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무지막지한 고통에 몸부림 치며 항복을 선언했을 우리네와는 달리, 무척이나 자연스럽게 항문 섹스에 적응하며 "이제야 그 맛을 알 것 같아요." 라고 증언하는 여성들이 간혹 있다. 직접 만나보지는 못 했지만, 항간에 떠도는 소문에 의하면 딸 칠 때 조차 항문 플러그를 꽂아야만 하는 매니아 여성들도 꽤 된다고 한다. 실제로, 남성들의 호기심을 현실의 욕망으로 발전시키는데 직접 적인 계기가 되는 [항문 섹스 포르노]에 등장하는 여성들을 보면, 그리 고통스럽지 많은 않은 눈치인데다가 간혹 매우 즐기는 것 같은 표정을 읽을 수가 있다.
모든 것은 처음이 어려운 법. 잘 만 하면 파트너의 욕망에 부응하는 사랑스러운 여인이 될 수 있을 뿐더러, 항문의 신세계에 눈을 뜰 수도 있지 않을 까... 은근히 기대감이 드신다면, 까짓 거.... 함 시도해 보는 거다.
건더기를 제거하기
성공적인 애널(항문) 섹스를 위한 기본적인 요소 중 하나는 바로 항문에 대한 자신감이다. 작업 도중 거시기에서 콩나물 대가리가 나오지 않을까? 변 냄새가 물씬 풍겨져 올라오지 않을까? 시커먼 청국장이 슬쩍 묻어나오면 어쩌나? 내내 걱정해야 한다면, 애널의 즐거움은커녕 섹스 자체가 곤혹스러울 것이다.
항문의 냄새를 걱정하기에 앞서, 직장 내의 건더기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관장이란 걸 해야 한다. 필자의 경험에 의하면 웬만큼 장이 차있지 않는 이상 걍 해도 건더기가 묻어나오지는 않는다. 그러나, 삽입을 좀 깊게 즐기고 싶은 사람이나, 속이 더부룩 해서 아무래도 배를 장을 비우지 않고는 안되겠다는 분들은 임시방편으로 생각해 볼 수 있는 방법이 관장이다.
비코그린이나 돌코락스 등의 변비약으로 관장이 되냐고 물어보시는 분들이 간혹 있다. 대부분 변비약을 한 번도 안 잡숴 보신 분들이 이런 질문을 하는데... 변비약은 대장에 투여 되어 장의 운동을 활발하게 하는 방법으로 장 세척을 하는 것이므로... 적어도 4시간 ~8시간 정도 지나줘야 그 효과가 온다.
D-day를 정해놓고 하루 전날 밤, 자기 전에 약을 복용하고 ... 거사를 행할 그 다음날 밤 전까지 물을 계속 마시며 마지막 한 방울의 배설물 까지 다 토해내겠다는 계산이 아니면 변비약은 그리 효율적이지 못하다.
게다가, 변비약은 자꾸 쓰면 내성이 생겨 대장의 기능을 축소시키므로 애널을 위해 몸을 축 내는 짓은 하지 마시기 바란다.
약물로 대장을 청소하는 장세척 법과는 달리, 관장은 관장용 약물을 항문에 투여해 몇 분간 기다린 후, 화장실로 달려가 변을 보는 방법이다. 혹은, 관장용 호스를 항문에 꼽고 변을 직접 적으로 뽑아내는 다소 무식한 방법도 있긴 하다.
관장은 대장에 있는 변까지는 뽑아내지 못하고 직장 주변에 차 있는 변만 뽑아내는 ... 그야말로 임시방편이다. 관장용 주사기는 종로 의료기 상사 같은 데 가면 구할 수 있으나 애널 섹스 때문에 종로까지 나가는 건 좀 번잡스럽지 않나?
약국에서 파는 액상형 관장약은 가격이 매우 저렴하나, 웬만한 사람은 사용법에 지정하는 10~15분 간을 도저히 참지 못 하고 2~3분 안에, 혹은 약을 넣자마자 변의를 참지 못하고 화장실로 달려가기 마련이다. 혼자서 액체를 항문에 주입하기도 매우 어려울 뿐더러, 대부분 창자가 뒤틀어지는 것 같은 고통을 느끼며 제대로 된 사용에 실패하고 만다.
그런 점을 고려해, 돈을 좀 더 주더라도 처음부터 차라리 알약 형태로 되어 있는 좌약을 사용하시는 것이 좋다. 돌코락스 좌약이 그 중 쓸만하다고 한다.
액상 좌약 : 약 150원~200원
돌코락스좌약 : 5,000원~10,000원
혹시 집에 비데가 있는 분들이라면 비데로 항문 마사지를 해 보시는 것도 괜찮다. 냄새가 빠짐과 동시에 급한 변은 해결할 수 있다는 게 비데 애호가들의 한결 같은 조언이다. 간혹 수도호스를 연결해서 항문에 꼽아 놓고 물을 넣어서 관장을 하겠다는 분들이 계신데, 장 파열의 위험이 있으니 아무리 급해도 그 딴 짓은 절대 삼가셔야 한다.
장세척이나 관장을 한다고 해서 모든 변이 한번에 완벽히 정리되는 것은 아니다. 보통, 아랫배가 쿨럭쿨럭 하면서 몇 시간 동안 계속 조금씩 조금씩 설사를 하는 증상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애널 섹스를 한 두시간도 안 남겨 둔 상태에서 관장을 하는 건 오히려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다. 관장을 하려면 적어도 3~4 시간 전에는 하고 물을 많이 마셔서 남은 변을 정리해 주는 것이 안전하다.
사실 관장 안 해도 페니스를 적당히 만 넣으면 똥 안 묻는다.
묵은 변 냄새 없애기
질 삽입 섹스도 마찬가지 겠지만, 항문섹스는 특히 여성이 충분히!!!! 아주 충분히!!! 흥분되지 않은 상태에서 진행하면 무척 고통스럽다. 항문 삽입의 고통이 쾌감으로 승화될 수 있으려면 사실 상당한 무아지경의 경지에 올라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삽입 전 충분한 애무와 흥분 분위기 조성은 애널의 성패를 결정짓는 데 가장 중요한 관건이다.
항문 주변을 애무할 때 남성들은 주로 입을 사용하는데, 이 때 관장의 여운이 채 가시지 않은 변 냄새가 올라온다던가, 특유의 씁쓸한 맛이 느껴진다면 ... 하는 사람이나 받는 사람이나 흥분이 싹 가시게 될 것이 자명하다.
이런 불상사를 초래하지 않기 위해, 딴 건 몰라도 애널 섹스 전 항문의 냄새를 원천적으로 제거하는 과정은 매우 중요하다 아니할 수 없다.
보통 샤워하면서 항문 주변에 비눗칠을 쓰윽 해 주고 박박 닦는 것으로 냄새가 빠질 것이라고 생각하나, 우리의 묵은 변 냄새는 그렇게 쉽게 빠지지 않는다. 메주 담아뒀던 통을 퐁퐁으로 한 번 설거지 한다고 해서 냄새가 다 제거되지 않는 원리를 생각해 보면 이해가 빠르겠다.
항문 입구와 그 내부의 냄새는 최소한 30분 정도는 좌욕을 해 줘야 어느 정도 빠진다고 볼 수 있다. 욕조에 따끈한 물을 받아, 아로마 에센스를 몇 방울 뿌려 놓고 약 30, 40분 가량 반신욕을 하시면 몸의 긴장도 풀어지면서 변 냄새도 제거할 수 있어 매우 권장할 만 한다. 그러나 형편이 여의치 않으신 분들은 아쉬운 대로 세수대야에 물을 받아 놓고 쪼그려 앉아 좌욕을 하셔도 무방하다. 다리는 엄청 저릴 것이나... 쪼그리고 앉으면 괄약근 운동이 되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한다.
무릎이 안 좋으신 분들을 위해, 변기에 꼽아 놓고 편히 앉아 사용할 수 있는 좌욕용 대야도 있다.
향기로운 항문...
좌욕을 하실 때는 아로마 에센스를 한 방울 떨어뜨려서 허브 향기가 은은하게 엉덩이에 스며들게 하는 것이 좋다. 괜히 엉덩이에서 향기 나게 한다고 좌욕 후 로션을 바른다던가 향수를 뿌리면, 오럴하는 남성이 쓴 맛을 느낄 수 있으니 말이다.
식빵용 초코렛 스프레드를 이용해 보는 것도 추천하고 싶은 방법이다. 영화 나인 하프 위크의 한 장면 처럼... 엉덩이에 초코렛을 발라서 핥아 달라고 해 보는 거다.
간혹, 달콤한 쨈은 어떠냐는 의견을 주시는 분이 계시는데, 건더기가 있는 잼의 경우 절대 항문에 사용해서는 안 된다. 항문에 꽂혀있는 딸기잼의 씨를 상상해 보라. 핥을 맛 나겠는가?
자. 어떠신가.
"애널. 그까이꺼~~ 대강 윤활유 발라서 꼽으면 되는 거 아니야? 그까이꺼 !!!" 하시던 분들에게, 위의 준비과정은 매우 번거롭고 짜증나게 느껴질 수도 있겠다.
그러나, 당신들이 진정 귀두의 즐거움 만을 위해 애널을 원했던 게 아니라면... 꼽히는 자와 꼽는 당신들 모두의 즐거움을 위해 애널을 시도해 보고자 했던 것이라면... 이 정도의 성의와 정성은 들여줘야 하지 않겠는가.
아직 갈길이 멀다. 다음 시간엔, 항문 애무 테크닉과 윤활유 고르는 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