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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평등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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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평등 관련 청소년 축제에서 한 여학생이 들고 있던 피켓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성평등이라는 것이 너무 포괄적이라고 생각이 되지만, 유독 우리나라같은 아시아문화권에서 자기 결정권을 가지고 있는 청소년의 섹스에 대한 권리를 인정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유럽이나 북미에서는 반대죠. 충분히 현실적이고 다이렉트한 성교육과 문화가 어우러져 청소년의 성에 대한 자유를 인정합니다. (물론 성년-미성년으로 이어지는 성범죄에 대해서는 전세계 대부분의 나라들이 엄격한 법의 기준을 두고 있습니다. 이 이야기는 논외로)

그렇다고 바로 이런 인식 자체가 사라지지는 않는다는 점을 우선으로 하면... 일단 충분히 직접적인 성교육의 커리큘럼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우리 세대가 성교육을 (제대로 받아본 적도 없지만) 받은 80년대와 지금 10년대를 비교하면 아무것도 바뀐 게 없어요. 대학교 다니면서 성의과학수업을 들었는데, 교수님이 포르노를 한편 보고 감상문을 써오라는 과제를 내었을 때 우리는 일제히 문화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그 정도로 우리 세대는 문외한이었고, 인터넷이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정보나 미디어를 접하게 된 지금 세대들은 이미 모든 것을 알고 있는데도(포르노대로) 현장 교육은 그것을 따라가지 못하죠.

이미 학생들은 어디를 애무해야 상대방이 좋아하는 지와 삽입방법이나 체위, 클리토리스 자위 등에 대해서 완벽하게 이해하고 있습니다. 일선에서 보건교사를 하고 있는 친구의 말을 빌리자면 초등학교에서도 화장실에서 섹스하다 걸리는 일이 꽤 있다고 하니. 세상이 왜 이렇게 된거야? 하기 전에, 그 이상의 왜곡된 성사상과 성의학의 무지에서 벗어나게 할 방법들을 강구해야 합니다.

요즘 심심해서 여러 어플을 깔아놓고 채팅도 하고 놀기도 하고 그러는데, 반 이상이 10대입니다. 제목도 무시무시하죠. 그 아이들에게 섹스란, 화장품이나 놀러 다닐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주는 하나의 유흥거리일뿐. 그리고 그런 아이들의 글에는 어마어마하게 남성들의 댓글과 쪽지와 chat들이 난무합니다. 그들을 욕할 게 아니에요. 이런 환경을 배제시킬 수 있는 위쪽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거죠.

청소년은 이미 덜 성숙한 개체가 아닙니다. 빠르게 정보를 취합하고 소통이라는 무기로 빠른 습득을 하는 성숙한 계층입니다. 그들을 보호할 의무가 어른들에게 있다 하더라도 그들이 의무적으로 보호받아야 할 이유는 없는 거죠. 올바르게 즐기고 알면서 섹스하는 아이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우명주
섹스칼럼니스트 우명주
http://blog.naver.com/w_pan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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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임 2017-12-10 22:18:09
저도 이 기사 봤는데...저 여학생이 걱정되더라고요...;;

청소년의 순결 강요라는 것은 아주 단편적인 것이구요...

더 중요한 것은 미성년이 우리나라에서 스스로 주체적으로 삶을 개척할 수 있는지가 핵심입니다...

롱패딩이 유행이자 롱패딩만 줄줄이 따라 입고...
죄다 학원다니며 사교육을 받는 현실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과연 스스로 삶을 주체적으로 펼쳐 나갈 수 있냐가 중요하구요...

단순히 북미나 유럽을 비교하는 것도 맞지 않습니다 ..

그나라와 우리나라는 교육시스템이 전혀 다르기때문입니다...

그나마 20살 성년이 되면 대학을 가던 안가던 스스로 원하는 삶을 살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데...요즘 대학내에서도 롱패딩 유행이라는 기사를 보니...쉽지 않겠구나 생각이 들더군요...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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