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역시 이런건 여성 대표로 사당동 음주녀가 스타트를 끊어야 하는것인가요!!
대학교 1학년 19살 파릇파릇 하던 저는 5살 연상의 오라버니와
연애모드에 빠져있었죠. 그것도 장거리였어요. 저는 전라도에 오빠는 경상도에
많이 보고싶었지만 장거리 연애의 묘미는 MT, 체육대회, 학기초를 잘만 이용하면
일주일 풀로 함께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이죠.
우리의 첫경험도 부모님께 동아리 MT를 간다고 거짓말을 하고 오빠 자취방으로 향했던 날 이뤄졌쬬.
제 나이 19, 오빠 나이 24
둘다 처음이라고 생각하니 어찌나 떨리던지.
솔직히 당시에 오빠가 처음이라고 했을때 믿지 않았는데 저보다 더 떠는 오빠를 보니까
알겠더라구요. 그떄나 지금이나 저는 궁금한게 있으면 찾아보고 물어보고 해서
경험은 없었지만 이론은 좀 많이 알고 있었거든요.
불이 꺼지고 오빠야가 다가와서는 조심스럽게 가슴에 손을 댔어요.
어찌나 조심스럽게 만지는지 제가다 미안할지경.
그리고는 키스타임~ 폭풍 키스가 오가는데 저는 그게 왜 그리 좋던지
첫 키스는 아니었는데 첫 경험 전 키스라고 생각하니 뭔가 다르게 느껴졌어요.
그리고는 벌써부터 황홀경을 경험하려는 건지 몸이 붕~~ 뜨는 것 처럼 아주 기분이 좋아졌어요.
근데 오빠는 아니었나봐요. 키스에도 격하게 반응하는 나때문에 당황했는지
우리의 첫 경험을 위해 혼자 무지 애쓰고 있었죠.
둘다 처음이니 제대로 될리도 없고, 오빠한테 듣기엔 남성분들도 처음에는 곧휴가 아프다고 하더라구요.
안되는데 억지로 넣으려고(?) 하다보면 많이 아프다고....
그렇게 날밤을 새도 우리는 만날 수 없었고, 몸도 마음도 지쳐갔습니다.
결국 날을 하얗게 지새우고서야 제가 그랬죠. "오빠 오늘은 안돼겠다. 다음에 하고 자자"
오빠는 아쉬운 눈빛이 가득했지만 어쩌겠어요. 날샜는걸...
처음엔 그렇게 다들 쉽게 못만나나요? ㅡㅡ
그리고 잠자고 있는데 오빠가 어느새 일어나서 시도를 하고 있찌 않겠어요.
이자세 저자세 난리를 치면서 혼자 낑낑대고 있는데 그떄서야 제가 잠에서 깼어요.
상황이 얼마나 웃겨요. 자는 애 붙잡고 애쓰는 모습...
잠결에...
"오빠... 뭐해...."
"어.... 잠깐만.. 이제 될거 같아..."
"으...응... 알았어...."
그렇게 한 5분이 흐르고, 드디어 오빠의 외침!
"아~~ 됐다! 들어갔어!!"
참... 첫 합방의 외침 치고는 노골적이죠.... ㅠ.ㅠ
그래도 좋다고 웃고 있는 오빠 얼굴에 저도 동조할 수밖에요.
제가 뭐라고 했을까요? ㅋㅋㅋㅋㅋ
"됐어? 그럼 빨리 시작해~~ 빠지면 어떡해"
저도 똑같이 무드라곤 없는 여성입니다.
19살 첫경험 하는 여자 입에서 나올 소립니까 저게...ㅡㅡ
어쨌든 우린 그날 무사히 합방에 성공했고, 그 후로도 4년을 행복하게 사귀었습니다.
오빠랑 별별 체위를 습득하고 둘다 처음이라는 이유(?)때문에 모든걸 시도해보고
서로에게 가장 좋은 방법을 체득하기 시작했죠. 그래서인지 아직까지 속궁합은
그 오빠랑 가장 잘 맞았던 것 같아요. 보고싶네 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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