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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스는 relationsh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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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 [섹스앤더시티]
 
한 때 미국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 에서, 극 중 사만다는 엄청난 남성편력을 가지고 있는 캐릭터로 등장한다. 사실 주인공인 캐리보다 더 인기가 많았던 캐릭터이기도 했는데, 고추만 밝힐 것 같은 그녀가 이례적으로 딱 한번 여자와 ‘relationship’을 가진다. 드라마 안 캐릭터 설정상, 그녀에게 누군가와 지속적인 만남을 가진 다는 것은 굉장히 특별한 일이었다.
 
사만다는 친구들에게 대단한 사실을 발견한 것 마냥, ‘섹스는 동물적인 행위가 아니야. 두 사람이 이야기하고 사랑을 나누는 일이지’라고 이야기 한다. 하지만 그러한 만남도 잠시 사만다는 곧 관계에 불만을 갖기 시작한다. 여자친구가 너무 ‘얘기’에 집중한다는 점. 항상 지금 기분은 어때? 나와의 ---는 어때? 라며 너무 감정을 물어댄다는 것이 그 문제점이었다.
 
친구들은 답한다. ‘그게 relationship이야!’
 
예전 글에도 언급한 적이 있지만 난 개인적으로 relationship을 잘 가지지 않는다. (여기서 자꾸 관계라는 말 대신 relationship이라고 하는 이유는, ‘관계’라는 단어가 편향되게 느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포괄적이고, 애매모호하고 좋잖아? 릴레이션쉽!) 물론 섹스 앤 더 시티 안의 사만다의 섹스라이프와는 비교할 수 없지만, 내 주변 친구들은 나에게 사만다라고 별명을 붙이기도 했다. 내가 그러한 연애체계를 가지고 있는 이유는 다양하다.
 
지나친 관심 받는 것을 부담스러워하고, 남자친구/여자친구라는 이름 하에 집착, 이건 하고 저건 하지마 라는 등의 간섭 받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이다. 심지어는 그냥 남자친구 여자친구라는 말 조차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물론 사람마다 다르긴 하겠지만 여태까지의 나는 그러하다.
 
그렇다면 내가 가지고 있는 섹스의 의미는 무엇일까? 라고 다시 물어본다면, 당연 상대방과의 커뮤니케이션! 이라고 자신 있게 대답할 수 있다. 최상의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다양한 방법들을 우리는 모색하고, 탐구하고, 책으로 공부까지 한다. 하지만 여기서 그 커뮤니케이션이라는 것 자체에 대해 다시 정의를 해야 한다.
 
사전적인 의미의 커뮤니케이션은, 사람들끼리 서로의 생각이나 느낌 따위의 정보를 주고받는 것을 뜻한다. 섹스도 물론 그러하다. 하지만 내가 던지고 싶은 본질적 질문은, 꼭 그러한 커뮤니케이션에 관계 즉, relationship이 들어가야하냐는 말이다. 물론 모든 게 섹스위주로 돌아가지는 않고, 사람 간의 친밀성이나 혹은 외로움, 내 곁에 항상 누가 있다는 안정감 등등의 심리체계가 덧붙여져 탄생된 것이 애인의 존재인데, 그러한 relationship 안에 섹스가 포함되는 것인지 섹스 안에 relationship 이 포함되는 것인지 가끔 헷갈릴 때도 있다.
 
당연히 원나잇의 성격으로 사람(혹 누구에게는 들)을 만나서 섹스를 한다고 해도, 섹스가 끝나자마자 등을 돌린다던지, 바로 담배를 꼬나문다던지, 말 업이 잔다던지 하면 기분 나쁘다. 굳이 ‘나를 안아주세요’ 나, ‘나랑 더 얘기해요’ 등의 심보는 없지만 그래도 기분이 좋지 않은 건 사실이다. 하지만 그건 매너의 차이일 뿐, 섹스라는 본질적인 행위가 잘못된 것을 아니다.
 
관계반대론자는 아니지만, 섹스라는 단어는 그만큼 단순한 행위의식이 아닌 많은 행동언어, 실질적 언어, 심리언어 들이 함축되어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섹스에 대한 퇴폐적인 이미지를 많이 갖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종종 들곤한다. 그 예로, 나는 사람들에게 ‘나는 사람과 커뮤니케이션하는 것을 좋아해’ 라고 말하면 다들 음, 맞아 제일 중요하지. 라고 대답한다. 이야기를 이어가다 야한 이야기가 나오면, 나는 ‘섹스는 커뮤니케이션이지!’ 라고 말한다. 사람들은 또 음, 맞아맞아. 한다. 하지만 내가 갑자기, ‘나는 섹스를 좋아해’ 라고 하면 음.. 응?! 한다.
 
사람마다의 섹스에 대한 정의가 다른 것은 분명하지만, 어쨌든 본질적인 내면은 비슷하다고 본다. (만약 당신이 내리는 섹스의 정의가 단순한 쾌락이라면 차라리 자위를 하는 편이 시간/근육사용성 대비 효율성 짱이니 자위를 추천한다.) 한편으로는 섹스에 대한 정의 보다는, 일단 사람들이 본질적으로 섹스에 관해 가지고 있는 생각을 먼저 바꾸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이래나 저래나, 극 중 사만다라면 지금도 열심히 섹스를 하고 있을 그녀에게 이 글을 바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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