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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 밑 2] 책상 밑이 궁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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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 밑 1] 책상 밑이 궁금하다 ▶ https://goo.gl/i21w7U


영화 [연애의 목적]
 
"뭐 먹을래? 입사하고 밥 한번 사줘야지 했는데 마침 오늘 시간이 되네."
 
"아, 네... 안 그러셔도 되는데..."
 
"선배가 사줄 땐 그냥 먹는 거야."
 
"넵, 대리님. 잘 먹겠습니다."
 
회사 근처 일식집으로 데리고 간다. 조그마한 다다미가 깔린 방. 바닥이 움푹 들어가 있어 앉기가 편하다.
 
"뭐 먹을래? 아니다. 그냥 시키는 대로 먹어."
 
"네"
 
"저희 회 정식하고...아, 여기 알탕 맛있더라. 그거 하나 추가해 주세요."
 
문이 닫히고 침묵이 흘렀다.
 
'지이잉~~'
 
대리님의 전화 진동이 울렸다.
 
"어, 야. 오랜만이다 너. 어디야?"
 
가만히 있기가 머쓱해서 숟가락과 젓가락을 놓았다. 젓가락 하나가 굴러 상 밑으로 들어갔다.
 
'어쩌지...'
 
허리를 숙여 상 밑으로 얼굴을 밀어 넣었다. 상 밑은 캄캄했다. 손으로 더듬거리는데 대리의 발가락이 만져졌다. 스타킹도 신지 않은 맨살이다.
 
흠칫, 놀라는 건 나뿐. 대리는 아무렇지 않은 듯 가만히 있다. 다시 더듬고 있는데 다시 발가락이 만져졌다. 이번에도 나만 놀랐다.
 
젓가락이 잡혀 머리를 들어 상위로 올라오려는데 보고 말았다. 대리님의 치마 속을. 예상대로 팬티가 없었다. 아침 출근길에 상상이 현실이 되었다.
 
붉어진 얼굴로 제자리에 앉은 나. 뭔 일 있었냐는 눈빛으로 날 바라보는 대리.
 
'뭐지...'


[책상 밑 3] 책상 밑이 궁금할 걸 ▶ https://goo.gl/Dt4mkL
 
 
글쓴이ㅣ익명
원문보기https://goo.gl/88WVb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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