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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깊은 경험담] 18세 때 겪은 18같은 첫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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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메리칸 파이]

때는 바야흐로 2002년 월드컵이 열리기 1년 전 겨울.
“주민등록증이 나오기 전에 아다를 뗀다~..!!” 라고 야심차게 계획했던 나의 10대 버킷리스트는 어느덧 5개월이나 지나고.. 친구들은 하나둘씩 무용담이라고 늘어놓던 첫경험 얘기에 혼자서 부러워 하곤 하던 어느 날!

디아블로2 바바리안으로 열심히 헬을 돌던 본인은 그만 네크로에게 장렬히 전사를 하여 의욕을 잃고 여느 때와 같이 S 채팅 사이트에 접속을 했다. 의미없이 여자를 조건을 지정해 검색하고 (주로 나이, 지역으로 검색을 했다. 지방이라..) 의미없이 인사하고 답을 기다리면서 담배만 하염없이 피우던 그 때! 한 여성에게서 답장이 왔다.

“만날래요?” (물론 그 사이에 장문의 대화는 오고갔으나 중요한 건 그게 아니다.)

주저없이 디아고 뭐고 자리를 박차고 뛰쳐나왔다. 마침 동네도 바로 옆동네인지라 부랴부랴 달려간 자리에는 왠 키 170 넘어 보이는 늘씬한 여성이 기다리고 있었다. 두근두근 거리며 첫 인사를 건네고 우리는 소박하게 놀이터에서 얘기를 나눴다. 누나였다. 연상에 대한 막연한 로망이 이제야 이루어지는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었는데 지금 생각나는 건 혼자 산다는 것. (그것도 아파트에! 지금 생각하면 뭔가 이상하다.) 그리고 서로 배가 고팠다는 것. (이건 순수한 배고픔이다. 섹스에 대한 갈망이 아니라) 그리고 그녀의 결정타!!

“집에서 시리얼 먹을래?” (역시 긴 대화가 오고 갔으나 중요한 건 집에서 시리얼!)
요즘으로 치자면 “라면먹고 갈래?” 와 일맥상통한 그 한 마디! 여기서 “시리얼 말고 딴 거 없어?” 라고 말하는 미친 놈으로 안 낳아주신 어머니께 감사한다. 서둘러 집으로 들어간 우리는 정말 시리얼 먹었다. ㅅㅂ... 

이렇게 끝날 리 없지. 휴... 시리얼을 그녀의 방에서 쳐묵쳐묵 했다. 거실이나 주방에서 먹으면 왠지 분위기가 안 살 거 같아서. 다행히 그녀도 뭔가 눈치를 챘는지 시리얼을 먹다 놔두고 내 입술을 먹기 시작했다. 감사합니다.

거칠게 본인을 침대에 눕힌 그녀는 내게
“오늘 자고 가도 돼.”
이 감사한 한 마디와 함께 내 교복을 벗기기 시작했다. 본인 역시 처음이지만 질세라 그녀의 반응에 감사해하며 옷을 벗기기 시작했다. 역시 처음이라 거칠거칠하게 벗기는 모습에 그녀는 뭔가 내가 능숙하지 못한 놈이란 걸 눈치챘나 보다. 그때부터 조금씩 애무가 성의 없어지기 시작했다. (그때부터 느낌이 좋지 않았단 걸 깨달아야 했다.)

물론 본인이 위에서 열심히 가슴도 빨아 재끼고 아래도 나름 친구들한테 주워들어 만져도 봤지만 그녀는 시무룩한 모습이었다. 오히려 자기가 주도를 하면서 본인을 머리에서 발끝까지 애무해 주는 모습이 더 흥분된 모습이었다. (요즘 이런걸 낮져밤이라 칭하는구나!)

그리고 드디어 합체! 여성상위 자세로 합체했다. 감사히 넣는 법을 모르는 내게 그녀의 친절함에 감사드렸다. 열심히 움직이던 그녀는 “니가 위에서 해줘.” 나는 최대한 빠지지 않게 밀착해서 그녀를 눕히려고 했으나, 초보인 내가 안 빠질 리 없지.. 당연하다 듯이 까꿍!! 하면서 빠졌고, 멘붕이 시작되었다. 한참을 못 넣고 있자, 그녀는 자신이 내 물건을 잡아 넣어주었고, 본인은 열심히 허리운동에 매진하기 시작했다. 한참을 움직이고 있는데 그녀 내게 하는 말.

“재미없다. 빼.”

청천벽력과도 같은 한마디. 자칫 멘탈이 약했으면 평생 트라우마가 될 뻔 했다. 재미없다니.. 재미없다니.. 본인의 물건이 그렇게도 재미가 없었던 것일까. 섹스 스킬이 없어서 무작정 움직이는 행위가 재미없었던 것일까. 아니면 본인의 물건이 만족스럽지 않아서 그랬을까. (훗날 많은 여자들이 크다고 해줘서 이건 아닌 거 같다. 훗!) 

아무튼 재미없다니... 본인은 그 한 마디에 아무 말 못하고 아쉬운 마음에 그녀의 안에서 물건을 뺐다. 더 웃긴 건 이렇게 마음에 상처를 줘놓고 품에 안기는 그녀. 뭐지.. 섹스로 밀당하는 건가? 그래 놓고 나중에는 한다는 소리가

“가슴 빨아줘.”

나를 가지고 노는 게 분명하다. 어린 본인은 열심히 빨아주었다. 빨아달라는데 방법 있나. 안 빤다고 할 수도 없고. 그렇게 다른 후속작업은 진행되지 못한 채 아침이 되어 학교 갈 시간이 되어 그녀의 집에서 나왔다. 꼴에 첫경험이라고 능숙하지 못 했던 건지 근육이 긴장을 했던 건지 아무튼 허벅지와 허리가 무지하게 아팠다. 친구들에게는 재미없다는 소리는 뺀 채, 군대 얘기마냥 자랑질을 늘어놓았던 본인..

그러나 그 뒤로 그녀를 만나지 못했다. 재미없는 놈으로 찍혀서 그런가. 십수년이 지난 지금, 그 때 그녀가 생각난다. 지금 만나면 죽여줄 수 있는데... 하는 아쉬움과 그때의 재미없어 빼 쇼크는 훗날 섹스에 매진할 수 있게끔 촉매제가 되지 않았나 싶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경험한 두 번째 여자는 친구가 채팅으로 만난 다방레지였다.

To be continued...
밤이깊었네
넌 이미 젖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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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사랑미야 2017-02-13 11:31:01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감사해요~~~
cocacola 2015-04-21 21:40:33
zzz
허벅돼지 2015-04-21 16:09:43
아메리칸 파이 1은 진짜 명작ㅋㅋㅋ
슈풍크 2014-12-16 16:27:59
재미없었던 얘기를 재미있게 잘 쓰셨군요~ ^_^
헬스보이 2014-12-16 11:49:01
헉~  재미없다 빼..  ㅜ.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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