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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영진의 평상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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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어싱 그녀를 추억하다 3
영화 [내 남자의 아내도 좋아] 행사장은 만원이더군요. 미어터지는 사람들 속에서 그녀의 손을 잡고 겨우겨우 전진하던 중에, 뒤에서 들려오는 그녀의 한마디, "아, 옷 찢어지면 안 되는데." 저는 돌아보지도 않고 말했습니다. "무슨 옷인데 그래?" "좀 있다가 보여줄게요. 완전 예쁜데." 하지만 저는 사실 알고 있었습니다. 2시간 전, "선배, 오늘 행사장 많이 붐빌까?"  ..
레드홀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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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없음 1
미드 [pub comedy] “그랬다니까? 존나 재수 없지 않냐?” “그랬겠네.~ 기분이 많이 상했겠구나.~” “그렇다니까! 역시 내 마음을 이해해 주는 건 크흐~ 짠 해!” 내게는 전 여친이자, 이 애에게는 친언니인 그녀에 대한 불만을 들으며 첫잔을 비웠다. 시시콜콜했다. 본인은 모든 것을 가족과 나누는데 늦은 새벽 혼자 아이스크림을 사 들고 와서 혼자 먹었다는 언니가 이기적이라 참을 수 없다는 내용이었다. 어찌되는 이야기든 좋았다...
무슨소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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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랑 폰팅하실래요?
영화 <나의 PS 파트너> 요즘 들어 문득, 아니 자주 외롭다. 물론 나는 외로움은 인생에 있어 영원히 가져가야 할 친구라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외로운 건 외로운 거다. 어쩔 수 없다. 느껴지는 걸 뭐 어쩌겠는가. 외로움의 실체를 파악하거나 혹은 그럴싸한 말로 포장을 한다고 해도 그것이 주는 느낌이 약해지는 건 아니다. 다들 외로울까? 다들 외롭겠지? 그렇겠지? 지금 막 사랑을 시작해서 그 설렘 때문에 심장이 쿵쾅대는 상황이 아니라면 다들 좀 외롭..
남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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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파에 대한 고찰(考察)
영화 [미인도] 나는 개인적으로 ‘섹파’라는 말을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는다. 물론 ‘섹스 파트너’라는 말은 맞기는 하지만, 왠지 '섹파'라는 말로 내 상대방을 쉽게 단정 짓기는 싫어지는 마음에서 그런가 보다. 주된 목적이 ‘섹스’라는 것에는 이견이 없지만, 단지 동물적인 섹스가 아닌, 같이 있는 동안은 내게 소중한 사람으로 생각하는 나이기에, 그런 마음이 드는 것 같다. 함께 있는 그 시간만큼은 내 사람이고, ..
레드홀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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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핑 621
사냥의 계절
영화 [오싹한 연애] 누가 그랬던가요? 밤과 술이 있는 남녀 사이에는 우정이란 없다고. 글쎄요, 저는 꼭 그렇게만 생각하진 않습니다. 함께 한 시간이 10여년 가까이 쌓이다 보면 친구는 개뿔... 사람X끼로도 안 보이는 이성이 한 둘정도는 존재하게 됩니다. 그날도 요즘처럼 오락가락하는 장마철 빗소리를 헤드셋으로 차단한 채 모니터 속의 누군가를 향해 총을 쏴대고 있던 날이었던 것 같습니다. ‘야 너 지금 만나는 사람 있냐?’ 무릎을 꿇고 친구..
레드홀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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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핑 576
순수한 그러나 치명적인..1
영화 [더럭키원] 지방에 파견근무를 갔을 때 이야기다. 가끔 지방출장이 있던 업무이긴 했는데 그때는 중요한 일 때문에 지방에 한달이나 파견을 나가게 되었다. 서울에서 출퇴근 하다가 교통 체증으로 왕복거리가 너무 길어지고 이어지는 야근 때문에 결국 근처 여관에서 장기투숙 아닌 장기투숙을 하게 되었다. 당시 근무하는 곳에는 소문이 자자한 여직원이 한 명 있었다. 순정만화 속에서나 튀어 나올듯한 순백색의 피부색깔과 순수하고 예쁜, 약간 통통하..
고결한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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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니가 그립진 않다 2 (마지막)
현재까지 니가 그립진 않다 1 - http://goo.gl/N3hQMC 미드 [Supernatural] ‘나는 바닥에서만 자는거야. 침구류만 빌려서 바닥에서만 자는거야’ 나의 이러한 마인드 컨트롤에 노력을 비웃기라도 하듯이 그녀는 브래지어를 하지 않은 나시티 한 장과 속옷조차 입지 않은 귀여운 골반을 자랑하며 나를 반겼다. 키스의 향을 처음 맡았을 때 나와 같은 음식을 먹었고 그 음식을 뒤엎는 소주냄새에 일단은 동질감과 안도감을 느끼며 좀 전까지 나와 같..
레드홀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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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핑 382
성정체성과 성적지향성
@pixabay LGBTQ에 대해서 가장 기본적으로 이해하고 넘어가야 하는 개념은 바로 성정체성과 성적지향성입니다. 물론 LGBTQ뿐만 아니라 여러 형태의 성적 유희와 취향, 성문화를 이해하는데 있어서 이는 가장 기본적으로 인지를 해야하는 개념이죠. ㅣ성정체성 성정체성은 자신의 젠더에 대한 자각 혹은 자아의식을 말합니다. 성별 정체성, 성 주체성, 성 동일성이라고도 하지요. 성적 정체성과는 다른 개념입니다. 생물학적인 성별(sex)와 사회/인격적 성별(ge..
웨이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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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핑 715
애인 없으면, 고위험 투자 가능성 ↑
애인이 없는 사람일수록 고위험 투자를 할 가능성이 높다. (사진= 속삭닷컴제공) 애인이 없는 사람들이 더 위험한 투자를 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매체 데일리타임즈는 20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 대학교 조슈아 애커맨 교수팀의 연구를 인용해 ‘사람들은 로맨틱 파트너가 없을 때 더 위험한 투자를 하는 경향이 있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은 ‘로맨틱한 감정이 관련 없는 사안의 결정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가설을 세우고 ..
속삭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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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핑 736
SM 남녀의 만남 2(부제: 호습다)
SM 남녀의 만남 1(부제: 호습다)▶ http://goo.gl/L0HUWB 영화 <툴파> ㅣ여자의 이야기 남자에게서 온 쪽지 내용은 이랬다. '저는 제대로 된 경험은 없습니다. 항상 상상과, 셀프 플레이는 어느 정도 해봤습니다. 선호하는 플레이는 도그, 수치, 애널, 스팽인 것 같습니다. 30살 평범한 직장인이며 평범한 제 인생에서 우연히 SM을 알게 됐습니다. 많이 고민하다가 용기 내서 쪽지 보냅니다. 연락 주세요.' 왠지 모르게 진심..
lot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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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핑 381
그녀와 콩나물 밥
드라마 [냄새를 보는 소녀] 그녀는 언제나 은은한 조명을 좋아했어요. 저는 아무래도 상관없어요. 그녀의 얼굴만 보이면 됐으니까. 야한 속옷을 샀다고 가끔 귓속말로 자랑하던 그녀. 그녀는 알까요? 야한 속옷보다 기대에 찬 그 표정이 더 섹시하다는걸? 하늘거리는 란제리 속에서 그녀의 가슴을 찾아요. 보드라운 살 냄새. 목덜미에 얼굴을 묻고 깊게 숨을 들이쉬면 그녀의 입에선 한숨이 흘러나와요. 섹스 중에 언제가 제일 기분 좋냐고요? 처음 그녀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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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핑 560
아쉬웠던 비디오방에서의 추억
영화 [her] 대학에 입학할 때 학교 활동에 열심히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3일 동안 진행된 OT에 일부만 참석했는데 우리 조원 여자 1명이 정말 눈에 띄는 복장으로 뭇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그 당시에는 미니스커트가 유행이 아니었는데 그녀는 OT 3일 동안 매일 색깔을 바꿔가며 그 추운 겨울날 원색 미니스커트와 부츠 차림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겨울에 노란색, 빨간색 등의 컬러도 튀었을 뿐 아니라 남자만 가득한 우리 학과에 그런 옷을 소화할 만한 여학생 ..
레드홀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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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9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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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핑 335
가끔 결혼하고 싶다고 느낄 때
영화 [브리짓존스의 일기] 친구들은 말했었다. 넌 우리 중에 제일 빨리 시집을 갈 거라고. 하지만 결과는 정반대였다. 내 친구들 중에는 결혼을 하지 않은 이들이 대부분이긴 하지만 적어도 내가 제일 빨리 시집을 가는 일 같은 건 일어나지 않았다. 그들이 나를 그렇게 보는 것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었다. 요리 하는걸 좋아하고,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고, 무엇보다 밖에 나돌아 다니는 것 보다 집구석에 딱 붙어 있는 걸 좋아하는 인간이기 때문이었다. 물론 이게 결혼과..
남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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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핑 466
나의 샘물, 스스로 터지다
영화 [뷰티풀엑스] 인간, 일상 속에서 쇼윈도 마네킹처럼 산다. 의도적 미소, 합의된 역할극. 상대의 몸이 그녀의 몸을 뚫고 들어와 휘젓고 다니는 동안, 그동안 마저 순응해야 한다고 아무도 강제하지 않았는데, 여자는 때론 그런 생각을 한다. 그러나 어느 날 갑자기 그녀 안의 자궁이 말했다. "너의 쾌락의 샘물을 네가 퍼 올려서 마시렴. 그래야 그게 너의 샘물이지." 그녀가 퍼 올리는 것이 허락된 건지조차 주저하던 그녀의 다리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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