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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 [pub comedy]

“그랬다니까? 존나 재수 없지 않냐?”
“그랬겠네.~ 기분이 많이 상했겠구나.~”
“그렇다니까! 역시 내 마음을 이해해 주는 건 크흐~ 짠 해!”
 
내게는 전 여친이자, 이 애에게는 친언니인 그녀에 대한 불만을 들으며 첫잔을 비웠다. 시시콜콜했다. 본인은 모든 것을 가족과 나누는데 늦은 새벽 혼자 아이스크림을 사 들고 와서 혼자 먹었다는 언니가 이기적이라 참을 수 없다는 내용이었다. 어찌되는 이야기든 좋았다. 그저 드세며 억척스럽고 탐스러운 그녀가 오늘밤 만취로 내게 몸을 맡기길 바랄 뿐.
 
시작은 이러지 않았다. 스물여덟 살이나 차이 나는 어마어마하게 높은 기수인 고등학교 선배와 우연찮게 연이 닿았다. 우린 자주 술자리를 갖게 되었고, 그녀를 소개 받았다. 나와 동갑내기인 그녀는 성격이 무척 털털했다. 붙임성이 좋고, 눈치가 빠르며 술을 좋아했고 감각적인 취향의 폭이 넓었다. 지금 사회나 기성세대들이 좋아할 만한 그런 애였다. 첫 소개에서도 술을 마셨다. 2차로 기분 좋게 향해 다른 동네와 동네를 거쳐 4차를 달리며 끝이 났다.
 
“너 진~짜 맘에 들어. 알지?”
 
그녀가 조금 달짝지근한 사케 냄새를 풍기며 말했다. 그래도 주정뱅이는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그렇게 좋으면 아무데나 한 곳 골라서 자고 가~.”
“아저씨~!” “선배님!!”
 
머리 위로는 화려한 네온사인이 우리 주변을 반짝이며 맴돌았다. 선배님은 좋은 사람 웃음을 지으며 농담을 던졌고, 우린 동시에 상상도 하기 싫다는 듯 외쳤다.
 
“둘이 집이 근처야. 나는 너무 취해서 대리 불러서 가봐야겠다. 남자라면 데려다줘야 된다?”
 
내 어깨를 한번 쓰시며 그렇게 말한 선배님은 손을 비틀거리듯 흔들며 인사하고는 가셨다.
 
“너도 구로 살아?!”
 
그녀가 반가운 소식인 것처럼 물었다.
 
“응. 2동.”
“난 구로 본동인데 엄청 가까웠네.”
 
그녀와의 집 거리는 무척이나 가까웠다. 한 500m정도도 되지 않았다. 그녀는 반가움의 박수를 치고는 갑자기 풀썩 주저앉았다.
 
“야!”
 
나는 당황해서 소리쳤다. 그녀는 침까지 흘리며 반쯤 자는 것 같았다. 역시 주정뱅이는 좋아하지 않는다. 그런 그녀를 어떻게든 부축해서 택시를 잡았다. 집으로 향하는 길에 늘어선 주황색 가로등이 별똥별처럼 지나갔다.
 
“으음~.......”
 
그녀는 꿈틀거리다 내 어깨에 기대어 본격적으로 잠을 자기 시작했다. 그녀의 얇은 갈색머리에서 기분 좋은 향기가 났다. 그리고 무척 하얗고 고운 피부가 내 팔꿈치에 닿아 무척 부드러웠다. 이런 주정뱅이라면, 나름 싫어하지 않는다. 그녀의 기댄 얼굴을 보니 언뜻 가인을 닮은 듯하다. 또 내가 알던 누군가와도 많이 닮은 것 같았다.
 
몇 분이 지나 그녀의 집 앞에 도착했다. 그리고 난 그 누군가를 생각보다 빨리 알아차렸다. 그녀와 함께 내린 그 곳은 경사진 아스팔트 언덕위로 빌라들이 늘어선 골목이었다. 이곳은 마침 4개월 전에 이별한 두 살 연상의 전 여친이 사는 곳이다.
 
“너 언니 있어?”
 
나는 다급한 목소리로 재촉하듯 물었다.
 
“있긴 있는데?”
“혹시 이름이......”
“야 G!"
 
그녀를 부축하며 되물을 때 갑자기 눅눅하고 덕지덕지 붙여놓은 것 같은 어둠속에서 내 예상 속의 인물이 가로등 불빛을 받으며 모습을 드러냈다. 그녀의 언니인 J였다.
 
“어휴 못살아!”
 
J는 나를 본체 만체하며 G의 등짝을 내리쳤다. 여전히 기가 세고 억척스러우면서도 예민한 그녀의 모습 그대로였다. 나는 당장에라도 그녀의 얼굴에 키스를 퍼붓고 더 깊숙한 어둠으로 들어가 한 손으론 그녀를 거칠게 쥐고 한 손으론 약간은 모질게 그녀 안에 긴 손을 집어넣고 싶었다. 그러나 희망과는 다르게도 그녀는 나를 노려보고는 동생을 부축해 조금씩 멀어져갔다. 나는 잠깐을 멍하니 바라보다 그들에게 달려가 J의 손목을 붙잡았다.
 
J는 나를 초연한 표정으로 쳐다보고는 손등을 쓰다듬으며 내 팔을 거뒀다. 불안과 그의 친구 긴장을 데리고 다음 하루를 보냈다. 공포 또한 잠깐을 함께했다.
무슨소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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