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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마루 섹스썰 [9탄] 나의 변태 여친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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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불량남녀] 그 일 후로 난 여친에게 보고 아닌 보고를 해야만 했다. 여친이 강요를 한 것도 아니고 내 양심상이라고 할까? 마음먹고 여친을 속인 건 아니지만 본의 아니게 속이게 된 건 맞으니까.. 연애를 1년 이상하게 되면 슬슬 사랑이라는 베이스에 의리라는 물감으로 색칠을 하게 된다. 권태기가 찾아오고 015B의 노래처럼 의무감이 주가 된다. 밥을 먹는 것도 어딜 가는 것도 술을 마시는 것도 모든 게 다... 그렇다고 안 좋아하는 건 아니다. 사랑하지 않는 건 아니다. 다만 사랑이라는 감정이 처음만 못 하다. 그래서 여성들은 남성에게 제일 바라는 게 처음과 같은 한결같은 마음일 것이다. 근데 현실은 쉽지만은 않다. 무료한 나날을 보내고 있을 때쯤, 여친은 갑자기 자기 친구랑 클럽을 간다고 한다. 남자들과 춤을 추지는 않고, 친구랑 맥주 한 잔 하고 가볍게 놀다 온다는 것이다. 차라리 말하지 말지. 왜 그런 걸 말을 할까 했다. 그러나 여친은 현명했다. 쓸데없는 비현실적인 상상을 하지 말고 차라리 팩트에 의거한 현실적인 상상을 하라는 것이다. 난 그런 여친이 참 믿음직스러웠고 신뢰가 갔다. 쿨하게 가라고 했고 약간의 용돈도 줬다. 그날 저녁 여친은 친구와 클럽에 갔고 난 동네 친구 녀석이랑 한 잔 하기로 했다. 그렇게 마시다 보니 어느새 시간은 새벽 1시가 조금 넘었다. 그런데 여친한테 연락이 없다. 쿨하게 가라고 했는데 구차하게 전화하거나 문자를 보내거나 그러고 싶진 않았다. 믿으니까… 결국, 그날 여친에게서 아무런 연락을 못 받았다. 다음날 아침 출근하면서 전화했는데 도통 받지를 않았다. 걱정이 됐다. 나는 연락이 안 되면 굉장히 불안해한다. 너무나 감당하기 힘든 일을 겪어 봤기 때문에... 그날 저녁이 되어서야 여친에게 전화가 왔다. 친구랑 놀고 너무 힘들어서 집에 오자마자 그냥 기절하다시피 잠들었는데 깨 보니 지금이란다. 회사는 월차 내서 쉬는 날이라 그렇게 놀았다는 것이다. 뭐 어쩌겠나. 여친이 그랬다는데 그냥 믿는 수밖에... 이때까지만 해도 나는 여친이 수상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다음날 저녁에 만나 술을 마시며 얘길 하는 도중 그 입에서 그런 말이 나오기 전까진.. 마음과 뇌와 몸은 항상 따로 논다는 걸 알고는 있었지만 막상 여친의 입에서 그런 말이 나왔을 땐 도저히 이해하기가 너무 힘들었다. “나 사실...” “나 사실 뭐” “너한테 거짓말했어…” “무슨 거짓말?” “나 사실... 돌싱이야…” “돌싱? 그게 뭐야?” “돌아온 싱글이라고… 결혼했다가 이혼한…” “그런데?” “너한테 처녀인 척 한 건 맞는데 언젠간 말하려고 했어… 그런데 기회가 별로 없어서 말을 못한 거야… 애도 있고...” “아기는 누가 키워?” “전 남편이…” “그렇구나. 그런데 그게 뭐? 문제 될 거 있어?” “문제될 건 없지만… 너한테 미안해서…” 대화를 할수록 이해가 안 갔다. 법적으로 이혼했고 다시 싱글로 돌아온 여자가 무슨 죄라고? 처녀인 척 한 게 미안했다고 했는데 처녀의 정의를 따지면 여친은 처녀가 아닌 것이 맞는 말이다. 그러나 그게 뭐가 미안해할 일인지... 하지만 날 완전히 충격에 빠뜨리게 한 여친의 그 말에, 모든 걸 뺏긴 기분이었다. 글쓴이ㅣ베니마루 원문보기▶ https://goo.gl/ivmEV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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