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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라, 한 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영화 <오직 그대만> 나는 의심이 참 많은 인간이다. 그러나 그건 어쩌면 타인을 향한 의심이라기보다는 내 자신에게 해당되는 것인지도 모른다. 살면서 간사해지고 가끔은 잔인해지는 나를 발견할 때마다 나는 나를 믿지 못했고, 더불어 타인도 믿을 수 없었다. 특히 사람 마음이라는 것은 얼마나 쉽게 또 사소한 일로 바뀔 수 있는지... 변해가는 나 자신은 물론이고 남을, 특히나 사랑하는 사람이 변해가는 모습을 보는 건 매번 힘들었다. 생각해보면 그들..
남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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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139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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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핑 521
저랑 폰팅하실래요?
영화 <나의 PS 파트너> 요즘 들어 문득, 아니 자주 외롭다. 물론 나는 외로움은 인생에 있어 영원히 가져가야 할 친구라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외로운 건 외로운 거다. 어쩔 수 없다. 느껴지는 걸 뭐 어쩌겠는가. 외로움의 실체를 파악하거나 혹은 그럴싸한 말로 포장을 한다고 해도 그것이 주는 느낌이 약해지는 건 아니다. 다들 외로울까? 다들 외롭겠지? 그렇겠지? 지금 막 사랑을 시작해서 그 설렘 때문에 심장이 쿵쾅대는 상황이 아니라면 다들 좀 외롭..
남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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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8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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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핑 465
가는 해보다 오는 해가 더 무서운 이유
영화 <블루 발렌타인> 2015년 달력도 달랑 한 장 남았다. 커피 한잔을 마시며 가는 해를 가만히 정리하며 앞으로 다가올 새 해를 희망차게 준비... 하기에는 내 나이가 너무 많구나. 어릴 때는 그랬다. (여기서 어릴 때란 20대를 말 하는 것이다.) 문구사로 달려가서는 마지막 남은 달력 대신 예쁘고 귀여운 탁상 달력을 고르고 새로운 다이어리를 사면 다가오는 내 새해에 무언가 대단하고도 희망찬 일이 막 펼쳐질 것 같았었다. 물론 얼마 남지 않은 해에 대한 반..
남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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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8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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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핑 344
섹스를 방해하는 약간의 장애에 대하여
영화 <우리도 사랑일까?> 누군가는 안면인식장애로 인해 매일같이 보는 사람의 얼굴을 끝끝내 기억하지 못한다. 또 누군가는 수전증이 너무 심해 술이라도 따를라치면 보는 사람이 불안하여 3년간 못하거나 말거나 차라리 자작을 택하게 한다. 이런 것들은 비록 장애인 등록증 같은 걸 발급받을 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실로 명랑 생활을 방해하는 요소들임은 틀림없다. 나에게도 두 가지 장애가 있다. 첫째는 사람 이름을 기억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과거 무..
남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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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9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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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핑 608
여자가 볼 때 재수 없는 남자
[3]
여자가 봐도 재수 없는 여자 ▶ http://goo.gl/DoKypx 영화 <우리 선희> 예전에 나는 ‘여자가 봐도 재수 없는 여자’ 라는 제목으로 각종 재수 없는 여자들을 나열했었다. 엄밀히 말하면 ‘여자가’ 의 의미는 모든 여자를 말하는 것이 아닌. 단순히 내 개인적인 의견에 불과했지만 이게 뭐 리서치 회사에서 쓴 리포트도 아니고 하니 이번에는 '여자가' 볼 때 재수 없는 남자를 한번 나열해 볼까 한다. (달라진 점이 있다면 이..
남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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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17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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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핑 563
약간의 결핍
영화 <우리도 사랑일까?> 포털 사이트에서 연예인 누구 과로로 쓰러져 병원행, 링거 투혼 같은 글귀로만 보던 일을. 며칠 전 실제로 내가 겪게 되었다. 다만 서 있다가 병원에 간 게 아니라서 누워 있다가 갔으므로 말 그대로 쓰러지진 않았으며, 링거를 맞긴 했지만 투혼을 한 건 아닌 정도랄까? 아무튼 태어나 처음으로 어디가 아파서 혹은 병명이 있어서가 아니라 과로로 병원을 가 보게 되었다. 전날 술을 조금 마시기는 했지만, 평소의 나와 달리 분위기..
남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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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53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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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핑 478
여자의 적은 여자인가
영화 <패스트 앤 퓨리어스> 얼마 전 후배 하나가 직장 문제로 심각하게 고민을 하더니만 드디어 이직에 성공한 모양이었다. 그동안 몇 번이나 그녀는 회사를 그만 다니고 싶다고 했었지만 나를 비롯한 여러 사람들은 그녀가 사표를 내는 것을 만류했었다. 사실 우리는 모두 그녀에게 박차고 나오라는 말이 목구멍까지 올라왔었다. 하지만 박차고 나오면 그 이후는? 우리 중 누구도 그녀의 취업을 대신 해 줄 수 없기에 우린 그저 참고 견디라는 말 밖에는 할 수 없었..
남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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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8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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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핑 432
달콤 쌉싸름한 동거
[2]
영화 <동거, 동락> 임신 3개월의 몸으로 조감독과 결혼에 골인한 보조작가 안다정은 말했다. ‘나는 집에 안 들여보내주는 남자가 좋더라’ 다들 경험했을 것이다. 집에 들여보내주지 않으려는 남자. 거기다 나 역시도 집에 들어가고 싶지 않다면 답은 하나였다. 내 거짓말이라면 귀신같이 알아차리는 엄마에게 심호흡 크게 하고 전화해서는 MT네, 선배네 집에서 작업 중인데 밤을 꼬박 새도 모자라겠네. 그때 엄마들은 알고도 속아준 걸까..
남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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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18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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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핑 586
나잇값 하는 법
[2]
영화 <고령화 가족> 지난 주말 여동생과 함께 가을옷을 사기 위해 할인 매장을 갔었다. 마침 작년에 눈여겨봤던 청 원피스를 70% 할인된 가격에 팔길래 나는 사이즈를 확인한 다음 탈의실에서 입고 나왔다. 치마의 길이도 적당하고 사이즈도 잘 맞아서 나는 그 옷을 사려고 했었다. 적어도 여동생의 말을 듣기 전까지는 그랬었다. ‘너 그거 입으면 어려 보이려고 발악하는 걸로 보일 거야. 우리 제발 나잇값 좀 하자 언니야’ 순간 나는 작..
남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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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7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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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핑 433
아름다움이라는 이름의 무기
영화 <럼 다이어리> 누군가가 말했다. 이 세상에 여자는 딱 두 부류가 존재한다고. 나는 그게 미혼과 아줌마냐고 물었더니 그는 아니라고 했다. 세상에는 '예쁜 여자'와 '못생긴 여자' 단 두 부류만 존재한단다. 간혹 남자들이 여자의 외모를 많이 따지는 것을 억울해하는 여자들이 있다. 물론 나 역시 결코 예쁘다고 할 만한 외모는 아니므로 그렇게 억울한 수많은 여성 중 한 명이다. 하지만 나는 그런 남자들이 어느 정도 이해는 간다. 왜..
남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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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8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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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핑 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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