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성애(pansexuality)를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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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범성애'란? 범성애(pansexuality)란 성별에 관계없이 사랑할 수 있는 성적 지향을 말한다. 여기서 성별은 생물학적, 사회적 성별을 모두 포괄하는 개념이다. 그렇다면 모든 사람에게 끌림을 느끼는 것인가? 물론 그런 건 아니다. 이성애자와 동성애에게 각자 선호하는 스타일이 있듯이, 범성애자 또한 아무한테나 끌리지 않는다. 말하자면 범성애자라고 해서 박애주의자마냥 모두에게 끌리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무조건 쾌락만을 좇는 태도도 당연히 아니다. 범성애라는 용어가 처음 사용된 것은 1917년이다. 비교적 최근에 나타난 개념이라 그 정의는 아직 모호하며 심지어 성 소수자 커뮤니티 내에서도 범성애에 대해서 무지한 사람들이 있다. 실제로 이 개념 자체를 모르는 사람이 많으며 개념 자체를 부정하는 사람도 많다. 외면적으로 보이는 것만 보면 양성애와 다른 점이 없기 때문에 무시받는 측면이 있다 ㅣ바이섹슈얼과의 차이는? 범성애와 바이섹슈얼을 비교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양성애가 남성과 여성을 모두 사랑할 수 있는 것을 뜻하는 것에 비해서 범성애는 남성이나 여성이라는 기존의 성 인식의 틀을 벗어나서 사랑한다는 점이 다르다. 범성애자는 상대방의 성별 정체성이나 생물학적 성별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그 사람을 사랑한다. 쉽게 말해서 그 사람이 '남자로서 좋다' '여자로서 좋다'가 아니라 그냥 어떤 사람의 존재 그 자체만을 보고 좋아하는 사람이다. 예를 들자면 내가 남자고 인터넷에서 만난 자신을 여자라고 밝힌 사람과의 대화가 즐거워서 연애적인 감정까지 생겼는데 그 사람이 실은 여자가 아니라 남자였고, 그 사실을 밝혔는데도 좋아하는 것이다. 대상이 여성이라는 성의 존재 여부를 전제로 하고 연애적인 감정을 싹 틔운 게 아니라 대상의 행동 자체가 연애 감정을 싹 틔운 것이다. 이와 다르게 바이섹슈얼은 자신이 수용할 수 있는 성이 남성과 여성 둘 다인 것이다. 누군가를 좋아할 때 누군가의 신체적, 정신적 성별에 대해 생각하질 않기 때문에 젠더 블라인드라는 용어로 설명하기도 한다. 대표적인 범성애의 미디어 캐릭터는 영화 <뷰티인사이드>의 '이수'라는 여성 캐릭터인데 상대인 '우진'이 어떤 모습이든 어떤 성별이든 오로지 우진이라는 이유로 사랑한다. 일반적인 범(pan)은 전부를 뜻하며 모든 성별에 이끌릴 수 있고 양(bi)은 두 개의 성별을 뜻한다 남성과 여성 그 안에서만 이끌린다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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