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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부와 놀부 이야기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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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부와 놀부 이야기 13▶ http://goo.gl/i0Mt8y


영화 <순수의 시대>
 
25번의 사정을 이끌어 냈음에도 여자는 계속해서 쾌락을 원했다. 지쳐 쓰러진 물건들을 잡아 억지로 쑤셔넣는 바람에 그들은 오히려 아파하며 질겁했다. '더 이상 양기를 빨리기 전에 도망가자'고 생각한 다섯 남자는 황급히 자신의 옷가지를 챙겨 달아났다.
 
여자는 아직 만족 할 수 없었다. 욕구는 끊임없이 양기를 요구하고 있었다. 약으로 민감해진 후각에 여자가 숨어있는 양기 하나를 발견했다. 5명의 남자를 지켜보고 있었던 남자는 자신을 향해 다가오는 여자의 뒷목을 쳐 쓰러지게 한 뒤 다른 약을 먹였다. 여자는 온몸에 힘이 빠져 쓰려졌음에도 무의식 중에 남자의 물건을 찾아 손을 바삐 움직였다.
 
남자는 그런 여자의 손을 거칠게 뿌리치고 남은 약을 입에 모두 넣어 먹게 한 뒤 다시 한 번 목을 쳐 기절시키고 등에 여자를 들쳐매 그곳을 빠져나갔다. 집으로 돌아온 그녀는 평소 자신이 아끼던 돌쇠를 방 안으로 들였다.
 
"마님. 돌쇠입니다."
 
굵직한 목소리와 문 밖의 그림자는 누가봐도 건장한 사내의 모습을 연상시켰다.
 
"들어와."
 
그녀의 말에 문이 스르륵 얕게 소리를 내며 열렸다. 돌쇠는 옷이라고 하기에도 못한 천 하나를 입고 탄탄한 근육들을 숨기려고 했다. 눈가리고 아웅하기 였지만 이것 역시 그녀가 밤중에 돌쇠를 부를때에 눈요기하기 위한 지시였다. 돌쇠가 들어오자 넓었던 방 안이 갑자기 좁아지는 느낌이 들었다.
 
"내 지난 날 동안 너를  찾는 일이 드물어 속상했느냐?"
 
"아닙니다요. 마님. 제가 어찌 그런 일로 감정을 가지겠습니까요."
 
손사래를 치며 말하는 돌쇠를 보며 그녀는 얕은 미소를 지었다. 남성미 넘치는 돌쇠의 모습안에 숨겨진 순수한 모습. 말을 잘 따르며 어떤 일에도 복종하는 돌쇠, 그녁 돌쇠를 아끼지 않을 수 없게 하는 이유였다.
 
"내 오랜만에 너를 불렀으니 너 또한 내가 부른 이유가 무엇인지 알 것이라고 생각한다."  
 
돌쇠는 고개를 끄덕여 긍정을 표했다.
 
"내가 말한대로 하고 왔구나 후후"
 
그녀는 돌쇠를 훑어보여 야릇한 미소를 지었고 빨개져 움츠러드는 돌쇠를 보며 '근육질의 남자가 저렇게 귀여워 보일 수 도 있구나' 생각했다.
 
"그래. 내 오늘은 기분이 좋으니 특별히 우리 돌쇠가 좋아하는 것을 해줘야겠구나"
 
돌쇠는 그녀의 말에 흥분된 미소를 지었다. 그녀 앞에서 바지를 풀어헤친 돌쇠는 가만히 서서 그녀를 기다렸다. 그녀는 돌쇠의 물건을 보며 몸이 확 달아오르는 것을 느꼈다. 언제 봐도 사람의 것이 아닌듯 우람한 물건은 보기만 해도 흥분을 가라 앉힐 수가 없게 만들었다. 그녀의 차가운 손이 물건에 닿자 돌쇠는 움찔했다. 그녀의 작은 손으로는 돌쇠의 물건을 움켜 쥐기에도 벅찬 감이 있었다.
 
그녀는 얼굴을 돌쇠의 물건으로 가져갔다. 조그만한 입을 벌려 돌쇠의 물건을 서서히 그녀의 따듯한 입 안으로 밀어넣었다. 그녀는 입이 찢어질 거 같은 크기를 느끼면서도 서서히 혀를 이용해 물건을 쓰다듬으며 머리를 앞 뒤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녀의 혀끝이 물건을 훑을 때마다 돌쇠는 굵은 목소리로 신음을 흘리며 쾌감을 표현했다. 그녀는 돌쇠의 물건을 맛보며 자신 또한 흥분으로 촉촉이 젖어가고 있는 것을 느꼈다. 오늘따라 더 미세하게 느껴지는 그녀의 혀 돌기 하나하나가 돌쇠의 성감을 증폭시켰고 금세 돌쇠를 함락시켰다. 강력한 쾌감에 마지막 신음을 뱉어낸 돌쇠가 절정을 맞이했음을 나타냈고 그녀의 입안 가득 절정의 산물을 뱉어냈다. 엄청난 양에 그녀는 쿨럭거리며 넘치는 돌쇠의 것을 몇 번의 걸쳐 음미하면서 삼켰다. 왠지 돌쇠의 것은 이상하게 맛이 역하지 않았다.
 
입안에 남아있던 것들을 전부 삼킨 그녀는 자신도 모르게 입맛을 다셨다. 한 번의 사정을 겪은 것이라곤 생각할 수 없을 만큼 돌쇠의 물건은 처음과 같은 모습 그대로였다. 그녀는 눈빛으로 돌쇠의 것을 맞이할 준비가 되었다 표현했다. 돌쇠는 그런 그녀의 모습을 보고 아무 말 없이 아직 건장한 물건을 천천히 안쪽으로 밀어 넣었다. 그것이 그녀 안으로 들어온 순간 지금까지는 느껴보지 못한 강력한 쾌락에 몸을 부르르 떨며 신음을 뱉어냈다.
 
돌쇠는 하나가 되어 쾌락으로 떨고 있는 그녀를 느끼며 서로의 절정을 향해 허리를 흔들었다. '예전의 돌쇠와는 다르다.' 돌쇠의 물건은 예전에 느꼈던 그 물건이 아니었다. 무언가가 그때보다 더 강력하게 자극하고 있음을 느꼈다. 돌쇠와 그녀는 한동안 서로의 허리를 흔들어대며 더 길고 강렬한 쾌락을 위해 움직였다.
 
이제 그녀는 신음 대신 비명을 지르며 돌쇠와의 정사를 즐기고 있었다. 살과 살이 맞닿은 소리가 얼마나 긴 시간 동안 방안을 울렸을까. 마지막 짜릿한 두 남녀의 비명과 함께 쾌락의 끝을 맞이했다.
 
"돌쇠야. 예전과 다르구나!"
 
아직 남아있는 흥분을 숨과 함께 뱉어내며 돌쇠를 칭찬했다. 돌쇠는 그녀의 말을 듣고 자신의 물건을 가리켰다.
 
"요 며칠 새 사고가 있었는데 작은 혹 같은 것이 나서 그대로 굳어버린 뒤로는 다들 그렇게 말했습니다."
 
"혹이라고?"
 
돌쇠는 그녀의 격양된 목소리에 자신의 실수를 깨달았다. '다들 그렇게 말했다.'란 발언에 돌쇠는 뺨에 힘을 주어 충격에 대비했지만, 그녀의 행동은 돌쇠의 예상과는 달랐다. 그녀는 돌쇠의 물건을 천천히 들여다보며 혹의 존재를 확인했다. 그리고 그것은 그녀의 머릿속을 강하게 후려치며 흥부네를 이길 수 있는 장난감의 단서를 제공했다.
 
놀부 부인이 돌아온 이후로 굉장히 바쁘게 돌아갔다. 갑자기 집안의 재산을 전부 팔아치우고 인부들을 고용하기 시작했다. 인부들은 빠르게 나무를 조각해내고 있었는데 그 모양이 똑같아 놀부는 그녀가 뭔가 획기적인 것을 떠올렸구나 생각했다. 흥부네서 판매하던 장난감과 비슷했지만 귀여운 버섯 장난감이 아닌 남성의 성기 모양과 더 가까웠다. 버섯의 갓 밑에는 돌기들이 촘촘하게 자리하고 있어 그 모양이 기괴스럽기까지 했다. 처음 보는 모양에 거부감이 들어 이것이 정녕 우리를 때 부자로 만들게 해 줄 물건인가 의심했다.
 
놀부는 문득 불안함이 엄습했다. 갑자기 집안의 재산을 팔아치우고 그 돈을 모두 이 물건을 만드는 데에 집중시키고 있다. 그녀는 평소의 냉철하고 무서운 모습이 아닌 반쯤 미쳐있는 모습이었다. 평소의 그녀는 절대 재산을 다 탕진하려는 멍청한 의도를 가지지 않았겠지만, 지금의 모습은 놀부가 충분히 불안해할 만큼 불안정한 모습이었다.
 
놀부에게는 힘이 없었다. 불안해한들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이 없다고 생각이 들자 씁쓸히 몸을 돌려 방으로 들어가 한숨을 깊게 내쉬었다.
 
드디어 흥부네의 재산 축적을 막을 장난감들이 준비되었다. 판매하는 대상들을 고려해 나이를 조금 먹은 여자 하인들을 끌어모았다. 흥부 부인이 했던 방식대로 하려는 의도였다. 빠른 속도로 판매하기 위해서는 하인들에게도 팔 때마다 조금씩의 보상을 약속해야 했다. 일단은 소문을 내 발품을 팔지 않더라도 구매하려는 사람이 생겨야 하므로 하인들에게는 보상 이야기는 다음에 자세히 이야기하도록 하자고 하며 의욕을 불태우게 했다.
 
하인들은 지금껏 이런 보상에 관한 부분을 한 번도 언급하지 않았던 부인이 대놓고 보상을 약속하자 의아해했다. 평소 같으면 맞아 죽지 않기 위해서라도 열심히 해야 했는데 지금은 뭔가 자신들에게 대단한 것을 맡기는 것처럼 말하는 것을 보고 평소와는 다른 의욕이 솟아오르고 있었다.
 
그렇게 모든 일이 순조롭게 돌아갈 것이라 예상한 그녀는 지금껏 바쁘게 움직여 피곤한 몸을 이끌고 긴 잠을 청했다. 
 
며칠이 지났을까 놀부네는 쥐죽은 듯 조용했다. 물건을 팔러 나간 하인들은 아침 일찍 나가서 해가 질 때가 되어야 집으로 돌아왔지만 아무도 그녀에게 가 특별한 소식을 전하지 않았다. 지금쯤이면 준비해 놓은 수 많은 보따리중 하나는 없어지고도 남아야 할 때 라고 생각했다. 그녀는 초조함에 하인들에게 감시를 붙였지만 '하나도 팔리지 않는다'는 소식만 전해왔다. 그녀는 결국 하인들을 다시 한 자리로 불러모았다.
 
"요 근래 좋은 소식이 없던데 어찌 된 일이냐."
 
그녀의 말엔 날이 서 있었다. 모두들 어찌할 줄 몰라 떨고만 있을 수 밖에 없을때 하인들 중 나이를 제일 많이 먹은 노련한 하인이 한 발 짝 앞으로 나와 대답했다.
 
"저희도 보상을 주신다는 말에 발에 불씨가 꺼질날이 없을 정도로 바쁘게 뛰어다녔지만 아무도 사려고 하지를 않습니다."
 
계획이 틀어지고 있었다. 그녀 이해할 수 없었다.
 
'대체 왜?'
 
분명히 흥부네보다 뛰어난 물건이였다. 값도 최대한 절약해 흥부네와 별반 다르지 않았다. 그 때의 중국 여자가 말했던 싸고.색다르고.좋은 물건이였다.
생각에 잠시 잠겨있을때 하인의 말이 그녀의 귀로 날아들었다.
 
"마님의 허락없이 사용해 보고 구매해 보라는 말까지 해 보았으나. 다들 써보고 좋다고는 하면서 사지는 않았습니다."
 
"너는 그 이유가 무엇이라 생각하느냐."
 
써보기까지 했다면 충분히 사고도 남았을 것이다. 그녀 자신도 써보고 엄청난 만족을 느꼈었으니까 필히 그래야 했을 것이다. 대체 무슨 이유로 이렇게 된 걸까
 
"그게..."
 
하인은 쉽게 말을 잇지 못했다. 알고서도 말하지 못하는 무언가가 있었다.
 
"괜찮다. 편하게 말해보거라" 
 
그녀는 이유가 궁금했다. 머뭇거리는 하인을 당장 걷어차고 싶었지만 참기로 했다. 괜히 목까지 나온 말이 다시 들어갈 수 가 있었다. 그녀의 말에 하인은 크게 심호흡을 하더니 입을 열었다.
 
"제 생각입니다만,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이 물건의 모양새가 너무나도 외설스럽습니다. 흥부네 물건은 누가 봐도 아이들이 가지고 놀 법한 장난감이라고 생각 할 수 있지만 저희 물건은 너무나도 그 쓰임새를 짐작하기가 쉽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하인은 말을 잠시 멈추고 그녀의 눈치를 살폈다. 다행히 신발 한짝을 날릴 표정은 아니였다.
 
"많은 사람들이 흥부네의 물건을 구매했고 더 이상의 필요를 못 느끼는 것 같습니다. 제가 확인해 본 결과 흥부네 것은 하나하나 섬세하게 만들었고 오랬동안 사용할 수 있어 새로운 물건에 대한 필요를 느끼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뭐야? 그럼 내가 만든 물건은 섬세하지도 않고, 오래 사용할 수도 없고, 대놓고 어디에 쓰는 물건인지 자랑하는 여자들이 사는 것이란 말이냐?"
 
하인의 날카로운 지적은 그녀의 심기를 건드렸다. 그녀는 목소리로도 사람을 죽일 수 있을 것 같이 말을 쏘아댔다.
 
"아니, 그것이 아니오라..."
 
"닥쳐라! 시끄럽다!"
 
그녀는 조용해진 마당에서 인상을 잔뜩 찌푸린채 깊은 생각에 잠겼다. 하인의 말이 전부 옳았다. 용도에만 신경쓴 것이 크나큰 실책이였던 것 같다. 집안에 아무도 있지 않고 아무도 오지않는 과부나 이것을 집안에 둘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과부들은 누구보다 빨리 흥부네 장난감에 대한 소문을 듣고 구매 해 놨을 것이다. 분명 기발한 물건이였지만 생각이 짧았다. 미처 거기까지 생각이 닿지 않았다. 한번 산 사람들은 내구성이 튼튼하다면 굳이 다른 물건에 대한 필요를 느끼지 못할 것이다. 다른 지적 사항 또한 틀린 것이 하나 없었다.
 
큰 실수에 그녀는 충격을 받았는지 한동안 같은 자세에서 움직일 생각을 하지 않았다. 어떻게 이 난관을 헤쳐나가야 할까. 이미 많은 수의 장난감들이 창고에서 팔리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당연히 잘 팔릴 것이라 예상해 모든 재산을 쏟아부었다. 모양새를 바꾸거나 새로 만들어 내기에는 시간도, 돈도 모자랐다.
 
문득 흥부네에 왔던 중국년이 왜 다시 찾아왔을까를 생각했다. 그리고 그것에서 살 길을 찾아내었다. 그녀는 무릎을 탁 치며 말했다.
 
"그래! 그런 방법이 있었구나!"
 
한참을 같은 자세로 고민하던 그녀가 갑자기 움직여 가만히 지켜보던 하인들이 깜짝 놀라며 그녀를 쳐다봤다.
 
"내 다음날부터 나갈 일이 많을 터이니 준비해 두거라"
 
그녀는 자신이 직접 나서야 할 때임을 직감했다.
 

흥부와 놀부 이야기 15▶ http://goo.gl/uGDvJM
산딸기
맛있는 글을 써봅시다.
 
· 주요태그 섹스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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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하나 2015-12-08 23:02:26
정말 재미있네요. 다음편이 기다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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