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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홀에서 만난 내 첫 번째 섹스 파트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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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태양의 후예] 레드홀릭스에서 알게 된 그 남자는 참 자상하고, 부드러우면서도 섹시한 남자다. 우리는 급격히 가까워졌고 진하고 야한 얘기를 주고받았지만 내가 처음 말했던 대로 섹스 파트너를 만들고 싶지 않다는 의견을 존중해 주었다. 물론 내가 원할 때까지 라는 전제하에. 그렇게 그는 나의 남사친(남자사람친구)이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밤 우리 집 근처 공원에서 처음으로 그를 만났다. 그는 온라인에서 만난 사람에 대해 두려워하는 나를 충분히 이해해주었고 우리는 사람이 많은 한강 공원을 나란히 걸으며 원래 알고 지냈던 사람처럼 편하게 산책했다. 많은 얘기를 주고받으며 더 가까워졌고 일상적인 얘기와 19금을 넘나드는 얘기를 편하게 주고받을 수 있는 사이가 됐다. 추위에 떨던 그를 위해 차 안에서 얘기를 하자고 했다. 우리는 차 안에서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그러던 중 그가 갑자기 눈을 감으라고 했다. 한창 얼굴 얘기를 하던 중이라 뭔가 더 자세히 보려고 하는 건가 하는 나답지 않은 순진한 생각이 스쳐간 순간, 그는 내 입술에 가볍게 입맞춤을 했다. 따뜻하고 달콤했다. 그리고 잠 시 후 우린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아니 어쩌면 내가 먼저 키스를 했다. 장소를 옮기고 좀 더 많은 키스를 주고받았다. 그의 손이 내 가슴으로 다가왔고 난 그대로 받아들였다. 내 몸은 떨리고 보지는 젖어가고 물이 흘러 내리는 느낌이었지만 그렇다고 섹스를 하기에는 겁이 났다. 그는 내 마음을 읽은 듯 선을 넘진 않았다. 둘 다 흥분한 것은 확실했지만 내 의지대로 선을 넘지 않은 채 우리의 첫 만남은 마무리 됐다. 그 후에도 그는 내가 섹스를 원할 때까지 하지 않겠다던 약속을 지켰다. 우리 어떻게 됐을까? 그 사람은 여전히 따뜻하고 배려심 깊으며 다정하다. 우리는 서로 일상을 묻고 건강을 걱정하며 하루하루를 지내고 있다. 그리고 그 사람은 내 인생 첫 번째 섹스 파트너가 되었다. 난 그 사람이 참 좋다. 글쓴이ㅣ익명 원문보기▶ https://goo.gl/isi1D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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