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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래지어의 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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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스타트렉 다크니스> 고대 희랍 로마의 아가씨들은 유방을 크게 보이고자 끈을 유방 아래로 돌려 쳐 받치게 해서 등 뒤에서 매었다. 이 끈은 첫날 밤 신랑이 끊게끔 돼 있었다. 이 유방 키우는 끈이 후에 유방을 추켜 올리는 '부스크'가 되고 이것이 코르셋의 뿌리가 된다. 로마가 망하고 그리스도 시대가 되면서 유방은 될 수 있으면 사람 눈에 띄지 않게 하는 금욕문화가 뿌리내리기 시작했다. 그 때문인지 영어에 유방이라는 말이 없다. 브레스트, 버섬, 버스트로 유방을 나타내는데 가슴 전체를 뜻하며, 유방은 그 속의 한 부위일 뿐이다. 이 금욕문화의 여파로 코르셋이 등장했다. 영국 빅토리아 앨버트 박물관에 가면 16세기 초의 철제 코르셋이 두 벌 전시된 것을 볼 수 있다. 완벽한 고문 기구라 해도 손색없을 그 속에 상반신을 조이고 살아야 했던 중세 여인들이었다. 18세기에 들어 코르셋의 소재가 베로 완화됐지만 서너 살 때부터 입히는 것이 관례라, 유럽의 남성들은 배로 숨을 쉬는데 여성들은 가슴으로 숨을 쉰다 할 만큼 생리변화와 내장의 위치 변화가 학계에 보고되어 비인도. 비인권의 극치로 지탄받아왔다. 양귀비가 어느 장군과 외도를 하면서 유방에 멍이 들었다. 임금 앞에 나가게 되자 그 멍을 숨기고자 붉은 천으로 유방을 가리고 나간 것이 중국 코르셋이랄 유대의 시초이다. 한데 이는 우리나라 치맛말기의 본이라는 설이 있다. 개화기 때 이화학당 기숙사에서 상급생들이 하급생의 유방을 감아 양쪽에서 발을 버티고 조여대는 젖조임 풍속으로 비명이 기숙사 밖으로 들려 나왔다 했으니 우리나라에도 유방을 작게 보이려는 문화가 없지 않았다. 즉, 유방이 큰 대유녀는 아이 잘 낳을 상이란 평가를 받았지만, 한편으로 바람기 많은 색녀로 폄하되기도 하였다. 하지만 90년대까지만 해도 인기를 누렸던 인체 압박의 전근대적 유물인 코르셋의 생산이 중단된다고 한다. 풍만함이 미의 기준이 되는 시대에 더는 큰 유방을 숨길 이유가 없어진 까닭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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