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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 1시 - 선운사 동백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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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자지갑 조회수 : 1940 좋아요 : 0 클리핑 : 0
선운사 동백꽃 / 김용택

여자에게 버림받고
살얼음 낀
선운사 도랑길을
맨발로 건너며

발이 아리는 시린 물에
이를 악물고

그까짓 사랑 때문에
그까짓 여자 때문에
다시는 울지 말자
다시는 울지 말자

눈물을 감추다가
동백꽃 붉게 터지는
선운사 뒤안에 가서
엉엉 울었다

// 저는 김용택 시인의 시를 읽으면
   영화처럼 머릿속에 그려지는 듯해
   좋아합니다.

   이상하게 영화처럼 전 이야기와 후 이야기가 
   궁금한 시입니다.

   동백꽃의 꽃말이 "진실한 사랑" 이라는데
   이 시의 화자는 그걸 알았을까요?
   왜 버림을 받았을까요?
   다시금 사랑을 했을까요?
   아니면 출가를 했을까요? 

   왠지는 모르겠지만
   이상하게 이상한 궁금증들이
   자꾸 생기는 시입니다.
   그냥 그러합니다.

   그럼 이만 총총 //
    
  
최자지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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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명입력란 2017-01-30 22:05:00
선운사 뒤안에 가서 엉엉 울었다. 행여나 누가 들을까 소리죽여 울었다. 내 감정까지 죽여가며 울었다.
좋은 시 잘 읽고 갑니다!
최자지갑/ 늘 감사합니다~~ ㅋ
Master-J 2017-01-30 21:55:18
송창식의 '선운사' 가사를 생각하고 들어왔는데
더 가슴이 아프네요...
최자지갑/ 선운사가 참 예쁜가봐요 선운사를 배경으로 한 시 노래가 많더라고요 ㅋ
명동콜 2017-01-30 21:02:53
가슴에 와닿는 시를
다시 읽게 해주셔서 감사^^
최자지갑/ 이미 읽으셨던 시인가봐요~ 굿굿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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