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와의 섹스, 우리의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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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 [Game Of Thrones]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배에 사정했다. 내 입에서는 옅은 신음이 정액과 동시에 새어 나왔다. "으으응…" 사정 이전의 격한 움직임 때문이었을까? 내 신음이 끝남과 동시에, 빨개진 몸을 가볍게 떨면서 그녀의 입에서도 얕은 신음이 새어 나왔다. 가볍게 입을 맞추려고 했는데 그녀의 혀가 내 입안으로 들어왔다. 손은 내 등을 감쌌고 땀 때문에 살짝 끈적거렸다. 나는 기분이 야해져 후희를 길게 해주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뜨겁게 달아올라 있는 그녀의 입구에 살며시 손을 댔다. 가볍게 토닥여주고 싶지만 온몸이 굳어 있어서 부드럽게 움직일 자신이 없었다. 가볍게 손을 댄 그녀의 입구는 어린아이처럼 가엽게 떨고 있었고, 딱딱하고 부드러움 없는 손이지만 그녀에게 약간의 다독거림이 되는 것 같아서 나는 안도했다. "흐응…" 입술을 떼자 아쉬워하는 신음이 나왔지만 외면한 채 턱을 타고 목으로 입술을 옮긴 다음 오른쪽 가슴까지 내려갔다가 나는 나의 정액을 발견했다. '다시 올라갈까?' 나는 고민에 빠졌다. 아쉬움을 더 남겨주고 싶었으면 입술과 혀에만 장난을 치고 내려오지 말았어야 했는데, 또 다른 기대감을 안겼기 때문에 다시 올라가고 싶지 않았다. '사정할 때 너무 고각(高角)으로 쏘면 안 되겠네.' 따위의 생각을 하며 왼쪽 유두에 입을 갖다 대었다. 그녀의 탓은 아니었지만 나는 왠지 심사가 뒤틀려서 평소 같지 않게 살짝 깨물기도 했다. "나 뒷태 어때?" 씻고 나오는 그녀에게 등을 보이며 말을 건넸다. 얼빠진 표정으로 바라보던 그녀는 한숨 쉬듯 말했다. "운동이라도 좀 하면서 그런 말을 해야 하지 않을까?" "하고 있는데? 딱히 근육 운동 안 하고 달리기만 해서 그런가... 별로야?" "내 타입은 아니야." 단호한 말을 들으며 수건을 들고 화장실로 들어갔다. 그녀는 딱히 남의 몸매를 평가할만한 위치는 아니었다. 누가 누구를 평가한다느니 하는 생각은 잘 하지 않았지만 왠지 혹평을 듣고 나니 그녀의 몸매를 재평가하게 되었다. 단군 자손의 증거인 A컵. 아주 절벽은 아니지만 나는 한 손에 가볍게 잡히는 그 가슴이 좋았다. 손이 커서 웬만큼 큰 가슴이 아니면 한 손에 잡히긴 하지만 내 손에 잡힌 가슴은 왠지 내가 소유했다는 느낌이 들어 마음에 들었다. 때문에 만남을 이어오면서 불만을 가진 적은 없었다. 그렇지만 그것이 그녀를 계속 만나게 되는 이유는 아니었다. 살짝 접히는 뱃살. 나는 병적으로 뱃살과 단발에 집착하고 있었다. 그녀가 도발적인 단발머리를 가지고 있는 것도 좋았지만, 애무하면서 배에 가볍게 입 맞출 때 나를 내려다보는 그 부끄러운 얼굴이 나는 너무나 좋았다. 그래서 뱃살은 너무나도 사랑스러운 부위였다. 하지만 '그건 내 취향일 뿐이고,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는 평균적으로 이상적인 몸매는 아니잖아.'라며 나는 씻는 내내 툴툴거렸다. 이런 걸 보면 나는 A형이 확실한 것도 같다. 균형 잡힌 몸을 생각하다 문득 인터넷으로 본 사진들이 머릿속을 맴돌았다. '균형. 밸런스. 밸런스.' 나는 나의 중심을 살짝 손으로 잡았다. 어느샌가 크게 부풀어 올라있었다. '이건 약간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수준인 것 같은데.' 혼란스럽긴 했지만 긴 상념은 아니었고, "미쳤네, 미쳤어"라는 말을 내뱉으며 나왔다. 씻고 나서 그녀와 함께 담배를 피웠다. 창문을 열고 부엌으로 통하는 방문도 열고 부엌 바로 옆에 있는 현관문도 열었다. 집에서 담배를 피우면 원룸에 냄새가 배어 좀처럼 가시지 않았기 때문에 나는 환기와 탈취에 집착했다. 그 수준은 심한 정도는 아니지만, 굳이 그녀에게 관용을 베풀고 싶지 않았다. 또한, 그녀는 언제고 한번은 또 찾아올 수도 있을 테니까. "담배 바꿨네?" "원래 아무거나 펴." 이전엔 말XX 레드를 펴서 독한년이라고 면박을 준 적이 있었는데, 담배가 던X 밸런스로 바뀌었다. '진짜 미쳤군.' 그녀는 스스로 머리채를 쥐어뜯는 나를 궁금하다는 듯이 쳐다보았지만. 나는 아무 대답도 할 수 없었다. 담배를 피우는 도중 전화가 왔고 일전에 같이 일했던 형과 함께 저녁을 먹기로 했다. 물론 저녁을 빙자한 가벼운 술판이 될 것이고, 나는 나갈 채비를 해야 했다. 고로 축객령을 내려야 했지만, 그녀에게 명령할 권한이 있다는 생각은 딱히 들지 않아 팬티를 입으며 그녀를 물끄러미 쳐다보았다. "오늘은 왠지 한 번 더 해도 괜찮을 것 같아." 속옷만 입은 채 태평한 얼굴로 그녀는 심통을 부렸다. 그동안 하루 한 번 그 이상은 절대 하지 않았다. 그녀가 집에서 자고 가는 날에도 하고 난 뒤에 건드리면 나는 대략 좋지 않은 소리를 들은 다음 아침까지 기다려야만 했다. 따라서 절대적으로 심통이다. "괜찮을 것 같다는 건 알겠는데 그렇다고 해서 한 번 더 할거라고 결정한 건 아니지?" "집어치우자, 정들면 안 되니까." 정드는 것에 대해서 경계했던 그녀는 이기적인 말을 내뱉었다. 정해진 관계 이외의 접근은 절대적으로 차단하던 그녀의 말은 뭐랄까, 시답잖은 농담처럼 들렸고, 둘 다 나갈 채비를 했다. 나갈 생각을 하니 문득 걱정이 들었다. "뭐 먹지?" "뭐 먹고 싶은데?" "뭐 먹고 싶은지 결정을 했으면 '뭐 먹지'라는 말은 안 했지." "그럼 만나는 사람에게 결정권을 넘겨." "그런 걸 제대로 결정하는 사람이 아니야. 그리고, 그나마 결정한 것도 별로인 사람이야." 내 설명에 그녀는 웃으며 답했다. "어차피 이 앞에서 만날 거 아니야? 횡단보고 안 건널 거잖아. 치킨은 어차피 내일 먹을 거고, 양꼬치라도 먹던지." "양꼬치엔 칭따오?" "너 양꼬치 먹을 때 소주 먹지 않아?" "그렇긴 한데 그것도 나쁠 거 같지 않아" 그녀는 SNL에 나오는 유행어를 내가 따라 한다고 생각한 모양이지만 나는 무엇인가가 머릿속에서 맴돌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뭔가 이상해진 것 같은데' 끝 글쓴이ㅣDoubleG 원문보기▶ http://goo.gl/7M2C9F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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