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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SF야설 - 나의 섹스 파트너 '레이' 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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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시몬>
 
술에 취해 몽롱한 기분으로 현관 센서를 통과했다. 비척비척 벽을 짚으며 딛는 매 발걸음이 힘겨웠다. 일단은 먼저 침대에 눕자는 생각으로 몸을 움직였다. 젠장. 양말은 어디서 벗겨졌는지 한 쪽이 짝짝이였군. 다행히 아파트의 보조 옵션인 하우스 키퍼가 복도 조명을 밝혀준 덕분에 무사히 침대에 도달할 수 있었다. 이 벽 저 벽 다 부딪히며 왔지만 말이다. 물컹- 침대가 기다렸다는 듯 나를 반겼다.

옷을 벗을 겨를도 없이 베개를 끌어당겨 얼굴을 묻었다. 머리가 핑- 돌면서 세상이 뒤집어지는 느낌이었다. 동시에 구역질이 나려했으나 화장실까지 갈 힘조차 남아있지 않았다. 한참이나 뱃가죽을 부여잡고 씨름을 하다, 결국 오늘 먹은 것들을 몽땅 쏟아내 버렸다. 이불 위에 하지 않은 것이 그나마 다행이었다. 코끝이 찡했다.
 
“하아-”
 
깊은 숨을 내뱉자 클린봇이 감지하고 청소를 하기 위해 내 침대로 오는 소리가 들렸다. 하지만 녀석은 자기가 처리할 수 있는 성질의 이물질이 아닌지라, 어찌할 바를 모르고 토사물 주위를 우왕좌왕 맴돌았다. 결국 인간 청소부 고용에 대한 허락 메세지를 나에게 전송했다.
 
 윙- 윙- 윙-
 
“꺼져, 클린봇.”
 
나는 무시하고 종료 명령어를 입력했다.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고요가 찾아왔다. 속을 깨끗이 비워내고 나니 한결 기분이 나아진 듯했다. 머릿속에선 여전히 거대한 종이 댕댕 울려대고 있었지만 말이다. 뭐, 나쁜 느낌은 아니었다. 스르르 졸음도 밀려오면서 입꼬리가 올라갈 만큼 묘한 각성 상태에 빠져들었다. 술이란 본래 그런 거니까. 이 상태를 오래 즐기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그리고 더 강렬한 쾌락을 향한 욕망도...
 
 잠을 쫓았다. 그리고 이럴 때면 언제나 그랬듯, '그녀'를 부르기로 했다.
 
 “로드 온 콜. 펜타……홀로그램…오픈, 프로그램 소스는 메인쿱의……잠금……저장소다. 모델명 '레이'”

술에 취한 상태에서도 명령패턴을 정확하게 말하기 위해 천천히 발음했다. 다행히도 명령이 입력되었다는 신호인 푸른 빛이 하우스콘솔에 표시되었다. 내가 침대에 눕는 순간 자동으로 방 안 조도가 낮춰졌기 떄문에 힐끗 봐도 알 수 있었다.
 
 "프로그램 소스 오픈. 출력채널은 펜타 홀로그램입니다. 시작까지 4…… 3……2……"
 
카운트가 끝나고 번쩍- 빛이 솟았다. 홀로그램 분광기가 작동을 시작할 때 나오는 미광이었다. 그리고 잠시 후 눈을 뜨니 내 옆에는 하얗고 미끈한 다리를 가진 그녀, '레이'가 있었다.
 
매번 느끼지만 그녀는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아름다운 눈으로 나를 지그시 내려다보았다. 물론 몸은 말할 나위 없이 완벽했다. 그녀의 도드라진 입술이 나를 향해 움직였다.
 
“술이 많이 취했네요. 벤. 나, 너무 하고 싶었어요.”
 
“응, 나도……읍!”
 
그리고 그녀는 입술을 덮치며 그대로 내 말을 삼켜버렸다.
 

본격SF야설 - 나의 섹스 파트너 '레이' 2화▶ http://goo.gl/Ujqutp
망고선생님
오늘 하늘에 구름한점 없고
애인도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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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사랑미야 2017-05-30 14:23:57
레이같은 섹스 파트너 소유하고 싶어요~~~
허니스틱 2016-09-17 09:08:08
홀로그램으로 무슨 입술에 촉감을 느낄수가 있나요.  황당..  차라리 3D프린터로 섹스봇을 만들어낸다는 설정이 좀더 그럴듯하지.  이건뭐...
새벽안개 2016-09-08 12:14:03
오,,,흥미롭습니다^^
역시 난 너무 일찍 태어난게 억울할 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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