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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선물 2 - 남편 그리고 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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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선물 1▶ https://goo.gl/jh1shR


영화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민수 1
 
인문학 수업에 신청했다. 강사가 집이나, 카페 등으로 찾아와 함께 인문학에 대한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는 형식의 시립도서관 강좌였다. 문제는 신청자가 4명뿐이어서 강좌가 폐강될지도 모른다는 것이었다. 남편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시청 공무원인 남편이 도서관장에게 부탁해 폐강이 되지 않도록 도와 줬다. 남편 덕에 소수정예로 인문학 강좌를 들을 수 있게 되었다.
 
시내 카페에서 첫 모임을 가졌다. 강사가 30대 초반의 젊고 잘생긴 강사라고 했는데, 모두 어떤 사람일지 궁금한 눈치였다. 강좌를 같이 듣게 된 부인들은 모두 아는 사람이었다. 이 강좌에 가도 보이고, 저 강좌에 가도 있는, 할 일 없는 가정주부들 말이다.
 
“내가 들었는데, 잘생겼고, 깔끔한 느낌의 사람이래.... 도서관 강좌 듣는 아줌마들한테 인기가 많다고 하더라고”
 
강사를 기다리며 수다를 떨었다. 15분쯤 그렇게 수다를 떨었을까? 하얀 셔츠에 푸른 재킷을 입은, 180정도로 보이는 훤칠한 키의 젊은 남자가 다가왔다.
 
“찾아가는 인문학 강좌 신청하신 분들이시죠...”
 
적당히 낮고, 따뜻한 목소리를 가진 사람이었다. 인문학 강사라는 그의 직업에 잘 어울리는 목소리를 가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부진 듯하지만, 슬림한 몸매에 세미 정장 타입의 재켓이 참 잘 어울렸다. 등에 맨 백팩이 어색했지만, 젊고 경쾌한 느낌을 주었다. 앳된 느낌의 뽀얀 얼굴색이 젊어 보였다. 이목구비는 이병헌과 비슷한 생김새에, 느낌도 비슷해서 강인하면서도 부드러운 느낌을 풍겼다. 어떤 여자가 봐도 매력적으로 느낄 수밖에 없는 그런 남자였다.
 
자신에 대한 소개로 강의를 시작했다. 대학과 대학원에서 국문학을 전공했고, 책 읽고 쓰는 것이 좋다 보니 인문학에 빠져들었다고 했다. 처음에는 아르바이트 정도로 생각하며 도서관에서 인문학 강의를 시작했는데, 지금은 인문학 강사로 정식 채용되어 일하고 있다고 했다. 33세, 싱글, 이름은 ‘민수’였다.
 
민수는 이미 나를 아는 듯했다. 아니 내가 승현씨의 아내인 것을 알고 있었다. 내 소개를 하자, 남편을 알고 있다며 눈웃음이 가득 담긴 목례를 건네 왔다. 남편은 시청에서 일하는 공무원이다. 5급 공무원으로 제법 자기 일에서 성공해 가고 있는 남자다. 직장에서 무슨 일을 하는지 구체적인 이야기를 하지는 않았지만, 직책이 문화예술과장이니 도서관과도 관련된 일을 하는 정도만 알고 있었다. 강의를 마치고, 모두 뿔뿔이 흩어질 때, 민수가 말을 건넸다.
 
“전 과장님과 친해요! 사모님 말씀도 많이 들었고요.... 잘 부탁드립니다”
 
“네... 그랬군요, 남편하고는 어떻게?...”
 
“과장님이 시청에서 도서관 관련 업무를 담당 하시거든요, 우리 같은 도서관직원에게는 높은 사람이죠....예산이나 정책을 결정하는 분이니까요! 찾아가는 인문학 프로그램도 과장님이 기획한 겁니다. 그리고 과장님도 인문학을 좋아하셔서 도서관에 들르실 때면 꼭 저를 찾아 차를 마시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곤 했어요..... 가끔씩 소주도 같이 하구요”
 
사실 남편의 인문학에 대한 관심은 단순히 즐기는 수준을 넘었다. 관련 전공을 한 것은 아니지만, 서재에는 빼곡하게 인문서적들이 꽂혀있었다. 결혼 전에 편지를 자주 보내왔는데, 멋드러진 시구나 철학가를 인용하며 쓴 편지를 보내오곤 했다. 난 남편의 그런 지적인 수준과 유식함이 좋았었다.
 
“네 그렇군요... 다음에 남편과 같이 저녁이라도 먹으면 좋겠네요...”
 
남편이 퇴근 후 집에 왔을 때 민수에 대해 말했다. 남편은 강사가 ‘민수냐’고 되물으며 반가워했다. 인문학을 진심으로 즐기는 매력적인 젊은 친구라고 했다. 그리고 말을 덧붙였다.
 
“민수 말이야...정말 이병헌 닮지 않았어?, 목소리도 비슷한 거 같고, 키는 좀 크지만, 이목구비도 비슷한 분위기라니까.....눈웃음 치는 건 정말 딱 이병헌이야...당신 이병헌 좋아하잖아..... 좋겠네”
 
“좀 담긴 했더라.....아.....그리고 민수씨가 다음에 저녁 같이 먹자던데...”
 
“어 그래?, 그럼 다음 주에 집에 초대해서 같이 고기나 구워먹을까? 마당에서 같이 먹으면 좋겠네....... 인문학 이야기도 나누고”
 
 
남편 3
 
감기에 걸렸다. 생리가 끝나고, 오늘 남편과 섹스를 즐기고 싶었는데, 감기기운이 몸에 퍼지며 으스스 추워왔다. 섹스를 하고 싶다는 욕구는 사그라들고, 어서 빨리 잠자고 싶다는 생각만 들었다. 아쉬운 기색을 보이는 남편을 달래고 잠에 들었다.
 
생리기간 섹스를 할 수 없었기에 불만이 가득했을 법도 한데, 남편은 순순히 포기하고 식탁에 앉아 와인을 마시며 책을 읽고 있는 모습이 보며....잠이 들었다.
 
얼마쯤 잤던 걸까? 발 끝에서부터 부드러운 감촉이 다리를 타고 올라왔다. ‘응..’ 살살거리는 너무도 조심스러운 입술과 혀의 움직임에 발가락을 꼼지락 거리며 부드러운 감촉의 정체를 생각하며 잠에서 깨어나고 있었다. 살짝 눈을 뜨니, 창에는 어슴푸레 새벽빛이 들기 시작하고 있었다. 그리고 내 발 아래에서는 남편의 혀가 발가락 하나하나를 핥고 있는 것이 느껴졌다.
 
‘음.......’
 
잠에서 완전히 깨고 싶지는 않았다. 자는 척 아주 작은 신음만 내뱉으며 계속 누워있었다. 남편은 입을 열어 발가락과 발 뒷꿈치를 진하게 빨아 댔다. 남편의 혀가 내 발가락 사이를 부드럽게 파고들었다. 엄지발가락부터, 새끼발가락까지 사이사이의 그곳들에 남편은 혀끝을 깊숙이 집어넣어 닦아 내 듯 핥고 빨았다.
 
평소 내 몸의 가장 구석진 곳에서 답답했을지 모르는 발가락 사이의 그곳들은, 처음 받는 혀의 터치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잠시 후 서서히, 남편의 움직임이 느려지더니, 내 발바닥에 얼굴을 묻은 채 그대로 잠에 들었다. 남편의 따스한 입김을 느끼며 나도 다시 잠에 들었다.
 
그날 새벽, 남편이 처음으로 내 발을 핥은 이후, 남편은 내 발을 정말이지 사랑스럽게 애무하는 것을 즐겼다. 이것이 풋워십이라는 것은 나중에 알았다. 식탁에 앉아 조용히 이야기를 나눌 때, 내 발 앞에 앉아 풋워십을 해주곤 했고, 섹스가 끝나면 남편은 내 발을 핥으며 후희를 해 주었다. 피곤한 하루를 보낸 날이면, 잠자리에 들기 전 남편의 정성어린 풋워십과 종아리 마사지를 받으며 잠에 들었다.
 
아내로써 남편에게 받을 수 있는 최고의 봉사이자 애정표현이 풋워십이 아닌가 생각했다. 섹스로 이어지지 않는 풋워십을 받을 때면, 나의 모든 것이 사랑 받고 있다는 생각에 사로잡히곤 했다. 그리고 나의 즐거움을 위해서라면, 어떤 일도 할 것 같은 남편의 복종심을 느끼며 설명하기 어려운 감정에 휩싸이곤 했다.
 
 
민수 2
 
남편이 민수와 약속을 잡았다. 토요일 저녁, 남편은 일찍부터 마당에 캠핑의자를 셋팅해 두고 기다렸다. 가을, 마당의 단풍나무들이 곱게도 익었다. 은행나무의 노랑 빛과 적단풍의 빨간색이 격렬한 색들을 서로 뽐내며 어우러져 있었다.
 
6시가 조금 넘어 민수가 도착했다. 지난번처럼 하얀 셔츠와 자켓이 멋지게 어울렸다. 서글서글 웃으며 성큼성큼 걷는 모습이 참 자유롭고 당당한 느낌을 주는 남자였다. 집 마당으로 걸어 들어오는 민수를 바라보며 남편이 작은 소리로 중얼거렸다.
 
“저기 멋진 선물이 오네!”
 
“응? 선물?”
 
민수는 와인을 두 병 사가지고 왔다. 꽤 고심하며 골랐는지, 여러 와인 품평회에서 상을 탄 와인이라며 자리에 앉자마자 너스레를 떨었다. 진정한 와인의 고수는 남편이다. 와인관련 책만 수십 권을 독파하고, 몇몇 중요한 와이너리에 대해서는 관련 역사서까지 찾아 읽는 사람이다. 와인에 대한 사랑이 커서인지, 초대한 손님이 어설픈 와인을 사가지고 와서 떠들어 대는 것을 정말 싫어했다. 민수의 너스레 와중에, 남편은 고개를 끄덕거리며 와인 라벨을 훑어보고 있었다. 아무래도 와인이 마음에 드는 듯 했다. 그리고 장난스럽게 말했다.
 
“정말 좋은 와인이네... 고마워... 오늘 퀄리티 있는 사람들끼리, 퀄리티 있는 인문학 이야기 나누며, 퀄리티 있는 와인을 마셔보자고”
 
민수와 저녁은 즐거웠다. 남편과 민수가 나누는 정말이지 해박한 인문학 이야기를 들으며 두 남자가 정말 멋지다는 생각이 들었다. 심리학에서 이야기를 시작하더니, 커피나 와인을 비롯한 내가 듣기에도 재미난 잡기들을 해박한 지식으로 주거니 받거니 풀어내기도 했다. 두 남자 모두, 나에 대한 배려도 잊지 않았다. 애써가며 내가 관심을 갖는 분야의 이야기들을 풀어냈다. 두 남자가 나를 바라보는 눈빛에 정성이 가득 담겨 있었다.
 
우리의 첫 만찬은 11시가 되기 전에 끝이 났다. 민수가 사온 와인 두 병과 남편이 꺼내온 와인 한 병을 마저 마셨지만, 오래 이야기를 나눈 탓에 취기가 거의 없었다. 민수도 술을 많이 마시지는 않는다고 했다. 남편처럼.....
 
민수가 자리에서 일어서며 물었다.
 
“형수님... 다음 주 강의는 집에서 하시는 게 어떠세요? 여기 정말 좋은데, 이런 곳에서 인문학 수업을 하면 다들 좋아 할 듯해요...”
 
민수의 제안이 반가웠다. 내심 다른 수강생들에게 집 자랑도 하고 싶었고, 시내에 나가지 않아도 되어 몸이 편했다.
 
“그래요, 좋아요.... 수강생들에게는 제가 연락할게요...”
 

남편의 선물 3▶ https://goo.gl/gM8Rkr
콤엑스s
진리가 우리를 자유케 하리라!
 
· 주요태그 SM  관능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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