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메리칸 파이 2]

 
우리는 항상 서로의 생각을 이야기하는 것에 바빴다. 오늘은 사랑 이야기, 다음 날은 진한 섹스 이야기, 모레는 책을 읽어주고 상상하기. 그만큼 우리는 서로의 생각과 가치관을 토해내기 바빴고 우리가 느끼는 감정과 욕구는 흘러가는 시간보다 빨리 쌓여만 갔다. 어느새 우리는 상대의 성기를 탐하는 날만 기대하고 있었다.
 
'오빠의 성기를 빨아주고 싶어요. 가장 자극적인 부분을 혀로 빙글빙글 돌려가며 위아래로 핥고 내려가 오빠의 회음부까지 핥아줄 거예요.'
 
'나도 마찬가지야. 너의 가슴을 부드럽게 빨다가 살며시 너의 유두를 깨물고 혀로 너의 유두를 자극할 거야. 그리고 천천히 내려가면서 너의 부드러운 속살을 파헤쳐 클리토리스와 너의 질에서 나오는 애액의 맛을 느끼며 카타르시스를 느끼겠지.'
 
매일 서로가 만나길 기다리는 밤은 끓어오르는 주전자만큼이나 뜨거웠고, 언제나 서로의 물은 넘쳐흘렀다. 그리고 그녀를 만나는 밤. 수많은 인파 속에서 나는 그녀 한눈에 한 번에 찾을 수 있었고, 그녀는 수줍지만 금세 반달이 된 눈빛으로 바라보며 나의 팔을 잡았다. 우리의 마음속 뜨거운 용암은 터지기만을 바라고 있었다.
 
우리가 몸을 뒤섞이기 전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서로의 얼굴을 보며 말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나와 그녀의 눈빛은 천천히 옷 안의 속살을 드러내고 먹잇감을 포획하기 전의 맹수처럼 입맛을 다시고 있었다. 우리가 밤새 뒤섞이려는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서로를 껴안고 체온을 느꼈다. 천천히 그녀의 입술 위에 나의 입술을 얹어 부드러운 입술의 살결을 타고 윗입술을 천천히 빨았다.
 
우리의 키스는 더욱더 짙어질수록 한 꺼풀 한 꺼풀 벗겨지는 꽃잎처럼 서로의 옷은 하나씩 벗겨져 갔다. 그녀의 피부와 가슴은 아기처럼 부드러웠고 나를 위해 며칠 전 왁싱을 한 그녀의 음부는 보드랍고 쫄깃하였다. 그녀는 나를 눕히고 아직 씻지 않은 나의 성기를 맛있게 빨아주었다.
 
"'오빠가 말했던 것처럼 딸기 맛이 나네요."
 
더욱더 그녀의 입속 춤사위는 빨라지고, 혀로 나의 성기를 휘감았다. 사정할 듯 말 듯한 느낌으로 핀치를 올려가며 나를 사로잡았다. 그녀를 멈춰 세우고 나는 그녀의 성기 쪽으로 입을 가져다 대었다. 그녀의 물은 폭포수처럼 흘러내렸지만, 그 맛은 맑디맑은 물 같았다. 빨아줄 때마다 그녀의 몸은 떨려왔고 신음은 머리 위로 퍼져 울렸다. 그리고 한껏 달아오르는 나의 성기를 그녀의 질 속에 넣었다. 그녀는 내가 피스톤을 할 때마다 허리를 돌려주었다. 그녀의 질 속은 얼마나 부드럽던지 바닷속을 헤엄치는 느낌이 들었다.
 
우리는 서로의 욕구를 한껏 폭발시켜 더욱더 격렬히 서로를 위해 섹스했다. 침대 끝에서 후배위로 그녀의 엉덩이를 힘껏 치기도 하고, 화장대 위에 그녀를 올려놓고 화장대가 흔들릴 정도로 그녀의 질에 나의 성기를 박아대기도 하였다. 우리의 섹스는 하면 할수록 기분이 좋아지고 행복하였다. 섹스를 시작하기 전 틀어놓은 욕조는 섹스를 끝내고 나니 욕조의 물이 3분의 2가 차올랐다. 그 욕조 안에서도 서로의 성기를 애무하며 놀았고 그녀는 물속에서 나의 성기를 입에 물고 펠라치오를 해주었다.
 
그날의 밤은 마음속 감정이 가득 차오르는 밤이었고 그녀를 안고 잠이 드는 그 새벽은 황홀하였다. 그 새벽 그녀는 나를 펠라치오로 감각을 깨워 그녀를 덮치게 하였고, 그날 헤어지고 나서도 서로에게 고맙다고, 감사하다고, 좋은 추억 남긴 거 같다고 하며 서로에게 많은 것을 배우고, 생각하고 느꼈다. 다음에 만날 날을 기약하며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다.
 

글쓴이ㅣTET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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