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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원한다면
그녀를 만나면 오늘의 데이트 경로를 정해야 하니 카페엘 갔다. 그녀는 딸기 스무디 나는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주문한다. 빨대를 물고 커피와 함께 그녀의 의견을 쪽쪽 빨아들이면 꽤나 쓴 그녀의 제안들이 내 목구멍으로 흘러들어 왔다. 그러나 그녀의 여흥을 돋우는 게 목적이었기 때문에 대부분은 응해야 했다.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위해서 말이다.  그 아이를 만난 지 2주가 지나자 만나면 섹스를 했다. 어디서든 했다. 내가 원한다면 그녀는 기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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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종류의 원나잇
영화 <클로이>   왠지 가을바람을 맞으며 베란다에 다리를 걸치고 앉아있다가 보니, 언젠가 살짝 생각나는 그녀와의 원나잇 이야기가 떠올라 이렇게 시작을 해봅니다. 잊을 수 없는 원나잇의 그녀는 뭔가 독특했습니다. 늘어뜨린 머리와 묘한 시선의 흘림이 지속해서 저를 자극하더군요. 그녀와 저는 한 모던 바에서 만났습니다. 그녀는 친구와 함께 맥주를 마시며 조용히 어떤 노래를 흥얼거리고 있었죠.   Her mind is Tiffany twisted She got the Mercede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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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싱녀와의 섹스를 꿈꾸며
영화 <드라이브>   지난주 토요일 직장 동생들 꼬임에 나이트를 가서 부킹을 했다. 이름 나미정(가명), 39세 돌싱녀다. 얼굴은 그럭저럭이지만 체구가 아담하니 사랑스러웠다. 오랜만에 해보는 부킹이라 예전처럼 뻐꾸기 날리는 게 어려웠지만, 그런대로 대화가 되어가고 있는데 같이 온 언니란 여자가 잡아채듯 끌고 간다. 집에 가자고... 미정이에게 잽싸게 전화번호를 알려줬다. 한 10분쯤 지나고 집에 간다고 전화가 온다.   직장 동생들과 포장마차 에서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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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당신의 페니스를 우람하게! - 남성 뽕팬티
남성용 속옷광고나 케이스에 등장하는 모델들을 기억하는가? 하나같이 몸매가 좋고 페니스도 참 우람한 모델들이었다.   그래 서양친구들은 다 크니까..   그런데 숨겨진 사실 하나는 그러한 모델들이 사진을 찍을 때 페니스를 더 강조하기 위해 일종의 뽕을 넣는다는 것이다. 세상에 이런일이 (희망이..보인다..!)   2006년 호주의 AussieBum(오지붐)이라는 회사에서 볼륨업 라인으로 ‘wonder jock’이라는 남성용 심볼 강조 뽕팬티를 소개했다. 이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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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배달 60분 전
드라마 [유부녀의 탄생]   오후 4시 한참 퇴근하고 싶을 시간, 남자친구한테 메시지가 왔습니다.   [영화? 모텔?]   아침에 운동 갔다가 헬스장 아주머니가 허리가 왜 이리 날씬하냐고 한 얘기도 생각나고 오늘은 허리 잡고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모텔로 직행했습니다.   도착하자마자 먹고 싶었던 치킨을 시키고 기다리는 동안 샤워하고 식욕부터 충전하려고 있었죠. 그런데 아무리 기다려도 치킨이 안 와서 문자를 확인해보니 배달 예정 시간 60분. 이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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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Fuck For Forest
    웰빙 시대, 명랑도 이제 유기농이다. 노르웨이 처녀 총각 Leona (21세)와 Tommy(28세)는 2003년 어느 겨울, 멀티 내셔널 자본 습격에 점점 사라져가는 열대림 보호를 위해 뭉칠 때가 왔음을 온 몸으로 느끼게 되니 이것이 Fuck For Forest 의 시작이다. 기존 환경운동 단체의 활동과 운영 방식에 불만이 많았던 이들, 정식 NGO 등록에 정부 보조금까지 타내는 센스를 발휘하며 그들만의 방식으로 환경운동을 시작하게 된다.   1985년 프랑스의 핵실험 제지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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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섹스 선생님이었던 그녀
영화 [오르가즘 다이어리]   오늘은 저에게 바람직한 섹스를 교육(?), 사육(?)한 옛 여자친구 얘기를 해볼까 합니다. 그녀와는 400일 정도를 만났던 것 같습니다. 저는 항상 플라토닉한 사랑만 했습니다. 썸타기, 썸타다 손 스치기, 손 스치다가 손잡기, 팔짱 끼기, 노래방 가서 뽀뽀하기, 키스하기 정도가 다였죠. 자의 0.1%와 타의 99.9%로 그 전에 만났던 여자친구들과는 제대로 된 섹스를 못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혼전순결이었던 여자친구와는 헤어지고, 한동안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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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라는 이름의, 그와 그녀의 이야기 1
영화 <한여름의 판타지아>   워낙 오래 전 일이라 남자와 여자는 어떻게 만났는지는 기억하지 못한다. 남자와 여자가 '아주' 친해진 것은 여행을 다녀오고 나서부터인데, 그렇다면 어떻게 친하지도 않은 남녀가 단둘이 여행을 갔는지는, 여전히 미스터리다.   어쨋든 그들은 '그렇게 친하지는 않은' 상태에서 함께 여행을 떠났다. 그런데 그 여행에서 돌아오자 (인생을 한 권의 책이라는 식상한 비유를 빌리자면) 한 페이지를 빽빽하게 채울 만큼..
남로당 뱃지 0 좋아요 2 조회수 25419클리핑 654
'금지된 것'의 강렬한 매혹
영화 <투 마더스>   1   지난 일요일 쇼핑을 하기 위해 차를 몰고 다리를 건너다가 작년 이맘때 입원했던 병원을 지나게 되었다. 그리 무거운 병은 아니었지만, 열이 많이 나는 소모성 질환이라 며칠간 잠을 못 자고 고열에 시달렸던 나는 입원을 하고 이틀 동안  시체처럼 잠만 잤다. 정확하게 3일째 되는 날 당시 만나고 있던 남자에게 입원 사실을 알렸다. 내가 그를 사귀고 있다고 표현하지 않은 이유는 서로 며칠씩 연락이 없어도 그러려니 하고 넘기는..
남로당 뱃지 0 좋아요 1 조회수 25414클리핑 693
내 오줌맛을 봐라, 골든샤워
글을 시작하기 전에…  개인적으로 매니아 블록은 나에게 먹기 부담스러운 곱창이나 추어탕 같은 존재이다. 가뜩이나 요즘은 즐거운 떡 치기 라이프와는 멀어진 둥이인데 소위 변태들을 이해해 보고자 하는 매니아블록은 생뚱 맞은 꼭지가 아닐 수 없다. 버뜨(But) 그러나! 1년 전 이맘때 팍시님 배신 때리고 도망간 벌이라 생각하고 나름 열심히 연구해보고자 한다.  오래 전 일이다. 남친과 한바탕 떡을 치고 둘이 같이 샤워를 하러 욕실에 갔는데 대뜸 남친..
팍시러브 뱃지 0 좋아요 4 조회수 25401클리핑 948
뇌로 하는 섹스, kyun
영화 <블루> 중 한참 책을 많이 읽었던 중학교 때 청춘 연애소설은 물론이거니와 학교추천권장도서도 많이 읽었더랬다. (나름 문학소녀였다우) 그 중엔 학교추천권장도서임에도 불구하고 남녀 정사부분도 많았는데 호기심도, 욕구도, 위풍당당한 필자는, 특히! 그 부분을 무척~ 매우 세밀하게 정독하였다.(합법적인 비행의 느낌이랄까) 그때는 모두 그랬듯 (에이~왜 이래 나만 그런 거 아니잖아.) 조금이라도 야한 단어와 장면묘사가 나오면 그렇게 상상의 나래가 뭉게뭉..
kyun 뱃지 0 좋아요 5 조회수 25379클리핑 1399
아는 것의 두려움, 그리고 쓰리섬
영화 [멜리사 P.]   미성년자 일 때의 성교육 시간은 그저 서로를 놀리기에 바빴고 눈을 가리며 힐끔 쳐다보는 정도였다. 성인이 된 후의 성에 대한 접촉은 그저 흘끔거리는 늑대들의 "나만 믿고 따라와"였다. 성인이 되었다고 해도 성에 대해 경험도 지식도 제대로 된 것 하나 없는 상황인 것이다.   무지함은 궁금증으로 변해갔고 호기심을 자극하였다. 늑대들의 꼬임에 넘어가서 후회도 해봤고, 여우로 변해 오히려 순진한 남자들을 꼬드기기도 해보았다. ..
레드홀릭스 뱃지 0 좋아요 3 조회수 25365클리핑 830
슬로우섹스가 대세? 매일은 싫어!
영화 <블루벨벳> 중   요즘은 음식도 슬로우 푸드가 대세. 패션도 슬로우 패션이 대세이다. 섹스도 피해갈 수 없었던 것이 분명하다. 슬로우 섹스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슬로우 섹스란 흔히 삽입만을 향해 달리는 남성중심적인 섹스가 아닌 둘만의 여유를 충분히 즐기는 섹스를 말한다. 충분한 애무를 포함한 충분한 전희가 이루어지는 섹스 말이다. 처음엔 굉장히 솔깃했다. 특히 '준비'가 되면 바로 들어설 수 있는 남자들과는 다르게 여자들에게는 충분한..
신끼 뱃지 0 좋아요 1 조회수 25347클리핑 1205
69를 바라보다
  영화 [블랙스완] 나는 개인적으로 삽입 섹스보다는 오랄 섹스를 더 선호한다. 혀의 움직임을 통해 보다 다양한 방향으로의 쾌감을 주고 받을 수 있고 처음엔 거부감이 들 수 있지만 하게 되었을 때의 그 깊은 친밀감은 더욱 매력적이다. 특히, 오랄 섹스 중에서 최고의 포지션이라 생각하는 69자세. 남녀 서로의 가장 은밀한 부위를 서로가 동시에 가장 가까이 눈앞에서 보게 되는 자세인 만큼 어느 정도의 민망함, 그 민망함 만큼의 정복 욕구. 그 쾌감은 이루 말할 ..
K군 뱃지 0 좋아요 2 조회수 25346클리핑 811
더럽게 사랑하자
영화 <러브앤드럭스> 파격적인 제목에 이 글을 읽기 시작했다면 미안하지만 이건 책 리뷰다. 물론 이 책의 내용은 당신의 기대치를 만족시켜줄 만하다고 자부한다. 책을 읽는 내내 저 나이에 저런 생각을 했다니, 우리나라에도 이런 사람이 있구나 아니, 나보다 더한 '어른'이 있구나 하는 생각이 끊이지 않을 만큼 충격적인 책이었다. 내가 성과 관련된 것들에 예민하게 반응하고 열려있다고 자부했던 것들을 처음으로 의심하게 만들었다. 이 책이 성에 대한 나..
신끼 뱃지 0 좋아요 2 조회수 25303클리핑 10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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