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성폭력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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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하건데, 저도 10년 전 쯤 그 당시 남자친구가 알려준 외국야동사이트에서 '국산 야동'이라 불리는 불법촬영물을 직접 클릭해서 본 적이 있습니다. 유명 여자연예인의 섹스비디오였는데 그 섹스비디오에 대한 품평이 하도 많이 돌아다녀서 그 당시에는 아무 죄책감 없이 호기심에 영상을 클릭했었어요. 가해자가 몰래 촬영했으니 잘 보이거나 들리지도 않고 뭐가 야한지도 모르겠고, 남이 섹스하는걸 훔쳐본다는것에 불편한 기분을 느끼고 영상을 끝까지 다 보지 못하고 껐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저도 스스로 그 피해촬영물을 소비했고 결론적으로 공범이 된거죠. 디지털성폭력이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면서 과거의 제 행동을 굉장히 반성하게 됐고 앞으로도 반성하고 과거의 잘못을 만회하며 살아가려고 해요. 불법촬영물을 소비하는 것만으로도 디지털성폭력 범죄에 가담하는 것입니다. 더 이상 몰랐다는 무책임한 말로 면책 받을 수 없다는건 다들 잘 아실거에요. 이렇게 되기까지 방관한 모두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쾌락과 유희를 위해 이기적인 욕망으로 타인의 성을 착취하거나 소비하지 않는 사회가 되길, 잔인한 폭력 대신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존중으로 우리 모두 건강하고 안전하게 섹스를 즐기는 세상이 되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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