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50 Shades of Grey]
"벽을 바라봐!!!! 그리고 손은 머리 위로!!"
"네! 주인님!"
달그락! 쿵!! 아미는 더 긴장감에 빠져든다. 이 소리가 어떤 소리인지, 그 다음 일어날 상황이 무엇인지 알기 때문이다.
"숫자를 세거라! 또한 한대 맞을 때마다, 복종하겠습니다! 라고 하거라"
"네. 주인님!! "
퍽!
"하나, 복종하겠습니다. 주인님"
퍽!
"둘, 복종하겠습니다. 주인님"
퍽!
"셋, 복종하겠습니다. 주인님"
퍽! 퍽! 퍽! 퍽! 퍽!
엉덩이와 허벅지를 지름 3cm인 몽둥이로 50대를 맞았다. 아미는 후들후들 떨리는 다리에 힘을 주면서 버티고 있다.
"뒤돌아!"
"네, 주인님"
아미는 눈을 감은 채 뒤돌았다. 정이사는 아미의 유두에 나무집게를 걸고 끈을 올려 옷걸이에 묶어놓았다. 아주 땡땡하게 올려서 그런걸까, 매우 고통스러운 얼굴로 신음이 흘려 나온다. 움직일수록 고통은 두 배, 세 배로 늘어난다. 정이사는 붕붕케인를 잡고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손은 허리 뒤로! 다리는 모으도록!!"
"네, 주인님 "
붕- 쩍!
"하나, 복종하겠습니다. 주인님"
붕- 쩍!
"둘, 복종하겠습니다. 주인님"
붕- 쩍!
"셋, 복종하겠습니다. 주인님"
잠시 매질은 멈췄다. 붕붕케인 20대. 아미는 거친 숨소리가 흘러나온다. 그녀는 매질이 더 있을 것이라는 걸 알고있다. 아직 주인님께서 좋아하시는 긴 채찍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다리가 힘이 풀리면서 유두의 고통은 더욱더 심해지고 있다. 눈물인지 콧물인지 모를 액체. 방바닥은 땀으로 인해 반질반질하다. 정이사는 나무집게를 유두에서 뺐다. 그리곤 가슴을 한참동안 매만져 주었고 아미는 너무나 감사한 마음에 눈물이 주루륵 흘렀다.
"주인님~~~"
"내가 그리도 그리운 것이냐?"
"네. 주인님~"
"그럼... 여기로 들어오너라."
아미는 깜짝 놀라면서 정이사를 바라본다. 후두둑! 떨어지는 눈물 안에 흑갈색의 눈동자가 흔들리고 있다. 자신의 귀를 의심하면서...
"주인님. 제게 하시는 말씀을 정확히 잘 모르겠습니다. 주인님~"
"여기에서 나와 살자고 말한거다."
"고… 고맙습니다. 주인님.. 저... 정말 주인님 잘 모시겠습니다. 주인님"
"그래. 그래. 그만 울고 이리온..!"
아미는 후다닥 주인님 품으로 뛰어들다시피 안기며 손등으로 눈물을 닦아낸다. 주인님의 손길은 늘 언제나 뜨겁고 정열적으로 아미에게 선물을 주신다. 깊고 깊은 밤. 그렇게 긴 밤은 어느 순간 짧아진다.
- 다음 날 아침
출근하는 유진의 발걸음이 유독 무겁게 느껴진다.
사장님을 어떻게 뵈어야 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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