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니스의 맛은 사람마다 다르다!
영화 [another gay movie]
남자의 좆이 그저 살덩어리에 불과하다고 생각했던 어린(?)시절... 열 십자로 누워 하릴없이 천장만 바라보며, 페니스를 몸 안에 받아들이는 것만으로도 하늘이 두쪽 날것으로 믿었던 안타까운 날들이 있었다. 재수없게도 말이다.
하지만, 서른이 넘어가면서 번개처럼 떠오르는 깨달음이 있었으니... 좆은 그저 살덩이가 아니오, '좆의 맛'이란 것 또한 사람마다 다~ 다르다는 것. 그리고, 혼자 열 십자로 누워있는 것은 민족중흥 즐콩의 발전에 하등 도움이 안된 단것이다. 뭐 이런 깨달음은 어떤 기회나 계기가 있어서가 아니라 어느날 불현듯 똥싸다가 갑자기 일어나곤 했다. 괄약근과 중추신경이 연결 되어 버린... 그것이랄까?
물론 서른 이전에도 내 성생활에서 오럴 섹스란 존재했었고, 아직도 존재한다.
그러나, 그 깨달음을 얻은 이후... 좆은 나에게 있어, 무조건 질 속을 횡횡 통과하는 그저 그런 살덩어리가 아니라, 맛이 나는... 그것도 있지도 않은 환취까지 일으키면서 내 영혼을 잠식하는 무언가로 의미를 달리하게 된다.
부처가 대오각성할 때 그 모습 그대로
각설하고, 좆의 사이즈에 대해서는 대화와 소통이 시작된 이래로 왈가왈부 하는 바가 많으나, 사실...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이 좆의 맛이 아닐까 한다. 그래서 옛말에 "먹어봐야 맛을 안다"라고도 하지 않던가 말이다. 암튼, 이 '좆맛' 이란 것은 음식을 먹을 때 일어나는 뇌 속 의식현상의 연장선이라고 볼 수도 있을 것이며, 입 속의 감각기관이 좆의 모양새를 기억하면서 느껴지는 감동이라고 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래서, 오늘은 자지 맛보기를 무조건 적으로 싫어하는 여성회원을 위한 자지 맛 보고서를 제시 할까 하니, 얘기도 듣기 전에 구토 일으키지 말고 여기 좀 앉아봐바라.
좀 생뚱 맞은 얘기일지도 모르지만, 사람들은 때로 본 기자에게 이렇게 묻기도 한다. "너 혹시 양성애자 아니냐?" "여자랑 키스해본 적도 있냐?"
양성애 적 가능성에 대해서 뭐라 말하기 전에 나는 얼른 이렇게 대답하고야 만다. "저는 좆이 좋은데요"
이 좆이 좋다는 말 속에는, 오럴 섹스 후 분비되는 다량의 사정 액의 맛뿐이 아니라 페니스 기둥을 훑어가면서 혀로 핥아 댈 때에만 느껴지는 그 좆의 담백한 맛을 내가 익히 알고 있으며, 즐기고 있다는 뜻을 담고 있다.
다시 말해, 여자가 좆을 좋아하게 되는 데에는 시각적으로 보이는 크기 뿐만이 아닌 여러 가지 요소들이 작용한다는 것이다. 크기보다 더 중요한 것은 사실 내 질과 딱 맞는 모양새와 그에 따른 맛이다. 예컨대, 삼각 자지, 네모난 자지, 둥근 자지, 휜 자지 등등... 모양새에 더하여, 그에 따라 느껴지는 각각의 좆 맛에도 취향의 기준을 두어야 한다는 것이다.
맛도 모양도 가지가지 ... 골라 먹는 좆 맛 ! 콘돔을 공익 광고 시대가 드디어 도래한 만큼, 이제 이런 좆 광고도 가능한 시대가 오지 않을는지...
하다못해 하드도 골라먹는 재미가 있지 않은가?
여성들이, 크기와 모양새 뿐만 아니라 자지 맛에도 섬세한 취향이 생겨난다면... 필시 자신의 자지 맛을 좀 더 대중적인 취향의 것으로 바꾸고 싶은 남성들이 생겨날 것이다. 그런 남성들을 위해, 자지 맛을 바꾸는 간단한 TIP 을 선사하겠다. 한번 맛이 평생을 가는 것이 아니니, 실망하지 말고 좆 맛 바꾸기 30일 작전에 돌입해 보시기 바란다.
자지 맛은 이럴 때 바뀐다.
맛과 냄새는 굉장히 밀접한 연관이 있다. 일단, 한 번 빨아 볼라치면 거시기에 얼굴을 들이댈 수 밖에 없고 풍겨나는 향기를 피할 도리가 없기 때문이다. 다들 아시다시피 냄새는 맛보기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일반적으로, 정액은 밤꽃 냄새를 연상시키는 독특한 풋내와 함께 - 혹자는 락스 냄새와도 같다고 한다.- 비릿한 맛을 가진 것으로 알고 있다. 이 비릿한 냄새와 맛은 전립선에서 나오는 spermin, phosphorus, lactic acid,protein 등에서 유래되는 것인데, 이 성분들은 그 사람이 어떤 음식을 먹는 가에 따라 큰 영향을 받는다. 예를 들어, 육식을 자주하는 사람들은 정액 맛이 씁쓰름하고, 채소를 즐기는 사람들은 톡 쏘는 신맛이 난다. 또, 과일을 많이 먹는 사람의 정액에서는 달달 한 맛이 난다.
이런 예들과는 열외로 잘 씻지 않는 자지의 경우 암모니아 냄새와 함께 찝찌름한 짠맛을 가지게 될게 분명하다. 삼시 세끼 과일만 먹었는데 왜 단맛이 안 나냐고 따지시기 전에 (최소한) 하루 한 번 샤워는 제대로 하셨는지 스스로 점검해 보시기 바란다.
이제 자지 모양새와 맛에 대한 구분을 대략 정의해 보도록 하자. 아래의 구분은 본 기자의 독특한 정서에 바탕을 둔 것이므로 딴지는 사양한다.
네모난 자지 맛: 흔치 않은 자지이나 살다 보면 간혹 네모로 각이 진 자지들을 만나 볼 수 있다. 각진 자지는 입안의 신경세포를 자극하면서 독특한 맛을 느낄 수 있게 해 준다. 일반적인 자지들과 비교해 확연한 개성이 돋보이는 이 자지는 호기심을 자극시켜, 더 맛보고자 하염없이 쪽쪽 빨아대다가 피부가 벗겨질 수 있는 위험이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란다.
풀 향기 자지 맛: 평소에 채식을 즐기는 사람의 자지는 톡 쏘는 맛과 함께 시큼함이 목젖을 자극한다.
비릿하면서 쓴 자지 맛: 음식 궁합을 잘 아시는 분들이라면, 이 자지를 맛보기 전에 와인 한잔을 곁 드릴 것을 권한다. 화이트 보다는 레드 와인이 어울린다.
무취무맛: 좀 심심한 감은 있으나, 꽤나 청결에 신경 쓴 흔적이 보이는 좆임으로 달가운 마음으로 먹어 주도록 하자.
찝찌름 한 자지 맛: 잘 안 씻은 남자들에게 나는 맛으로, 암모니아 향과 함께 소금기가 다량 포함되어 있으므로 평소 당뇨를 앓고 있는 여성회원 들에게는 쥐약이 될 수 있다. 단, 땀이 많이 나는 여름철에 소금기를 보충코자 한다면 권장할 수 있는 맛이다.
우리가 음식이랑 곁들이는 와인을 마실 때도 그 맛과 향을 음미하듯이 섹스할 때도 마찬가지일거란 생각이다. 자지에도 사람마다 온도와 맛의 차이는 존재하며 섹스의 주체자인 여성 또한 이를 섬세하게 느낄 수 있도록 머리의 세포를 백 퍼센트 활용해서 즐거운 펠라치오를 해보자는 말이다.
보자마자 토악질만 해대지 말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