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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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짜도짜 자기소개 글을 올려달라고 했습니다
레홀 광고쪽지가 아닌 다른 사람에게 쪽지를 받았던게 처음이라 당황스러우면서도 좋았죠 그 당시 다른 아이디로 article에 푹 빠져 있을때라 답장할 캐시따윈 없었습니다 (혹시나 다시 말하지만 제 아이디를 어떻게 읽어야할지 몰라서 다시 만들었습니다..오해 없으시길) 한참을 고민하다 자유게시판에 카톡 아이디만 덜렁 써놓고 3분만에 지웠었습니다 그렇게 연락을 주고받았었죠 버스안에서 레홀하는거 보고 던졌는데 맞췄다고 좋아라 하던 그녀였습니다 알고보니 같은 학교를 다니고 있더군요 상대방은 나를 아는데 난 상대방을 모른다는 것 지금 생각하면 엄청난 궁금증이 폭발했겠지만 그당시 전 입대를 준비하고 있었고 그저 술먹고 다닐 생각에 별 감흥이 없었습니다 딱히 만나서 관계를 가졌다거나 차마시며 얘기를 했다거나 하진 않았지만 입대 직전까지 술이나 마시자라는 연락 말고도 얘기할 사람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참 재밌게 지냈었어요 그녀는 비가오는 날이면 우비와 장화를 신고 한참을 걸어다니는걸 좋아한다고 했었습니다 마침 꽃도 피고 비도 살랑살랑 오고... 어디선가 비맞으며 산책을 즐기고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잘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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