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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을 수 없는 섹스, 그리고 그리움 1
영화 [S러버] 몇 년 전 일입니다. 어느 날 갑자기 지인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소개팅을 주선해줄 테니 나오라고 말이죠. 그날은 태풍이 오던 날이어서 비도 오고 바람도 불었습니다. 막상 자리에 나가보니 소개팅 자리는 아니었습니다. 남자 세 명, 여자 두 명 그렇게 모여 1차로 맥주를 마시고 2차로 횟집으로 갔습니다. 그녀의 첫인상은 시크해 보였고 말도 없고, 그 자리가 불편해 보였습니다. 집에 돌아온 후 이상하게도 계속 그녀 생각이 나서 지인에게 전화번호를 ..
레드홀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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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핑 496
당구장에서 만난 그녀
드라마 [연애의 발견] 대학교 졸업하고 취준생 시절. 취업 안되던 친구들끼리 매일같이 모이던 당구장이 있었습니다. 그날도 어김없이 친구들과 만남의 장소인 당구장으로 모여서 당구를 치고 있는데 옆 포켓볼 구역에서 귀엽고 어린 여성분 둘이서 당구를 치고 있더군요. 당구장 특성상 바로 옆 테이블끼리는 동선이 자주 겹쳐서 먼저 자세 잡은 사람이 칠 때까지 기다리는 게 암묵적 예의인데요, 자연스레 그쪽 여성분들이랑 동선이 겹쳐서 자주 눈을 마주쳤죠. 마주칠 ..
레드홀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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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핑 540
짐승이 블랙홀을 만났을 때
영화 [왓 어 걸 원츠] 나는 섹스하면서 충분히 짐승처럼 발악함으로써 거기서 자아가 실현되는 것 만 같다. 더 짐승답게, 더 개처럼, 더 죽어가는 사자처럼... 내일 죽을 것처럼 발악하고 오르가즘 후에도 계속 전율에 앓고 있다. 남아있는 전기가 온몸을 휘어잡을 때 나를 거기에 온전히 맡긴다. 더 맡긴다. 그게 나를 어디로 데려가려 하든... 그렇게 한 시간도 쓰러져서 남은 쾌락을 음미하다 그대로 자기도 하고, 시오후키나 질 사정으로 젖은 이불 위에서 그의 것인지..
레드홀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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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핑 480
섹스파트너 만들기 메뉴얼 2 - 수준별 만남
영화 [투 마더스] 관계정립에 이어서 이번에는 섹스파트너를 만들기 위한 수준별 교차 만남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지금도 섹스커뮤니티에서 많은 남녀가 만나 섹스하고 있는데, 왜 난 거기에 끼어 있지 못하는 것인가? 라고 의문을 가진다면 우선 자신에 대한 점검을 통해 이유를 분석해 보자. 나는 다른 사람들에 비해 어떤 점이 우위에 있으며, 왜 그것을 제대로 알리지 못하는가? 등등의 해답을 스스로 찾길 바란다. ㅣ나의 매력지수 파악하기 &..
레드홀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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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핑 389
스파이더맨 그XX
드라마 [치즈인더트랩] 대학교에 와서 편의점에서 일 할 때 일이다. 학교가 완전 시골이라 집에 자주 올라가지도 못하고 자신의 의지보단 부모님에게 등 떠밀려서 온 애들이 많아서 그런지 수업은 완전 개판이었고 애들하고 어울리면 허구한날 의미 없이 술이나 먹고 돈만 깨져.. 다시 아싸(아웃사이더 일명 외톨이)의 길을 택하고 공부와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같이하게 된 상황이다. 같이 일하던 누나는 편의점 사장님과 같은 과 출신이었고 굉장히 착하며 나에게 ..
8-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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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핑 337
오일마사지를 배우게 된 사연 6
드라마 [우리 생애 나날들] 그녀에게 억지로 돈을 건네고 명함도 줬는데, 싫진 않은듯한 느낌이 들었다. 오일마사지를 배워서 마사지해준다면 무료로 만나준다는 제안에 동의했고, 그녀에게 굿바이 키스를 하고 자리를 나왔다. 그런데 나오면서 생각해 보니 내가 그녀의 연락처도 모르고, 그녀가 연락할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거였다. 혹시 연락을 안 주면 다신 못 볼 텐데라고 생각하면서 다시 들어가서 물어볼까 고민하는 순간 바로 문자가 왔다. '오빠, 오늘..
레드홀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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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핑 330
그날의 그믐달 2
그날의 그믐달 1 ▶ https://goo.gl/ZnyiyQ 영화 [베스트 오브 미] 방안의 공기가 미묘해졌다. 입술이 닿기 전에 얼마나 가슴 뛰던지. 작고 도톰한 입술을 스치듯 움직였다. 혀로 가벼운 노크를 한다. 호흡을 가다듬고 윗입술을 포갠 후 수위 높은 인사를 나누다 그녀가 입을 연다. "야, 너 콘돔 있어?" "내가 또 준비성 하나는 철저하지." 말이 끝나자마자 호흡 템포가 올라간다. 귀 뒤에서 달콤한 향수가 간헐적으로 ..
레드홀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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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핑 457
[책상 밑 2] 책상 밑이 궁금했다
[책상 밑 1] 책상 밑이 궁금하다 ▶ https://goo.gl/i21w7U 영화 [연애의 목적] "뭐 먹을래? 입사하고 밥 한번 사줘야지 했는데 마침 오늘 시간이 되네." "아, 네... 안 그러셔도 되는데..." "선배가 사줄 땐 그냥 먹는 거야." "넵, 대리님. 잘 먹겠습니다." 회사 근처 일식집으로 데리고 간다. 조그마한 다다미가 깔린 방. 바닥이 움푹 들어가 있어 앉기가 편하다. "뭐 먹을래?..
레드홀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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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핑 493
먹고 싸는 것이 행복이라네
영화 <아멜리에> 행복은 막연하지 않다. 행복은 철학의 것이 아닌 생물학적 뇌의 작용이다. 일종의 조건반사를 부르는 종소리이다. 그 종소리에 대한 갈망을 통해 우리는 진화를 거쳤고 살아가고 있다. <행복의 기원>이라는 책을 보면 행복은 뇌의 기억이라고 말 한다. 특정 행동의 행복했던 경험이 반복해서 그 일을 추구하도록 만든다는 것이다. 어떤 일을 할 때 행복을 느끼는 것일까? 그것은 생존과 진화를 위한 행위이다. 다윈은 『종의 ..
겟잇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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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핑 835
53. [걸어서 섹스속으로] 핑크요힘베의 유럽 성문화 탐방기 - 독일 베를린 편 1
짧은 일정의 휴가는 내게 쉼 따윈 허용하지 않았다. 최대한 보고, 돌아다니고, 먹어봐야 했기에 열심히 길을 걸었다. 국회의사당 베를린 전승기념탑 빌헬름 교회 브란덴부르크문 베를린 대성당과 티비타워 홀로코스트 추모비 공원 오전에 친구 직장 동료들과 점심을 먹은 뒤 베를린 중심가를 걷고 또 걸었다. 베를린 공과대학을 시작으로 전승기념탑, 티어가르텐 공원을 가로질러 국회의사당과 브란덴부르크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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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핑 577
오일마사지를 배우게 된 사연 3
영화 [스튜던트 서비스] 루이를 안은 10분간의 섹스는 정말이지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였다. 이토록 아름다운 여인의 품에 안겨, 아니 품어보면서 열정적으로 섹스해본 적은 거의 기억에 없었다. 그녀 또한 고객접대가 아닌 즐기며 섹스했기 때문에 섹스 서비스를 받았다는 느낌보다는 서로를 위해서 섹스했다고 봐야 할 것 같다. 아무튼 30분이 남았고 나는 누워서 숨을 헐떡이고 있었다. 청룡열차를 마무리하자 그녀는 내 품에 안겨 누웠다. 뭔가 정복을..
레드홀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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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핑 245
섹스를 방해하는 약간의 장애에 대하여
영화 <우리도 사랑일까?> 누군가는 안면인식장애로 인해 매일같이 보는 사람의 얼굴을 끝끝내 기억하지 못한다. 또 누군가는 수전증이 너무 심해 술이라도 따를라치면 보는 사람이 불안하여 3년간 못하거나 말거나 차라리 자작을 택하게 한다. 이런 것들은 비록 장애인 등록증 같은 걸 발급받을 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실로 명랑 생활을 방해하는 요소들임은 틀림없다. 나에게도 두 가지 장애가 있다. 첫째는 사람 이름을 기억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과거 무..
남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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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핑 608
보헤미안 그녀 1
영화 <위핏> 강원도에 출장 갈 일이 생겼었다. 이른 퇴근을 하고 숙소를 나와 혼자 바닷가에 가서 바람이나 쐴 겸 바닷가를 걷고 있는데, 저 멀리서 어떤 여인이 혼자 앉아 쓸쓸히 바다를 바라 보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노랗게 물들인 짧은 커트머리 여인. 그 시간에 혼자 바다를 바라 보고 있다는 것은 필시 실연을 당했고 복잡하고 서러운 마음에 멀리 바다를 보러 혼자 여행을 왔으리라 확신했다. 실연당하고 긴 머리를 자르고 염색까지 한 다음 '그 녀석'을..
고결한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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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핑 756
나의 ‘나나와 카오루’ 1
일본 만화 [나나와 카오루] "이상형이 뭐니??" 예전부터 늘 들어오던 말 “이상형이 뭐야?”라는 그 말이 참 불편했다. 막연하게 “음… 그냥 좋은 사람… 외모는 같이 다니기 부끄럽지만 않으면 상관없어~”라고 말했던 것 같다. 지금 다시 “이상형이 뭐야?”라는 질문을 받는다면 “어리숙한 느낌이 드는 외모? 순하게 생긴 그런 사람! 성격은 내 성격을 잘 받아 줄 수 있었음 좋겠어.”라고 술..
레드홀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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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핑 743
운동은 강력한 페로몬을 유발한다
영화 [브리짓존스의 일기] 거창한 제목과 다르게 난 운동을 즐기는 목적으로 한다. 그래서 육체미를 뽐내려 고된 쇠질을 반복하는 헬스를 개인적으로 싫어한다. 헬스를 오래 하다 보면 재미가 붙고, 그 어떤 것보다 중독성이 강하다고 하는데, 애초에 그 경지에 오르기엔 의지박약에다가 쉽게 싫증이 나는 편이라 그 경지까지 다다를 일은 없을 거라 여겨진다. 대신 축구와 야구 같은 구기 운동에는 진심을 다한다. 오래 전부터 축구선수나 야구선수를 동경해왔을 만큼 난 그것..
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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