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고추 - 바바리맨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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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몽정기 2] 나에게 처음으로 정액 색깔과 남자 고추의 형태를 알려준 바바리맨 아저씨의 노고를 알리려고 한다. 고1 때 살던 곳은 나름 신도시라 학교가 아파트 단지 틈새에 있었다. 건너편 단지에 사는 친구와 매일 만나서 등교했고, 학교로 가는 길에는 장미꽃이 예쁘게 피었더랬다. 몇 달 지나서였나? 친구가 날 도로로 잡아끄는 거다. "왜 그래?" "아! 좀 가자~" 그러다 장미꽃 담장을 보니 가죽 잠바 입은 아저씨가 기름진 미소를 띠며 흐드러지게 핀 장미꽃 사이로 번데기 같은 그것을 보여주며 흔들고 있었다. 일단 걸었다. 소시지도 아닌 것이 묵직하게 흔들렸다. ‘슉- 슉-‘ 그 고추는 커지는 것처럼 보였다. 정말 끔찍했다. 번데기가 후랑크 소시지로, 그리고 핫바로 진화해갔다. 그 이후론 집에 가는 길이 멀어도 다른 길로 돌아서 다니게 됐다. 소문이 나서 그런가? 아저씨도 더는 출연하지 않았다. 그렇게 1년이 지나고 2학년이 됐다. 아파트랑 마주 보는 현관 쪽 반에 배정이 됐는데, 어느 날 애들이 난리 나서 뛰기 시작했다. 뭔가 하고 담장에 매달려서 보니 기름진 아저씨가 소나무로 교묘하게 얼굴을 가린 채 핫바를 겁나 흔들고 있었다. “쟤 왜 저래? 야 저거 봐!” “뭐가 푸슉푸슉 나온다!” 그랬다. 그분은 대낮에 야외 노출을 하고 여고생을 상대로 정액을 분출한 것이다. 선생님들이 사랑의 매를 들고 달려가셨지만. 그 아저씨는 정액은 우윳빛이란 걸 알려주고는 검은색 세단을 타고 도주했다고 한다. 그 아저씨 외에도 청청 패션 자랑하는 아저씨도 있었는데, 요즘도 OO 여고의 고추 계몽에 힘쓰시는지 궁금하다. 날씨가 추워지니 아저씨에게 한마디 하고 싶다. “아저씨, 겨울엔 하지 마세요. 동상 걸려요.” 글쓴이ㅣ코라 원문보기▶ https://goo.gl/R5u3Q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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