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니스 크기와 성적 만족은 무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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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연애의 맛> 연인에게 성적 기쁨을 주고, 쾌감을 나누고 싶은 소망은 지극히 바람직하고 건강한 욕구다. 그러나 그 정도가 지나쳐서 상대를 실망시키지 않겠다는 강박관념을 가지면 파괴적인 성적 행동이 나올 수 있다. 바라는 것이 많은 인간의 심리는 쉬이 우리를 권태로 이끈다. 오랜 세월 성생활을 하다 보면 처음의 감미롭고 흥분된 감정은 차츰 식어가기 마련이다. 남성상위 체위는 인간의 신체 구조에 가장 적합한 자세며 오르가즘을 맞이하기 위한 가장 이상적인 체위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계속 단조롭게 정상위만을 구사한다면 싫증이나 권태가 오게 마련이다. 서로가 이해하는 범위 안에서 체위에 변화를 줘서 새로운 분위기나 쾌감을 갖는 것은 사랑을 확인하는 현명한 방법이 될 수 있다. 그런데 체위를 바꿀 때 꼭 알아야 할 것이 있다. 여러 가지 체위가 반드시 오르가즘을 느끼기 위한 자세는 아니라는 점이다. 체위의 변화를 권태로움에서 벗어나 즐기기 위한 흥분 촉진제로 생각해야지, 오르가즘을 느끼려 하면 무리가 따르게 된다. 상대에게 책임을 전가하거나 자신의 역량 부족으로 돌리면 그때부터 섹스는 스트레스가 된다. 그러므로 어떤 체위에서 적절한 흥분감을 맛보면 오르가즘을 느끼기 쉬운 체위(일반적으로 남성상위)로 돌아오는 것이 바람직하다. 체위를 소개하고 있는 책이나 포르노에 나오는 행위나 자세를 그대로 따라 하면 무리가 오고 엉뚱한 실수를 저지르게 될 수 있다. 성기에 상처를 입힐 수도 있으므로 불편한 자세를 굳이 고집하려 드는 것은 어리석은 행동이다. 프로이트는 여성의 성적 극치감은 처음에는 클리토리스 통해 도달되지만 정신적으로 성적 성숙을 거치면서 점차 질을 통해 오르가즘에 이르게 된다고 했다. 그의 이론은 클리토리스 자극이 성적 극치감에 보다 큰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발견한 마스터스와 존슨에 의해 빛을 잃게 되었다. 클리토리스 자극이 성적인 극치감을 일으키는 데 결정적인 공헌을 하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성적 극치감에 따른 쾌감은 질 주변 근육의 율동적인 수축에 의해 느낄 수 있다. 특히 질과 질 주변 그리고 골반의 심부에서 가장 강하게 나타난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클리토리스나 질 모두 성적 극치감에 있어 필수불가결한 부분을 구성하고 있지만, 성적 흥분이나 극치감에 도달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질이 아니고 클리토리스다. 클리토리스를 적절히 자극하는 테크닉이 중요하다. 남성들은 커다란 페니스가 여성들에게 성적 만족을 주는 데 아주 유리한 것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의학적으로 여성의 질 길이는 12cm 안팎인데 그 중 질의 외측부 3분의 1에 자극 감수성이 풍부한 지각 신경이 분포돼 있다. 흥분 시에 이 부위가 부풀어 올라 죄어오는 질의 성적 극치감대를 형성하며 질의 안쪽 3분의 2는 크게 팽창·확장되어 성기를 받아들이고 적응하는 신축성을 지니고 있다. 그렇다면 여성은 질 입구에서 5cm 안팎의 부분에서 성적인 자극을 느끼며 신축성을 가지므로 성기 길이가 5.5cm 이상이라면 질의 자극에는 충분하다. 그런데도 성기 연장 수술이나 확대 수술을 받으려고 하는 심리는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그 근원은 앞서 말한 대로 성적 만족감을 반드시 주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이는 여성은 큰 페니스에 성적인 매력나 남성다움을 느낀다는 그릇된 성 지식에 기인하기도 한다. 실제 여성들은 페니스 크기가 아니라, 믿음직스러움, 상대의 생각이나 감정을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하는 능력을 가진 남성 그 자체에게 성적 매력을 느낀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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