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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한수다] 묘령의 여인과의 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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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LOVE 3D]
 
비스듬히 누운 채 잠에 취해 있을 무렵. 묘령의 여인이 내 품에 안겨있는 느낌이 들었지만 그녀가 누군지는 중요하지 않았다. 알듯 말듯한 그 여인의 푸근함과 좋은 향기가 잠결에도 놓고 싶지 않을 정도였기 때문이다.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상태로 서로의 몸이 밀착된 채였으니 알만하지 않은가. 의식이 있는 듯 없는 듯한 상태에서 야릇한 기운이 서로의 몸을 쓰다듬듯이 더듬었고, 왠지 모르게 마음은 한결 가벼워지며 그녀에게 점점 더 침잠해 들어갔다. 비밀의 시간은 그렇게 무르익었다.
 
그녀는 보호본능을 자극하기에 충분한 여인이었다. 헌데 가만히 있어도 성나있는 엉덩이라니. 내 품 안에서 잠든 그녀의 엉덩이가 몹시 가까이 있었기에 슬며시 내 말랑이를 꺼내 그녀의 벌어진 틈 사이로 가져갔다. 그러자 알 수 없는 기운에 이끌려 스르륵 빨려들어간 내 말랑이를 뭉근히 감싸왔고, 이는 마치 부드러운 실크 감촉에 솜이불의 따뜻함과 쉬폰 케이크의 달콤함이 더해진 느낌이랄까! 어쨌든 뭐라 형언하기도 힘들 정도로 황홀한 기운이 온몸을 어루만지며 퍼져나갔다.
 
그녀의 그곳이 봄 햇살의 따스함을 닮아서인지 태곳적 엄마의 자궁 안이 이럴 거라는 막연한 상상에 취해 갈 즈음. 아주 천천히 유영하듯이 말랑이가 꿈틀대며 동굴 안의 감촉을 누리려는 마음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너무나 자연스럽게 미끄덩한 질감이 말랑이를 쥐락펴락하며 핥았고, 난 이 행복이 깨질세라 조심조심 그 안을 왔다갔다 은은한 감촉을 느끼기에 여념이 없었다. 아련한 추억에 잠겨 한참을 묘한 설렘을 누리던 중 한쪽 팔에 느껴지는 풍만한 가슴의 아찔함까지 더해졌으니 무엇이 더 필요하랴. 길들여지지 않은 여자는 그래서 더 맛있는 법이다.
 
어느 새 내 손은 그녀의 사랑의 센서, 즉 음핵을 만지작거리며 애태웠고 그녀의 한껏 벌어진 소중이에서는 사랑이 줄줄 새어나왔다.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기분 좋은 전율이 온몸을 타고 전해졌다. 이런 짜릿함이 그녀에게도 전해졌기를 바라는 마음만으로도 그 느낌은 더 풍성해져 갔지만 깨고 싶지 않은 꿈에서 만난 천상의 여인은 내 의식이 돌아오며 물거품처럼 사라졌다. 허나 그 느낌만은 똘똘이에 고스란히 남아 아쉬운대로 긴 여운을 만끽할 수 있었다. 익숙한 전개가 주는 감동이, 그 의미가 남다른 시간이었다. 그녀는 나와 몸을 섞는 내내 지치지 않을 정도로 내구성이 단연 으뜸이었으니 말이다.
 
그녀는 분명 영리할 게다. 감정적 과잉을 드러내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만큼 절제하며 나의 리듬에 맞춰 몸을 움직일 뿐이었다. 타오르는 감정을 이리도 완벽히 컨트롤하기란 쉽지 않을 터. 묘령의 여인의 진가는 분명 예에 있다 하겠다. 이에 나 역시 절대 서두르지 않고 또 과하지 않게 대했기에 아쉬움은 있을지언정 후회는 없는 것이리라. 다시 만나게 된다면 그 여인과 더 깊고 뜨거운 사랑을 나누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그것이 기꺼이 몸을 대준 그녀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일지니. 설령 그녀가 실체가 없는 어떤 형상에 불과할지라도.
 
옛말에 노총각의 외로운 마음이야 처녀귀신이 더 잘 안다고 하지 않던가.
이설
내가 삼한제일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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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사랑미야 2018-06-18 16:33:59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감사해요~~~
따뜻한햇살 2016-05-25 15:31:01
처녀귀신 좀 소환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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