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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섹스도 마음이 결정하더라
영화 [Three days of the Condor] 몇개월 전에 랜덤채팅으로 어떤 남자를 만났어요. 섹스는 서로 좋아서 하는 것이기에 금전 거래는 불필요하다는 게 제 지론인데 저보다 나이도 어리면서 조건을 제시하는 당돌함에 호기심이 생겨 이야기를 나누었고 두  번의 섹스를 가졌지요. 두 번 다 시간이 아쉬울만큼 서로가 만족스러운 섹스였어요. 그런데 그 즈음에 일적으로 너무 무리를 한 탓인지 질염이 생겨서 당분간 못 만날 것같다 하니 너무나 차가워진 말투로 성병 아니냐..
레드홀릭스 뱃지 0 좋아요 0 조회수 11004클리핑 642
비가 오면 생각나는 그녀 5
영화 [맛있는 섹스, 그리고 사랑]   배 위에 오일을 듬뿍 발랐다. 우리는 호흡을 가다듬는 시간을 가졌다. 나의 페니스는 발기가 오래되다 보니... 아프기까지 했다(남자들은 이 느낌 알 거다). 복부를 부드럽게 시계방향으로 돌렸다. 이미 그녀의 두 눈은 감겨 있었고, 두 팔은 자연스럽게 벌려져 있었다. 살짝 벌어진 입에서 나오는 숨 소리가 거칠어졌다. 클리토리스 애무가 그녀를 사정없이 흥분시켰다. 나는 그녀의 가지런한 다리 위에 걸터앉았다.   그녀의 꽃송..
레드홀릭스 뱃지 0 좋아요 0 조회수 11002클리핑 313
족집게 과외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     # 침대 위   너를 흐느끼게 할 거야. 그가 말했다. 너를 녹게 할 거야. 그가 속삭였다.   그는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의 강마에 같은 카리스마를 가지고 있다   ‘나를 확 사로잡아 지휘해주는 이런 남자가 좋아...’   그녀는 생각했다.   5분... 10분... 아… 좋아, 찌릿... 움찔...   6분 ....11분... 에?! 아?!     # 좋은 자극과 좋지 않은 자극.   좋은 터치 중..
레드홀릭스 뱃지 0 좋아요 0 조회수 11002클리핑 467
멀티 오르가즘 그녀
미드 [scandal]   20살 무렵 한 친구가 이런 퀴즈를 낸 적이 있다.   “농구와 섹스의 차이가 뭔지 알아?”   답은 이것이란다.   “농구는 드리블하고 슛 쏘는데, 섹스는 슛부터 쏘고 드리블해 ㅋㅋㅋ”   그 무렵 그녀와의 섹스 스타일이 바로 그런 것이었다.   모텔에 들어가자마자 서로를 느끼며 서둘러 옷을 벗어 던지고 아래가 젖었는지만 확인한 후 바로 삽입을 한다. 그렇게 둘 다 원하는 스타일은 일단 삽입하는 ..
천리안 뱃지 0 좋아요 2 조회수 11000클리핑 346
조루의 심리학 (상)
영화 [Tulip Fever] 아랫집여자와 마트를 갔다 주차장에서 카트를 밀어 넣으려는데 바닥에 전단이 떨어져 있었다. 요즈음은 흔히 볼 수 없는 '칙칙이(자극을 둔감하게 받아들이게 만드는 스프레이)' 광고였는데 나는 딱히 본체만체한 코팅지를 그녀는 꽤나 유심히 읽었나보다. 차 안에서 세상 모든 것이 궁금한 미취학아동처럼 나에게 이런저런 질문을 하기 시작했다.  일본에서 한참 남성들과 섹스를 하며 지냈을 때는 대부분 사정을 컨트롤했기 때문에 딱히 조루..
우명주 뱃지 0 좋아요 0 조회수 10998클리핑 964
남편의 선물 2 - 남편 그리고 민수
남편의 선물 1▶ https://goo.gl/jh1shR 영화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ㅣ민수 1   인문학 수업에 신청했다. 강사가 집이나, 카페 등으로 찾아와 함께 인문학에 대한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는 형식의 시립도서관 강좌였다. 문제는 신청자가 4명뿐이어서 강좌가 폐강될지도 모른다는 것이었다. 남편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시청 공무원인 남편이 도서관장에게 부탁해 폐강이 되지 않도록 도와 줬다. 남편 덕에 소수정예로 인문학 강좌를 들을 수 있게 되었..
콤엑스s 뱃지 0 좋아요 0 조회수 10989클리핑 454
거침없이 슬램덩크
영화 [슬램덩크 극장판]   현대사회는 넘쳐나는 쾌락의 반대 급부로 성 불감증으로 신음하는 사람들도 부지기수이다. 늦은 결혼, 출산과 육아, 직장 스트레스에다 사회가 빠르게 변화하는 속도에 뒤쳐지며 그렇게 성에 대한 감각과 함께 예민한 감각의 촉수들이 말라 비틀어지고 퇴화된 역 진화론의 시대를 힘겹게 살아내고 있다. 여기 40대의 평범한 가정주부와 그의 남편이 오랜 시간 이어 온 섹스리스에 지쳐 힐링캠프에 참여하게 되었다.   이 위기의 부부를 맞이한..
이설 뱃지 0 좋아요 3 조회수 10988클리핑 672
우리 만남은 우연이 아니야
영화 [엘레지]   참, 당신에겐 별거 아닐 수도 있던 그 만남이, 그 혹은 그녀에게 천지가 바르르 떨리는 경험일 수 있고, 당신이 늘 터뜨리고 다닌다던 그 시오후키가 누군가에게는 처음 본 신세계 일 수 있다. 오버하는 사람에게는 인생의 전환점, 생각의 전환점이 될 수도 있고.   우리의 만남은 이처럼 너무나 별거 아닌 일이지만 한 편으로는 지구 반대편에서 회오리바람을 일으킬 정도로 큰 영향을 미치는 행위일 수 있다는 거다. 그렇기 때문에 당신이 다른 누군..
레드홀릭스 뱃지 0 좋아요 2 조회수 10986클리핑 556
속궁합 이야기
영화 [consensual]   사실, 속궁합에 대한 이야기를 하자면, 논문으로 적어도 넘칠 양이라..(실제 논문들도 많다. 시간되면 읽어보시길) 일반적으로는 체질에 따른 속궁합 분류의 시초인 SYNC등이 있겠지만, 여기서는 그렇게 전문적으로 들어갈 이유는 없을 듯 하다.   우선 흔히 언급하는 속궁합의 가장 원류는, 성기의 결합 상태에 대한 것인데, 남성이 양(陽), 여성이 음(陰)으로 나누어진 상태에서 요철 즉 들어가고 나온 것에 대한 모양의 여부에서 갈라지게 된..
우명주 뱃지 0 좋아요 2 조회수 10984클리핑 703
처음 경험한 것들의 즐거움 6(최종)
  영화 [les amours imaginaires] 은영의 대답에 나는 흠칫 놀랐다. '역시 뭐든 처음이 중요한 건가?' 상길형은 신나서 계속 댓글을 달고 있었고 난 은영의 가슴을 보며 술을 한 잔 했다.  '으음..관전이라' 사실 다른 사람 하는 건 본적이 없어서 생각에 은근 흥분되었다.  ;상길형~ 댓글 달렸어? 뭐래? 한대?  ;기다려 봐 뭐든 연락 오겠지? 한 번 더 할까? 자긴 어때?  은영은 눈을 흘기며 싫지 않은 표정이었고 나는 과감히 ..
아르고스 뱃지 0 좋아요 0 조회수 10977클리핑 358
오! 나의 남자들 - '말랑카우' 2
오! 나의 남자들 - 말랑카우 1▶ http://goo.gl/FRk5MG   영화 <마담 뺑덕>   오전 6시, 공항 주차장을 몇 번이나 돌았는지 모르겠다. 그는 환전을 위해 먼저 내렸다. 구시렁대며 겨우 찾은 자리에 주차하고, 낑낑대며 캐리어를 내리고, '나 해외여행 가요~' 느낌의 선글라스를 쓰고 총총 걸었다. 그래, 저번에 쓴 대로 나는 그와 휴가를 같이 가려고 한다.   비행기 표는 내가 결제했다. 저가항공으로 은근슬쩍 넘어가려 했는데 비행기 표 외에 ..
여왕 뱃지 0 좋아요 0 조회수 10972클리핑 446
[일본의 서브컬쳐] 로망포르노 제11회
ㅣ아키요시 구미코와 모모이 가오리   ‘시라케(シラケ=白け)’라고 함은 무슨 일에도 흥미가 없고 무관심한 것을 가리키는 말이다. 시라케는 버블경제의 시작으로 물질적 풍요가 불러 온 일본의 새로운 풍속도였다. 공산주의, 사회주의를 향한 맹목적 동경도 사라지고, 극심했던 학생운동도 시들해서 극히 일부만이 군사작전을 방불케 하는 극렬투쟁을 하고 있었다. 열정을 쏟을 대상을 잃은 젊은 청춘들은 도시로 도시로 몰려들어 좀더 자극적인 향락만을 추..
남로당 뱃지 0 좋아요 0 조회수 10971클리핑 606
포르노에 대한 회상
  손에 넣기 쉬운데다 흔하기까지 하다면 그것이 소중한 추억이 되긴 어려울 것이다. 난 그래서 오늘날의 청소년들이 한편으로는 부럽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안쓰럽기도 하다. 그들은 인터넷을 열고 각종 파일 공유 사이트에 접속한 뒤, 적당히 검색어를 입력하면 너무 쉽게 포르노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충분히 주의만 기울인다면 걸릴 일도 없거니와, 설령 걸린다손 치더라도 포르노그라피의 바다에서 살고 있는 것은 부모들도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자제하라는 경고 정..
남로당 뱃지 0 좋아요 0 조회수 10968클리핑 388
남자도 성범죄의 피해자가 될 수 있다 1
영화 [The Piano Teacher]   글쓰기에 앞서 나는 남녀가 평등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여자도 군인을 할 수 있고 남자도 간호사를 할 수 있는 것처럼 남자니까 이래야한다 여자니까 저래야한다는 말은 없어져야 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도 모르게 남자 대 남자, 남자답게 등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써왔던 말들이 무심결에 나오기도 하지만 여전히 노력중중이다.   어떤 누나와 이야기를 나눴던 적이 있다. 누나가 초등학교 시절 성에 무지했던 때 일이다. 누나가..
8-日 뱃지 0 좋아요 1 조회수 10964클리핑 439
[리뷰] 아내가 결혼했다 - 독점적 관계에 이별을 고하다
영화 [아내가 결혼했다] 2008년에 개봉한 영화이다. 당시에는 애정신 위주로 봤었는데 생각보다 수위?가 낮아서 적잖이 실망한 영화로 기억한다. 이번에는 애인과 대화를 해보려고 함께 보았다. 하지만 영화의 내용이 너무 비현실적이고 여주인공이 참 무책임하다는 애인의 말에, 쉽사리 대화를 이어가진 못했다. 속과 다른 말만 내뱉고서는 묵묵히 동조했던 나, 아쉬운 마음을 가지고 생각을 글로만 남겨본다.   1. 인아(손예진 역)는 능력 있는 프리랜서 프로그래머이다. ..
레드홀릭스 뱃지 0 좋아요 0 조회수 10960클리핑 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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