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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다이어리 #14
13화 보기(클릭)   드라마 [닥터 이방인] 어느 진부한 노래의 가사처럼, 정말 꿈 만 같은, 아니 꿀 만 같은 달콤한 시간들이 흘러갔다. 무심코 바라본 창 밖에도, 아무렇지 않게 부는 바람들 사이에도 그녀의 얼굴이 아른아른 거리는 하루하루가 바쁘게 달렸다.    내가 그녀가 하는 일의 분야에 대해 자세히 알지는 못하지만, 그녀는 정말이지 승승 장구하고 있었다. 굴지의 기업들을 거친 그녀의 커리어가, 전도 유망한 신생 스타트 업 회사에서 꽃을 피우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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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여자 어디 숨었어
아주 뙇 걸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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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다이어리 #13
12화 보기(클릭)   영화 [베놈] 생각할수록 사람의 감정은 신기했다. 그녀가 내 마음을 받아 주었다는 사실이 믿기지가 않으면서도, 나는 조금의 위화감도 없이 그녀의 손을 잡고 깍지를 꼈다. 평소라면 절대 용기를 낼 수 없는 그 행동이 나왔다. 깍지를 낀 내 손등을 리즈가 엄지로 살살 문지르듯 쓰다듬었다.    따지고 보면 일방 통행이었던 사랑이 이제 양방통행이 되었다는 것 밖에 변한 것은 없었다. 아 물론, 역사적으로 단 한 번도 짝사랑이상을 벗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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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시력 하나는 여전히..
남편의 팩트폭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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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과 정신적 결함
* 본 글은 BDSM요소를 포함하고 있어, 이해도가 낮은 사람에게는 거부감 혹은 불쾌감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신중히 읽기를 권장합니다. 또한, 폭력과 BDSM의 경계를 모호하게 생각하는 분들은 살며시 뒤로가기 버튼을 눌러주시기 바랍니다. 실제 BDSM은 반드시 상호 협의와 신뢰, 안전을 바탕으로 진행되어야 합니다. 이 글에서 다뤄지는 모든 것은 경험과 생각을 기반으로 이루어졌으며, 전문지식은 없습니다. 개인의 의견에 불과하며, 따라서 맹목적인 신뢰나 비난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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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정하고 오럴하면 벌어지는 일
가급적 교정한 상태에서 오럴을 할 때는 파트너에게 왁싱을 추천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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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녀님이 놀란 이유
이 순간만을 꿈꿔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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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다이어리 #12
11화 보기(클릭) 영화 [조블랙의 사랑] 어째서인지, 평소라면 신나서 뛰쳐나갔을 그녀의 ‘만나자’라는 제안에 기쁨보다 불안함이 더 컸다. 연필로 복기한 내 편지의 내용들-하나같이 이불킥 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그 갬성 충만한 문구들-이 머리속에 떠오를 때마다 귀까지 붉게 물들어 버리는 것이 느껴졌다. 나는 처음으로 그녀의 톡에 즉답을 하지 못하고 끙끙 앓았다.    차트에 진입한 내 곡은 점점 순위가 위로 치솟아 오르고 있었다. 그러니까,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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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아내가 결혼했다 - 독점적 관계에 이별을 고하다
영화 [아내가 결혼했다] 2008년에 개봉한 영화이다. 당시에는 애정신 위주로 봤었는데 생각보다 수위?가 낮아서 적잖이 실망한 영화로 기억한다. 이번에는 애인과 대화를 해보려고 함께 보았다. 하지만 영화의 내용이 너무 비현실적이고 여주인공이 참 무책임하다는 애인의 말에, 쉽사리 대화를 이어가진 못했다. 속과 다른 말만 내뱉고서는 묵묵히 동조했던 나, 아쉬운 마음을 가지고 생각을 글로만 남겨본다.   1. 인아(손예진 역)는 능력 있는 프리랜서 프로그래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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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다이어리 #11
10화 보기(클릭)   드라마 [보디가드] “하아……”   또 땅이 꺼져라 한숨을 쉬었다. 오늘만 해도 몇 번째인지, 옆에 있던 선배 형이 머리를 싸매며 나를 바라보았다.    “그만 좀 해라. 궁상 맞아 죽겄네.”   익숙하기까지 한, 핀잔 섞인 그의 말도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몇시간 째 조용한 내 핸드폰을 손가락으로 쓱쓱 누르며, 나는 양 손으로 얼굴을 감싸 쥐었다.    -그거 너 맞구나?-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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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다이어리 #10
9화 보기(클릭) 영화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2] 날씨는 쌀쌀한데 왜 나는 춥지 않은 것인가. 아니, 왜 난 이렇게 여기 서서 땀을 흘리고 있는 것일까? 그것도 날씨가 너무 지나치게 좋아서, 밤이 되어도 기분 좋은 바람이 부는 평일의 저녁에 말이다. 아니, 근본적으로 난 여기서 뭘 하는 것인가?   내가 여기에 있는 이유를 설명하기 위해서는, 며칠 전 리즈와 함께 모텔에 있던 날로 돌아가야 한다.    “나 계속 좋아해도 돼?”   내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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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다이어리 #9
8화 보기(클릭) 영화 [드라이브] 토요일... 토요일...   흡사 내가 고장 난 시계바늘 위에 올라타 영원히 반복되는 제자리 걸음을 하는 느낌이 들었다. 그녀와 약속한 토요일 오전은 정말 미치도록 오지 않았다. 나는 나름대로 갑자기 바빠진 일상을 보내고 있었지만, 늘 내 시선은 좀처럼 변화하지 않는 핸드폰 속 달력을 바라보고 있었다.  물론 리즈와 나는 평상시와 똑같이 연락을 했다. 그녀가 워낙 바빠서 계속 대화가 이어지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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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나의 우주
영화 [risky business] 그런 사람들이 있다. 어디가 매력적인지 명확하게 말하기는 어려우나, 자꾸만 끌리는. 적당한 비유인지는 모르겠으나 몸 어딘가가 가려운데 정확하게 어디인지는 몰라서 몸 구석구석을 긁어본 적. 그래서 나는 그 사람의 구석구석이 궁금했다. 그 사람은 나에 비해 너비가 좁았다. 생각의 깊이는 비슷했으나 내가 조금 더 잡학다식했다. 박학다식하지는 않으므로 잡학다식이라고 하자. 그 사람은 나에 대해 몹시 흥미를 느꼈고 내가 이야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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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다이어리 #8
7화 보기(클릭) 영화 [비긴어게인] 리즈는 그렇게 말하고 집으로 돌아갔다. 나는 한참이나 사라져가는 그녀의 뒷모습을 보다가, 아예 보이지 않는 곳으로 그녀가 가 버린 뒤에도 아주 오랫동안 그 자리에 식어버린 커피를 손에 들고 서 있었다.    그녀가 말한 미안하다는 말의 의미를 내가 모를 리가 없었다. 아니, 지금까지의 인생 경험상 너무나 익숙한 말이었다. 고백 후의 미안하다는 말의 의미는 딱 두가지 뿐 이다. 하나는 그 고백이 굉장히 불편하다는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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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창
영화 [무뢰한] '얼굴도 몰라요 성도 몰라' 관계였던 우리를 자석처럼 끌어당긴 것은.....캐미도 소개팅도 설렘도 아닌 막창이었다. 그냥 어느 집이 맛있더라는 말에, 막창은 핑계고 얼굴이나 보자는 심정이었는지 모르겠다. 그렇게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왔다. 나는 너에게 어떤 모습으로 보였는지 모르겠고 물어본 적도 없지만, 육감적이었던 너는 자연스레 서있던 나를 서게 했다. 화장기 하나 없는 민낯에 소주와 막창을 덥석덥석 먹던 너는 막창을 먹고는 당연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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