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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여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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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비스티 걸스] 나는 물었다. "너는 내가 왜 좋아?" "... 몰라... 그냥 좋아. 따뜻해.” 라고 말하며 내 품으로 파고든다. 그 애는 그냥 아는 여자 사람 동생이었다. 7살 차이가 나는. 용돈벌이로 아르바이트를 열심히 하던 시절 동료들과의 술자리에 동료 중 한 명이 그 애를 불렀던 게 아마 첫 만남이었을거다. 다들 처음 보는 사람이었을 텐데 쭈뼛거리는 기색 하나 없이 이런 곳에 날 왜 불렀냐는 듯이 불만 가득한 얼굴로 나타났다. 마른 몸매에 회색빛 스키니, 그리고 몸에 딱 맞는 검정 티셔츠를 입고 있었다. 날카로운 눈 화장 탓이었을까? 성격 참 제멋대로일 것 같다고 생각했던 것이 그 애에 대한 첫인상이었다. 과연. 첫인상처럼 그 애는 제멋대로였다. 처음 보는 나더러 “오빠 차 있어요? 있으면 나 집까지 좀 태워 주라.” 라며 대뜸 반말을 섞어 말하는 그 애. 다시 볼 일이 없을 거란 생각에 “내가 차 있으면 쟤랑 여기서 아르바이트하고 있겠냐?” 라며 퉁명스레 대답하고는 이내 고개를 돌려 다른 친구들과 이야기를 주고받는다. 다시 볼 일이 없을 거란 내 예상과는 다르게 그날 그 애는 기어이 내 번호를 받아 갔고 며칠 후 그 애로부터 술 사 달라는 연락이 왔다. 안 된다며 거절하니 그럼 오늘 말고 언제 되나고 또 묻는다. 당분간 바쁘다고 했더니 며칠 후 또 연락이 온다. 첫인상이 그리 좋지도 않았었고 너무 어린 나이 탓에 이성으로 보이기보단 그냥 철없는 애 같은데 자꾸 만나자 하니 여간 곤혹스러운 게 아니었다. 계속 이 핑계 저 핑계 대면서 못 만난다 하니 급기야는 자기 술 한번 사주는 돈이 그렇게 아깝냐며 통곡에 가까운 울음을 터뜨렸다. ‘그래... 불우이웃도 돕는데 그냥 술 한잔 사주지. 뭐…’하는 마음으로 만났다. 마지못해 들어간 어느 소주 집에서 혼자 신나서 떠들고 깔깔대다가 자기 이야기를 주저리주저리 늘어놓기 시작했다. 누가 들어도 부러울 만한 부모님 직업에 돈도 꽤 있는 집안에 남부러울 것 없이 자란 아이였다. 용돈 몇 주 모으면 명품 가방 하나 정도는 살 수 있을 정도로 풍족하게 지내는 그런 수준. 그러다 자신의 부모님 사이가 안 좋고 아버지가 어릴 때부터 바깥으로 돌고 그런 이야기들을 주저리주저리 늘어놓기 시작했다. 그제야 그 애의 대책 없는 성격이 이해가 갔다. 자기 이야기를 할 곳이 얼마나 없었으면, 만난 지 얼마 되지도 않은 나에게 이런 이야기를 할까 하는 마음에 잠시 측은한 마음이 들었다. 이야기를 한참 들어 주다 그 애에게 물었다. “야, 그날 사람도 많고 잘생긴 오빠도 많았는데 왜 하필 나한테 연락하냐?” 그러자 그 애가 대답한다. “오빠가 나이가 제일 많았잖아.” 그러더니 다시 이렇게 말한다. “그럼 오빠가 그냥 내 오빠 하자. 오라버니~ 오! 오라버니 좋다. 오라버니~ 한잔 따라드릴까요?” 하며 술병을 든다. “하..... 맘대로 해라.” 그 후로도 그 애는 틈만 나면 나한테 연락이 와서 술 사 달라 조르고 어떤 날은 자기가 돈이 더 많으니 자기가 사겠다며 만나자고 했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인데 그 애는 남자친구도 있었다. 제발 나 말고 남자친구랑 술 마시라며 애원을 해도 남자친구는 남자친구고 오라버니는 오라버니라며 막무가내였다. 그러던 어느 날 남자친구랑 싸웠다며 어려서 그런지 말이 안 통한다 어쩐다 하며 또 만나자고 한다. 어리고 말이 안 통하기는 너도 마찬가지란 말이 목구멍까지 왔지만 또 악을 쓰며 바락바락 대들 모습이 생각나서 도로 목구멍으로 집어넣는다. 어느 호프집에서 만난 그 애는 또 주저리주저리 이야기를 늘어놓다가 또 신이 난다며 노래방엘 가잖다. 한껏 취한 그 애는 이제는 자기가 보고 싶은 영화가 있다며 비디오방에 그 영화를 보러 가자고 이끈다. 내가 너랑 비디오방을 왜 가냐며 안 간다고 하자,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 거냐며 되려 나한테 신경질이다. 괜히 민망하기도 하고 또 더 거절했다 무슨 짓을 할지 모른다. ‘하.. 악연이다. 왜 내가 이런 애랑 친해졌지...’ 하는 생각을 하며 그냥 이끌려 간다. 비디오방에서 한참을 쫑알 쫑알대며 떠들며 영화를 보던 그 애는 이내 잠이 들었다. 그저 빨리 영화가 끝나서 이 망할 것을 깨워 집에 보내고 나도 집에 가서 편하게 자고 싶은 마음밖에 없었다. 그러다 쌔근쌔근 잠든 그 애 모습을 보니 좀 순해 보이기도 한다. 잠든 모습을 보고 있자니 또 측은한 생각이 든다. 나름 부모님 사이에서 맘 고생이 많았겠다 싶기도 하고, 싸가지가 없고 제멋대로긴 해도 나쁜 애는 아니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든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그 애를 쳐다보다 이내 내 시선은 그 애의 입술을 지나 목덜미를 가로질러 살짝 보이는 앙가슴에 머무른다. ‘아. 내가 취했나... 이런 망할 것이 뭐가 좋다고.’ 하지만 내 마음과 다르게 내 시선은 본능을 따라 그 애의 몸을 더듬는다. 옆으로 돌아누운 자세 덕에 그 애의 몸의 굴곡이 더 도드라져 보인다. 마냥 말랐다고 생각했었는데 딱 달라붙은 티셔츠와 스키니 사이로 드러나 보이는 그 애의 속살은 보기보다 탄력 있고 매끈해 보인다. 내 시선은 조금 더 내려가 그 애의 허벅지를 매끈한 다리를 더듬는다. 나도 모르게 내 아랫도리가 뻐근해 오는 것을 느낀다. ‘아.. 정신 차리자. 이 애는 남자친구도 있고 천방지축에 통제불능이야.’ 하지만 나도 모르게 누워 있는 그 애를 안아 내 쪽으로 굴려 온다. 그리곤 내 몸 위로 올렸다. 깜짝 놀라 눈을 뜬 그 애는 내 위에 엎드린 채로 나를 빤히 쳐다본다. 아마 그 애도 느꼈을 거다. 뻐근하게 부풀어 오른 내 아랫도리를... 하지만 놀란 얼굴 그대로일 뿐 움직이지 않는다. 나는 천천히 그 애의 입술에 내 입술을 갖다 대었다가 뗀다. 다시, 내 입술을 약간 벌려 그 애의 아랫입술을 머금었다 다시 떼었다. 아무런 동요도 없던 그 애는 살며시 눈을 감는다. 다시 내 입술이 그 애의 아랫입술을 머금기 위해 다가갈 때 그 애의 입술이 살며시 벌어진다. 자연스레 그 애는 내 윗입술을 머금는다. 성격과는 다르게 입술은 부드럽다. 서로의 타액으로 입술이 촉촉이 젖어갈 때쯤 그 애의 혀가 수줍게 내 입술에 닿는다. 내 혀도 조심스레 그 애의 혀를 마중 나간다. 우리의 입술과 혀가 점점 더 과감하게 섞여 간다. 내 아랫도리가 이제는 완전히 화가나 딱딱해진 것 같다는 걸 느꼈다. 자연스레 내 손은 그 애의 티셔츠를 들추고 그 애의 매끈한 등을 어루만진다. 내 한 손은 더 아래로 내려가 그 애의 엉덩이를 어루만진다. 여전히 우리의 입술은 맞닿아 있고 그 애의 혀와 내 혀는 서로를 탐색 중이다. 사이사이 내쉬는 그 애의 숨소리는 어느새 거칠어지고 뜨거운 입김을 내 얼굴로 내뱉는다. 나는 다시 그 애를 아래로 눕히고 내가 위로 올라간다. 피가 몰릴 대로 몰려 불룩 솟아 오른 내 아랫도리를 그 애의 다리 사이에 밀착 시키고 힘을 주어 누른다. "하악~" 그 애의 입에서 작은 신음이 새어 나온다. 그리고 내 두 손은 다시 티셔츠 사이로 들어가고 브래지어를 들어 올려 그 애의 작은 가슴을 쓰다듬는다. 이미 그 애의 꼭지는 딱딱하게 발기되었다. 그러다 갑자기, 그 애가 얼굴을 땐다. “지금 뭐 하는 거야?” 순식간에 평소의 모습으로 돌아온 그 애는 오라버니가 어떻게 동생에게 이럴 수 있냐며 따지기 시작한다. 원래의 이 모습을 보자 정신이 번쩍 든다. ‘내가 미쳤지…’ 나는 그저 미안하다 말했다. 그리곤 돌아서서 집으로 간다. 글쓴이ㅣ크림크림 원문보기▶ https://goo.gl/3Rz4I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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