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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마루 섹스썰 [9탄] 나의 변태 여친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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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우리 선희]
 
웬일로 OO월드 클럽에서 알게 된 남자 사람 친구에게서 연락이 왔다. 오늘 소개팅을 하는데 처음이라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클럽 공식 변태 커플인 나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연락이었다.
 
“친구야~ 좀 나와줘~”
 
“야! 너 소개팅 자리에 내가 왜 나가! 인마! 둘이 놀아!”
 
“친구야~ 제발~~~ 이따 7시까지 종로 주막에서 보자~~~ 뚝”
 
본격적인 연애 활동을 한지도 얼마 안 된 나인데, 내가 가서 해 줄 거라곤 그 녀석을 입이 닳도록 칭찬해주는 것과 약간의 섹드립 말고는 없었다. 정말 고민이 됐다. ‘아니 대체 왜! 남 소개팅하는 자리에 나간단 말인가...’ 고심 끝에 친구에게 연락했지만 일부러 안 받는 것 같았다. 일을 일찍 마치고 집에서 자다가 얼떨결에 잠에서 깨 시계를 봤다.
 
‘6시? 헉 늦었다!’
 
재빨리 옷을 갈아입고 버스를 탔다.
 
‘휴... 하마터면 늦을 뻔했네..’.
 
그렇게 얼마를 갔을까? 문득 ‘내가 왜 이 버스를 탔지? 내가 어딜 가는 거지? 지금 뭐 하는 상황이지?’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 낮잠을 자기 전 친구에게 못 가겠다고 전화를 했는데 받지 않아서 나도 신경 끄고 잠을 잤고 친구와 처음 통화했던 내용만 기억이 나서 이 지경이 된 것이다. 하... 허탈했다. 버스는 이제 종로에 도착했고, 어쩔 수없이 친구와의 약속 장소로 갔다. 주막에 들어선 나를 친구는 반갑게 맞아 주었고 소개팅녀도 반갑게 인사해 주었다. 요것들! 보니 간단한 호구조사는 끝난 것 같고 어색한 시간을 보냈다는 걸 본능적으로 알았다.
 
이 어색한 침묵을 깨고 말문을 터트리게 하는 역할만 하고 적당히 놀다 빠지려는 게 계획이었다. 술을 더 시키고 게임도 하고 여러 가지 썰도 풀었다. 예전에 트랜스젠더를 만난 얘기를 해주니 놀라면서도 재미있어 하는 소개팅녀는 더 많은 썰을 들려달라고 했다. 친구도 같이 응해 줬다. 하긴 뭐 이렇게 된 거 친구의 칭찬으로 마무리해야겠다 싶어서 이제부턴 친구의 없는 얘기도 막 지어 가며 최대한 친구를 맘에 들어 하게끔 재미있는 자리를 만들어 갔다. 그런데 사람이란 게 참 웃긴다. 난 분명히 친구를 도와주기 위해서 나온 자리인데 어느새 나도 같이 웃고 떠들고 그들과 일행이 되어 버렸다. 제대로 민폐다.
 
“저... OO씨 죄송하지만 친구랑 담배 한대 피우고 올게요. 미안해요~”
 
“네~ 그러세요~”
 
참 상냥한 여성이다.
 
“딱 5분만 있다가 갈 테니까 뒷일은 네가 알아서 해라”
 
“가게? 그러지 말고 기왕 술 마시고 논거 더 놀자.”
 
“아니야. 괜히 민폐니까 난 빠질게. 들어가자.”
 
담배를 피우고 다시 자리로 돌아가 그녀에게
 
“저… 오늘은 제가 썰이 다 고갈돼서요. 다음 번에 또 친구랑 보게 된다면 재미있는 얘기해 드릴게요.”
 
“벌써 가시게요? 전 지금 너무 재밌어서 친구도 불렀는데...”
 
“친구를요? 왜요?”
 
“그냥 넷이서 재미있게 놀아요~ 다 같이 이 밤을 찢어 놓아요~~”
 
옆에 친구 놈은 뭐가 그리 좋은지 무조건 좋다다. ‘으이구 이 눈치 없는 놈아...’ 아! 눈치는 내가 없지. 그때까지만 해도 난 이 자리가 내 평생 없는 노예 생활을 하게 될 거라는 것은 꿈에도 몰랐다. 한 시간 후쯤 소개팅녀에게 전화가 왔다. 그녀의 친구가 종로에 거의 도착했다는 것이다. 둘이 뭐라 뭐라 얘기하고 끊더니 갑자기 2차를 가자는 것이다. 정말 이 종로의 밤을 찢어 버릴 기세다. 친구와 소개팅녀는 먼저 밖으로 나갔다.
 
‘응? 왜 그냥 나가지? 계산은? 뭐 저런 시베리안된장국밥에귤까쳐드십쇼가 다 있지?’
 
쿨하게 계산했다. 오늘 참 버라이어티하다. 나도 이 종로의 밤을 찢어 버릴 것 같았다. 친구와 소개팅녀의 뒤를 쫄래쫄래 따라가보니 지하철역 앞에서 친구분을 기다리고 있었다. 난 그때 마침 담배가 없어 편의점에 다녀오겠다고 했고 친구와 소개팅녀에게 2차 어디로 갈 건지 정해 놓으라고 했다. 담배를 사고 역 앞으로 가는 길.
 
친구가 보인다.
친구의 소개팅녀도 보인다.
친구의 소개팅녀의 친구도 보인다.
 
난 X됐다...
 
 
글쓴이ㅣ베니마루
원문보기▶ https://goo.gl/ytRhZO
레드홀릭스
섹스의 패러다임을 바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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