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일부 남자들은 여자들에게 친절한, 기분 좋은 섹스 기억을 심어주지 못한다. 이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는데 각각 살펴보도록 하겠다.
 
1. AV
 
일본 야동은 모두 연출이다. 강간이나 치한물 마저 다 연출이다. 물론 가끔 화질 나쁜 것들은 불법인 실제 강간이나 기타 등등이지만 이런 것들은 공식 유통되지 않는다. 연출 물에선 남자의 성적 요구를 주요 테마로 한다. 당연히 여자가 즐겁다기보단 남자가 즐거운 포맷으로 진행되고 여자들은 배려받지 못한다. 여자 AV 배우가 돈 많이 받는 이유는 노출과 무차별적 섹스로 인한 자궁 관련 질병에 의한 불임 등의 위자료도 포함되며 즐겁지 않은 섹스에 대한 보상의 의미가 크다. 결국, AV처럼 해대는 섹스는 다수의 여자에겐 그다지 큰 매력이 없다. 단 소수의 여자에겐 큰 매력일 수 있다.
 
2. 여자들의 수동적 의사 표현
 
아직 이 사회는 빌어먹을 섹스에 대하여 폐쇄적이며 여자들의 쾌락과 성적 욕구를 인정하지 않는다. 남자들은 회식이나 접대 등을 하며 넘어가지만, 여자가 그러면 큰 일인 양 비아냥대고 실제 문제로 확대까지 된다. 아무튼, 남자들의 성욕만큼 여자들의 성욕도 인정하고 동등한 선에서 진행되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사회 환경 때문에 여자들은 섹스에 굉장히 수동적이다.
 
리액션이 크고 섹스를 자주 한다는 것이 섹스에 능동적이란 게 아니다. 자기 요구와 자기 행위를 우선한 자기 보호적이면서 자기 쾌락적인 부분이 존재해야 한다는 것이다. 허나 이 사회의 다수의 여자는 단지 강한 리액션과 자주하는 게 능동적이란 착각 하에 능동적인 섹스를 요구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3. 남자들의 잘못된 남성우월주의
 
남자들은 여자들에 대하여 잘못된 우월주의를 가지고 있다. 즉 무조건 넣고 앞뒤로 움직이며 사정하고, 페니스가 크면 클수록 여자가 잘 느낀다며 자신의 페니스 사이즈가 몇 cm라며 자랑스럽게 말한다.
 
내가 알고 있는 꽤 인기 있는 몇몇 친구들의 페니스는 대물은커녕 평균 정도의 크기다. 엄밀히 말하자면 5cm 이상의 크기만 가지면 정상적인 섹스가 가능하고, 8cm만 넘으면 제대로 흥분만 시켰다면 16cm짜리랑 큰 차이를 못 느끼게 된다는 것이다. 이건 내가 섹스했던 여자들에게도 확인한 부분이기도 하다. 또 경험상 분명히 이 글에 동의하는 남자분들이 계실 텐데 자궁이 밀고 내려오면서 질 근육이 수축하면 손가락 마디 하나 움직이기 힘들 정도로 질 자체 구조가 변경되며 밀려온다. 이렇게 되면 크기 따윈 무의미해지는 것이다.
 
그런데 크기에 집중하고 얼마나 삽입하는지에만 집중하면 되레 섹스를 끝내고 나면 아프단 이야기만 듣게 될 것이다. 혹은 아파도 사랑하니까 말 못하는 여자를 발견할지도...
 
 
글쓴이ㅣ외눈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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