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자유게시판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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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디 조회수 : 2824 좋아요 : 0 클리핑 : 0

이미 몰라도 되는 것들 조차 알만큼 아는대도

밤새 내 마음의 변화가 있지 않은지

불안해 하는 사람 보면서

이런 활동이 다 무슨 의미가 있나 싶네요.


오히려 사과를 해야할 사람은 저라고 생각을 하는데

미안하다는 소릴 너무 들어서 귀에 딱지가 앉았습니다.


성에 대한 담론도 좋고 성활동의 오픈도 좋지만

내 여자가 위험해지지 않는게 먼저겠죠.


좀 아쉽습니다.


어딜 둘러봐도

술취한 여자를 따먹고 몰카를 찍은게 무용담이 되고

합의 없고 동의 없는 것들이 즐거움과 취향이라는 명목으로

넘치는 가상의 공간들에서

그나마 서로가 함께 터놓고 즐거울 수 있는 곳을 발견한게 아닐까 내심 기뻤는데

이렇게 얼마 되지도 않아 잠정적으로 활동을 접게 되네요.



스스로 잘 못 한게 아닌데

불안해하고 비는 사람 보면서 저도 밤새 좀 힘들었습니다.


멱살이라도 잡고 그랬어야하는지 물어보고 싶지만

사과 충분히 받았다는 여친 뜻 받들어 모두 흘리겠습니다.



남자 이름은 아무것도 아니에요.

세상은 남자가 난잡한 것에 관대합니다.

그게 좋아보이지 않을지라도

뒤에선 무용담이 되고 부러워하는게 수컷들의 속성입니다.

그리고 바로 잊혀지죠.


하지만, 여성의 실명이 이런 곳에서 가지게 될 파급력을 조금이라도 생각해볼

마음이 있다면

더구나 어떻게 만났고, 어떻게 헤어졌든, 그 기간이 짧고 길고를 떠나

상대를 사람이라고 생각했었다면

그 인연에 대해 평생 책임질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할 말을 못 하니 속에서 뭐가 치미는 것 같아

몇자 더 적었습니다.



다들 건강하시길.

 
너디
40초 20초 부부나 다름 없는 낮져밤이 커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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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2016-06-21 15:01:44
그동안 고마웠습니다.
아무리 그들만이 모인 공간이라고 해도 사람이 사는 곳에는 결국 사람 냄새가 나게 되어있습니다..

그래도 그 와중에 "나"와 비슷한 생각? 환경? 등등의 소통이 있었기때문에..
너디님께 감사하다는 말씀 전합니다.

비록 원하지 않는 무거운 짐을 다시금 느끼시고 가시겠지만..
너디님의 소신은 충분히 아름답고 가치있습니다.너디녀님 잘 안아주시길 바라며
가시는길 만큼은 무겁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감사합니다.
베이뷔 2016-06-21 13:40:15
아쉽네요. 해당 회원은 운영자에게 알리시어 적법한 조치를 취하시는게 맞다고 봅니다.
그리고 일전에 사진도 보았었지만, 얼굴 그 중에서도 눈 부분이 나온 사진을 본 적이 있는데(여자친구 분), 성에 대해 담대하게 나누고 토론할 수 있는 공간이라고 해도 그런 사진은 위험합니다. 이 커뮤니티 뿐만 아니라 어느공간이라도 조그마한 장치로 상대방의 신상을 털어내는건 너무나도 쉽게 생각하기 때문이죠. 조그마한 단서를 가지고도 이래저래 추론하고 말 꺼내는 사람들 많습니다. 너디님도 그렇지만 여자친구분도 많이 놀라셨을 것 같은데, 제가 다 화가나네요.
이태리장인 2016-06-21 13: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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