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스가이드] 게이포르노를 알려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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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고 간편한 쾌락이건 성적인 착취이건 간에 포르노가 인간의 근본적인 욕망과 가까운 솔직한 어떤 것이라는 사실 만큼은 인정하자. 그리고 또 하나 인정해야 할 것은 대부분의 포르노가 오직 스트레이트 남성들의 욕망과 쾌락을 위해 수 십년 이상 줄기차게 봉사해왔다는 것이다.
이 어찌 한탄할 일이 아니던가. '네 개의 가슴이 두 개의 가슴보다 낫다' 는 논리로 레즈비언 포르노까지 점령해버린 스트레이트 남자들에 비하면 여성들이나 게이들의 보고 즐길 권리는 무시라는 말을 써도 될 정도로 하찮게 취급되어 왔던 것이다. 포르노에도 남자는 나오쟈나, 걍 그거나 같이 앉아서 보면 되겠네. 라고 말한다면 당신은 아마도 포르노를 한번도 본적이 없거나 여성에 대한 기초적인 이해력이 부족한 동지 되겠다. 포르노는 기본적으로 여자들 보고 즐기라고 만든 게 아니다. 38인치 가슴, 37인치 엉덩이, 44인치 다리와 죽여주는 표정 등등 카메라는 남자들이 섹스할 때 즐길 수 있는 것들을 골라서 줄기차게 쫓아간다. 대부분의 여자들은 그걸 보면서 흥분하거나 즐거워지기 힘들다. 기타랑 키보드랑 배틀하는데 멀뚱한 보컬 얼굴 비추는 콘서트 중계처럼 거기에는 여자들이 보고 싶어하는 것이 없다. 또한, 여성을 위한 포르노가 있다고 하나, 이 역시 그 희소성 탓에 졸라 접근하기 힘들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본우원, 그 나름의 차선책으로 여성동지들에게 게이 포르노를 즐감하기를 권유하는 바이다. 여성도 이런 남성의 바디 보믄 꼴린다. 물론, 이대목에서, '그래, 일반적인 포르노가 여성을 대상화하고 남성의 즐거움에 복무한다는 거 백번 인정한다고 해도 여성들에게 게이 포르노까지 보자고 하는 거 좀 웃기는 일 아니냐?'고 묻고 싶은 동지 있을 것이다. 그런 반동적인 동지들에게 본 우원, 이렇게 묻고 싶다. 와이 낫, 왜 안되는 건데? 성 해방이란 남자들 작업 쉬워지라고 여자들에게 프리 섹스 권하는 거 절대 아니다. 진정한 여성의 성 해방은 여성들이 성과 관련된 것들을 즐기는데 주저함을 없애는 과정이 될 것이고, 자신이 할 놈과 자신이 볼 것, 자신이 즐길 것을 적극적으로 찾아나가는 과정과 더 가까울 듯 싶다. 보고 즐길 권리는 스트레이트 남자들에게만 있다라는 법 있냐? 없지? 그럼 왜 게이 포르노인가. 여성들의 뜨거운 욕망은 플레이 걸에 나오는 핀업 스타들로는 진정 만족할 수 없단 말인가? 라고 질문한다면 난 거기에는 플레이 걸의 남자 모델들이 줄 수 있는 것과 다른 매력이 있다고 말할 수 있겠다. 대체 다른 점이 모냐고? 함 디벼보자. 친절한 본 우원, 본론 들어가기 전에 헷갈리는 동지들을 위한 간단한 용어 정리 해주겠다. 게이 포르노라는거 하리수 언니같이 가슴에 실리콘 잔뜩 넣은 성전환자 나오는 거 아니다. 물론 그런 장르도 있긴 하지만 일단 우리가 오늘 살펴 볼 건 신체 건강한 남자 두서넛 혹은 그 이상이 그대로의 모습으로 사랑을 나누는 포르노 되겠다. 하리수 언니라면 참아줄 수 있지만 멀쩡한 남자들끼리 그러는 꼴은 절대 못 본다는 남성 동지들은 '뒤로' 버튼을 살포시 눌러주면 된다. 그리고, 본 우원, 여자다. 고로 앞으로 할 얘기가 게이 포르노에 대한 것이긴 하지만 상당히 여성의 입장과 시선에 초점이 맞춰지게 될 것이다. 두근거리며 본 기사를 클릭한 게이 동지들에게는 약간의 미안한 감이 든다. 억울해서 못 보겠다는 동지들은 이쯤에서 몸을 빼도 된다. 허나, 남로당 동지들이 취해야 할 가장 옳바른 태도는 잘 읽어보고 담 기사에 바라는 거 있으면 말해주는 거 되겠다. 약간의 정보를 얻어가면 더 좋고. 1. 게이 포르노의 특징 여성의 입장에서 게이 포르노를 보면 제일 먼저 드는 생각은 생각보다 꽤 담백하다는 것이다. 멋진 몸과 괜찮은 얼굴, 커다란 페니스를 보는 즐거움은 분명히 있지만 남자들이 일반적인 포르노를 보면서 느끼는 성적인 흥분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대체로 여성의 입장에서 이를 즐기게 되는 가장 큰 이유는 이것이 성적인 흥분을 극대화하여 오르가즘까지 이르게 하는 걸 적극적으로 도울 수 있다는 이유라기 보다는 '보기에 좋더라' 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배용준 브로마이드를 들여다보는 것과는 뭐가 다를까? > 남성성의 강조 이건 야오이(뭔지 모르시는 동지는 지난 딴지기사 '여성들의 포르노, 야오이를 아시는가?'를 누질르시라!) 와의 가장 큰 차별점이기도 한데 야오이물들이 대체로 순정만화의 컨벤션들을 폭넓게 사용하면서 여성 독자들의 감정 이입이 가능한 여리여리한 꽃미남 들을 주인공으로 삼고 거세된 남성성의 매력을 홍보하고 있는데 반해 게이 포르노는 남성적인 요소들을 상당히 강조한다. 게이 포르노의 남성성은 일반적인 포르노에서 남자 배우가 보여주는 남성성과는 큰 차이를 가진다. 스트레이트 포르노에서의 남성성이 여성과의 관계에서 지배적인 역할을 한다거나 공격적인 성행위를 주도하는 등 '관계'를 바탕으로 드러나는 반면에 게이 포르노의 남성성은 커다란 성기나 잘 발달된 상체 근육 등 보다 선명한 상징이나 시각적인 요소에 기인한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라 할 수 있다. 예를 들면, 근육질의 게이 스트리퍼가 꽤 자주 사용하는 동작 중에 하나는 팔을 들어올려서 팔의 근육을 혀로 핥는 것이다. 이는 성기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여성 스트리퍼의 봉 액션 만큼이나 명백한 성적 상징으로 이해할 수 있겠다. 다시 말하면 게이 포르노는 일반적인 포르노에서 거의 필수적으로 등장하는 공격성을 통한 남성성 확인이 아닌, 시각적인 상징들과 육체 자체로 남성성을 구현한다는 것이다. 여자의 입장에서는 다소 받아들이기 불편한 부분이 제거된 담백하고 시각적인 남성성을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으로 느껴질 수 있을 것이다. > 삽입자와 피 삽입자의 스위치 요게 지배-피지배의 관계로 보여지는감? 제 아무리 정치적으로 공정한 포르노를 만들려고 노력하는 제작자라고 해도 스트레이트 포르노의 경우에는 삽입자와 피 삽입자가 바뀔 수는 없다. 뭐 딜도 등의 도움을 받아서 여자가 삽입할 수는 있겠지만 사실 정확히 말하면 여자가 '삽입' 하는 건 아니잖아. 하지만 게이 포르노에서는 삽입자와 피 삽입자가 꽤 빈번하게 바뀌기도 하는데 이는 여성들에게 일반적인 포르노를 보면서 느끼는 성차에 의해 설정되는 일종의 지배 - 피지배 관계를 무너뜨리는 쾌감을 제공한다. 이 부분은 페미니스트 이론가들이 주목하는 부분이기도 한데 섹스하고 있는 두 배우들의 외모가 야오이물에서 처럼 강하게 대비되지 않는 경우라면 사실 먼저 이루어진 행위와 나중에 이루어지는 행위가 시각적으로 그다지 큰 차이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자들은 상당한 전복의 쾌감을 느끼게 되는 것이 사실일 듯 하다. >두 번의 사정 일반적인 포르노가 대개 한번의 사정으로 한 에피소드를 마감하는데 반해서 게이 포르노에서는 한 에피소드에서 두 번의 사정을 해내는 배우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오럴할 때 한번, 삽입할 때 한번. 정액 많이 보니까 좋냐구? 뭐 딱히 그게 좋다기 보다 그냥 신기한 거 같아서 써봤다. 2. 입맛따라 골라보기 >분 류 자 그럼 본격적인 정보로 들어가 보자. 게이 포르노도 스트레이트 포르노 만큼이나 다양한 장르와 하위 카테고리들을 가지고 있다. 일단 참고 삼아 간단히 카테고리들을 정리해보면 크게 1) 신체적인 특징에 의한 분류 2) 관계 설정에 대한 분류들로 나눌 수 있다. 이 밖에도 실제 이루어지는 행위들을 바탕으로 한 세부적인 카테고리들을 더 열거 할 수 있겠지만 일단 이정도로 간단히 하자. 뭐 찾아보러 돌아다니다가 이게 뭔가 당황하지만 않으면 된다. > 입맛대로 골라보자 어뗜 여자는 근육질의 탄탄한 가슴을 선호하고 어떤 여자는 미소년의 반짝 반짝한 미소를 좋아할 것이다. 포경을 안 한 성기를 좋아하는 여자도 있을 수 있을 것이고 가슴에 털이 잔뜩인 남자를 좋아하는 여자도 있을 것이다.
그럼 과연 어떻게 골라야 할 것인가! 갈수록 복잡해지고 바빠지는 현대 여성들을 위해 딴지가 고심 끝에 준비한 취향 찾기 솔루션으로 자신의 취향을 찾아보도록 하자. > 프로덕션 별 특징 한 개의 스튜디오가 한 부류의 배우들만 가지고 있다고 말하는 건 과장일 것이다. 하지만 나름대로 얘네들도 이 판에서 오래 굴러먹다 보니 소위 간판급 스타들의 이미지를 바탕으로 한 나름의 브랜드를 만들어왔고 그렇게 구축된 브랜드가 상품 선정을 용이하게 하는 것은 사실이다. 대표적인 몇 개의 프로덕션들을 살펴보자. 1) 팔콘 Falcon Studio (www.falconstudios.com) 30년 넘게 이 바닥에서 명성을 쌓아온 터줏대감이다. 일단 많은 작품들을 생산하기 때문에 상도 자주 받고 이리저리 눈에 잘 띄는 면도 있겠지만 얘들이 명성과 인지도를 지켜내는 가장 커다란 힘은 탑 A 클래스의 배우들이다. 비벌리 힐즈 아이들 같은데 나오는 깜찍한 청춘들 알지? 딱 그 분위기인데 정말 헐리웃 배우들 저리 가라 정도의 귀여운 얼굴과 완벽 몸매를 자랑한다. -물론 말할 필요도 없이 성기 크기도 매우 크시다 - 나름의 브랜드 파워도 있고 물관리도 철저히 해서 일단 이 회사의 작품이라면 배우들의 수준에 대해서는 안심해도 될 것이다.
매끈한 근육질을 좋아한다면 대체로 만족할 수 있을 듯. 뒤에서도 다시 설명하겠지만 궁극의 게이 왕자님 켄 라이커가 속해있던 레이블이다. 2) 콜트 Colt Studio (www.coltstudio.com) 남성미가 철철 넘치지 않은 게이 포르노 스타가 있겠냐마는 특히 얘네들 엄청난 근육으로 관객을 압도한다. 바디 빌딩으로 다져진 몸매에는 가슴털도 깨끗하게 면도해 주는게 상식일진데 얘들 중에는 수북한 털을 그대로 남겨둬서 궁극의 야성미에 종지부를 찍어버리는 놈들도 흔하다.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약간 부담스럽다는 인상이지만 이 프로덕션의 필름들이 다른 레이블들에 비해 비교적 고가로 판매되고 있는 걸 보면 뭔가 있기는 있는 모양이다. 전설의 명배우 켄 라이커가 경력을 시작한 레이블이고 - 이분은 나중에 팔콘으로 옮기셨다 - 라틴 계열의 배우들도 자주 눈에 띈다. 3) 벨 아미 Bel Ami Production (www.belamionline.com) 유럽 쪽 특히 동구 미남들이 다수 포진하고 있다. 물론 잘 만들어진 몸에 큰 성기라는 점에서는 비슷하겠지만 콜트나 팔콘에 비하면 다소 부드러운 매력에 가깝다는 것이 사실일 듯 하다. 최근에 주가를 올리고 있는 루카스 리지스톤이 여기 소속이다. 이 배우에 대해서는 쩜 나중에 자세히 알려준다.
이 레이블의 야릇한 특징은 배우들의 대부분이 언컷 (uncut), 다시 말해서 안 짤른, 그니까 포경을 안했다는 건데... 암튼 뭐 안 자른걸 좋아하는 넘들도 많은가 부다. 근 10년이 못 되는 사이에 크게 성장한 프로덕션중 하나이다. 4) 10% 프로덕션 10% production (www.10percent.com) 위의 3개의 스튜디오가 하드코어 포르노를 지향한다면 10% 프로덕션은 소프트 코어 게이 포르노를 주로 생산하는 회사이다. 여기 사장인 그렉 니머 (Greg Nimer) 라는 사람은 원래 포스터나 카탈로그 같은 거 만드는 일 하던 사람인데 '낯선 취향에 대한 편견과 공포가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하여' 남자 둘이 키스하는 카드를 만들게 됐단다. 그게 인기 끌면서 지금의 10% 프로덕션이 생겨나게 되었던 것이다.
지금도 포르노 제작만 하는 건 아니구 카드랑 달력 이런 것도 만들고, 온라인에서 게이 레즈비언 비디오도 팔고, 게이 동지들을 위한 비디오 대여 사업도 하고 유럽의 소프트 코어 게이 포르노 가져다가 배급도 하고 이것저것 많은 일을 하고 있다. 여기 영화들은 대체로 로맨스와 스토리를 강조하는 경향이 있고 소재도 다양하고 배우들도 지나치게 위협적이지 않아서 성행위 묘사에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들도 나름대로 잼나게 볼 수 있다. 이름이 왜 10% 프로덕션이냐 하면 전체 사업 수익금의 10% 를 떼서 성적 소수자를 위한 비영리 단체에 기증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좋은 일 한다. 박수 한번 쳐주자. 3. 볼 만한 3인의 스타들 본 우원, 한국에 사는 여성이다. 다시 말해서 보고 들을 수 있는 정보 무척 제한됨과 동시에 변하고 있는 게이 포르노의 트렌드를 다 쫓아갈 상황도 아니라는 거다. 앞으로 설명할 3명의 배우들 모두 나름대로 공인된 스타라는 건 맞는데 아무래도 개인의 선호도와 정보의 한계가 많이 반영된 셀렉션이니 쟤보다 얘가 더 멋진데 왜 소개 안하냐고 딴지 걸지 마라. 자세히 디벼줬음 하는 배우 있음 공손히 멜질하는 건 봐준다. 루카스 리지스톤 (Lucas Ridgeston) 1974년 4월 5일생. 체코슬로바키아에서 식목일에 태어났다, 동유럽의 대학생 이미지를 전면에 활용하는 벨 아미 소속의 배우이다. Lukas 시리즈 (루카스 스토리,1,2,3, 루카스 루카스) 가 공전의 히트를 하면서 90년대 말부터 현재까지 가장 유명한 게이 포르노 스타중의 하나로 탄탄히 커왔는데 대부분의 벨 아미 배우들처럼 포경을 안했고 사이즈는 딱딱해지면 8인치란다. 몰드 떠서 만든 딜도를 인터넷에서 살수 있는데 최초의 언 컷 딜도라고 하는 이 제품은 실제 관계시에 귀두부분의 피부가 밀리는 느낌을 고스란히 살렸다고 한다. 특이한 거 관심있는 동지들은 함 구경 이나 해보등가. 제프 스트라이커 (Jeff Stryker)
완벽하다고 불리우는 위로 약간 휘어진 두꺼운 10인치 성기를 가진 포르노의 전설이다. 사실 이 배우는 게이 포르노만 찍은 건 아니어서 많은 사람들이 그의 성 정체성에 대해 다소 의문을 가지는 듯 하다. 어떤 인터뷰에서 그는 '당신은 게이인가요 스트레이트인가요 아니면 양성애자인가요?' 라는 질문을 받고 '그건 당신이 어떤 영화를 보고 있느냐에 따라 다르다'는 대답했는데 프로다워보이는 답변이긴 하지만 어느쪽의 팬도 잃기 싫어하는 고도의 정치처럼 보이기도 한다. 많은 사람이 인정하는 최고의 포르노 스타라는 점은 그의 대외적인 활동에서도 보여지는데 이 배우는 비엔나에서 열린 AIDS 기금 마련을 위한 콘서트에서 엘튼 존이랑 같이 에미넘 (Eminem)의 스탠(Stan)을 부른 적도 있다. 그래미 시상식에서처럼 엘튼 존은 노래만 했고 랩 파트는 이 배우가 하고. 나이를 좀 더 먹으면 영화 제작 등도 해보고 싶다고 한다. 62년 생이니 지금도 그리 젊지는 않다. 켄 라이커 (Ken Ryker) 1972년 생, 전라북도 전주에서 태어나서 80년대 중반까지 우리나라에서 살았다고 한다. -한국말로 팬레터 보내도 어쩜 알아먹을지도 모른다. - 금발에 190센치가 넘는 키, 길이 11.5인치, 귀두 둘레 7인치의 환상의 꼬추로 많은 팬들에 의해 '궁극의 이상형' (Ultimate Dream Man) 으로 추앙받고 있는 배우이다. 그는 1994년에 데뷔해서 1995년 미국의 성인 비디오 어워드 (Adult Video Award)에서 신인상을 받았고 1996년 영화 '애스펜 4세의 이면 (The other side of Aspen IV)' 은 전 시대를 통틀어 가장 많이 대여되는 게이 포르노중의 하나라고 한다. 아쉽게도 현재는 종교에 귀의하여 공식적으로 은퇴한 상태이지만 여전히 그를 사랑하는 팬들을 위해 그의 성기 모형을 몰드해서 만든 딜도를 남기셨으며 그의 빛나는 영화들과 의문에 쌓인 사생활 - 게이 포르노계의 슈퍼스타임에도 불구하고 공공연하게 스트레이트임을 주장하기도 했다 - 에 대한 이야기를 화보와 함께 엮은 책 '켄 라이커의 영화들 (The Films of KEN RYKER)' 도 인터넷을 통해 구입할 수 있다. 남자건 여자건 이성의 신체에 대한 관심이 자연스럽다면 그들의 사진이나 영화를 보는 일도 자연스럽다. 이건 남성들의 세계에서는 상식이지만 여성들의 세계에서는 은밀한 유혹이다. 작금의 현실이 남성 위주의 성문화로 인한 기회의 박탈로 인한 것이든 여성들이 남성에 비해 시각 매체에 덜 매료되어서이든, 남성들이 여성의 육체를 부위별로 떼어서 점수 매길 동안에 여성들은 자기가 어떤 타입의 몸을 좋아하는지조차 모른 채 내 남자친구가 젤 멋지겠거니 살아가야 하는 건 뭐가 어찌됐건 그다지 공평하게 보이지는 않는다. 남자들이 여성을 성적으로 대상화 하니까 우리도 해야겠다는 이유에서가 아니라 남성의 육체가 주는 즐거움을 알아가기 위해서, 그것을 보고 즐기는 것이 자연스러운 욕망이라는 것을 우리 스스로에게 이해시키기 위해서, 벗은 남자 배우들에 대한 관심을 가져보는 것은 어쩌면 여성들에게 필요한 일이 아닐까? 넓고 넓은 인터넷 세상에는 당신에게 아름답게 보이기 위해 몸을 드러낸 많은 남자들이 있다. 가서. 즐기시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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