요...
설릭 2016-01-17 16:51:50
교감 파트너 인가요 ㅋㅋ 고민이나 속상한일 들어줄수 있는 파트너.. 좋네요
클림트/ 단순한 관계도 장점이 있겠지만, 서로 통할수 있는 그런 관계가 저는 좋더군요
TETRIS 2016-01-17 15:45:47
클림트 님 같은 마인드를 가지시는 분들이 많이 있으셨으면 좋겠네요 :)
클림트/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결론은 사람과 사람과의 만남인데, 항상 좋은 만남만 가득했으면 좋겠네요~
communion69 2016-01-17 14:48:35
Cu는 편의점입니다.
클림트님 글 잘봤어요 많은부분 공감허고 갑니다.
클림트/ 감사합니다~ Cu는 역시 편의점이었군요... ㅋㅋ
골반은사랑입니다 2016-01-17 14:34:55
아무래도 감정적인 교류가 있어야 같은 섹스도 쾌락이 배가 되겠죠?^^
클림트/ 교감과 스킬을 겸비한 사람이 되어야겠습니다. ㅎㅎㅎ
kelly114 2016-01-17 13:20:48
공감가는 글입니다~^^
클림트/ 공감해주시는 분이 계시니 왠지 기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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