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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의 시  [답변]6월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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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전갈 조회수 : 1834 좋아요 : 1 클리핑 : 0
청포도
                          이육사  / 시인

내 고장 칠월은
청포도가 익어가는 시절

이 마을 전설이 주저리 주저리 열리고
먼데 하늘이 꿈꾸며 알알이 들어와 박혀

하늘 및 푸른 바다가
가슴을 열고
흰 돛 단 배가 곱게
밀려서 오면,

내가 바라는 손님은 고달픈 몸으로
청포를 입고 찾아 온다고 했으니,

내 그를 맞아 이 포도를 따 먹으면
두 손은 함뿍 적셔도 좋으련,

아이야, 우리 식탁엔 은쟁반에
하이얀 모시수건을 마련해 두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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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의  시를 보고 생각난 칠월의 시 한 편 올립니다.
청포도가 익어가는 시절이 돌아왔네요.;)
이 좋은 시절에 모두들 각자의 손님을 맞으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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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슬님 님의 글입니다.
>유월에
>
>
>                            나태주 / 시인
>
>
>말없이 바라
>보아주시는 것만으로도
>나는 행복합니다
>
>때때로 옆에 와
>서 주시는 것만으로도
>나는 따뜻합니다
>
>산에 들에
>하이얀 무찔레꽃 울타리에
>넝쿨장미 어우러져
>피어나는 유월에
>
>그대 눈길에
>스치는 것만으로도 나는
>황홀합니다
>
>그대 생각 가슴속에
>안개 되어 피어오름만으로도
>나는 이렇게 가득합니다
>
>
>
>
>
>
>일년의 절반 유월도 다 지났네요.
>
>나는 이렇게 가득합니다.
>
>
>
>잘자요 ~~~ ♥
검은전갈
생각보다 위험하지 않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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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네 2017-06-29 03:01:49
키햐 이 또한 기다림의 시인가요.. 이 새벽에 참 좋네요 고맙스니다 전갈님 :-}
검은전갈/ 기다림과 그리움의 시라고 생각해요. :) 어이해 새벽까지 잠 못 이루시고... 오늘 하루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탄쮸도요. :)
윤슬님 2017-06-28 14:17:27
와~~~~~~~ 감사 ^^*
이제야 봤어용 ~~~ ★
좋아요. 꾸욱!
검은전갈/ 저도 이 코멘트에 이제 덧글 드리네요. 감사하다고 해주시니 괜시리 부끄럽습니다. :")
밤소녀 2017-06-28 08:02:58
청포도 노래가 생각납니다 ㅎㅎ
올 아침 6.7월 시를 읽고 기분좋은 하루를
맞이하렵니다~^^
검은전갈/ 마무리 할 때도 기분좋은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
아슬아슬 2017-06-28 07:10:50
ㅋㅋㅋㅋ 와 진짜 오래 전에 읽었던 시 같은데 ㅋㅋㅋ
검은전갈/ 반가우신거죠? :) 좋은 글은 시간이 흘러도 여전히 좋네요. :D
귀여운선수 2017-06-28 06:29:13
어릴적 교과서에서 보던 시들. 나이들고 다시보면 참 새로워요. 청포도처럼 잘 여문 예쁜사랑 하시길^^
검은전갈/ 그렇죠. 어릴 때 본 시나 글들을 다시 보면 참 새롭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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