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아이템
  포르노 동네 ..
영화의 줄거리는 포로노 스타 ..
  선조들의 피서..
'복날에 비가 오면, 청산 보은..
  Sea, Sex and ..
한국의 뛰어난 에어컨 생산 기..
  전립선 마사지..
애널로 느끼는 오르가즘, 이른..
팩토리_Article > 섹스칼럼
13살 차이 2 (마지막)  
1
13살 차이 1 ▶ https://goo.gl/eRj1UM


영화 [One day]
 
그는 매너 있게 대화를 이끌었다. 연애하면 결혼이라는 강박도 없었다. 이후 데이트를 하면서 그 사람과의 나이 차이에 대한 편견을 지워나갔다. 한 잔, 두 잔, 세 잔 몇 잔을 마셨는지도 모른 채 마셨다. 친구들도 소개 받았다. 좋은 사람들이었다. 좋은 사람 옆에 좋은 사람이 모인다는 것을 믿고 있는 나로서는 더욱 호감이 갔다. 그렇기에 그 사람과 연애를 해 보고 싶었다.
 
“오빠 저랑 연애 한 번 해주세요.” 용기를 냈다. 잠깐의 침묵이 지나가고
“그리고 오늘 저랑 같이 있어주세요. 가지 마요.” 그렇게 한번 더 용기를 냈다.
 
왜 그렇게 같이 있고 싶었는지... 그 사람이 오늘 가버리면 한참을 못 볼 것 같은 느낌이 들어 붙잡았다. 그렇게 그 밤을 붙잡아 두고 싶었다.
 
자취방, 그렇게 내 공간을 보여주었다. 그렇게 내 옆자리를 내어 주었다. 어쩌면 너무 가볍게 어쩌면 너무 무겁게 내린 사랑의 시작이었다. 그 사랑의 시작은 여느 사랑이 그렇듯 뜨겁게 시작했다. 감정이 앞섰다. 육체적으로는 분명히 조심스러웠다.
 
그 남자는 내가 깨어질까 유리 다루듯 했다. 같은 침대에 누워 이야기만 나누려 했다. 오래 사랑하고 싶어서 육체를 앞세우고 싶지 않다고, 나는 아니었다. 같이 있는 시간은 육체와 마음 모두 뜨겁게 사랑하고 싶었다. 그 뜨거운 육체적 사랑이 그 남자는 나에게 실례라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
 
팔을 베고 누워있는 나는 그대로 뺨에 뽀뽀를 해주었다. 쪽-하는 소리가 나면서 시선이 나에게 눈뜨는 것이 보였다. 그대로 웃어 보이곤 꼭 안아주는 그 남자의 팔이 야속해서 밀어내곤 그대로 입술에 입술을 포개어 키스를 했다. 능숙하게 허리를 감싸 안으며 달콤하게 들어오다가 되려 손을 거두었다. 뭔가 자존심이 상했다. 어리지 않은 나이인데, 충분히 사랑을 나눌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조심한다는 것이 싫어서 몸을 감싸고 있던 것을 벗어 던졌다. 그 남자는 큰 이불 하나로 몸을 가려주곤 한숨을 쉬었다. 그러곤 감싸 안고 눈을 보면서 이야기 했다.
 
“조금만 천천히, 조심하고 싶어” 그 말이 불을 지폈다.
 
일부러 그 남자의 위에 올라타서 키스를 했다. 좀 더 뜨겁고 격렬하게 덤볐다. 그 남자는 그제서야 내 몸을 탐하기 시작했다. 어깨를 잡고 있던 손은 등과 허리를 지나갔다. 머리를 쓰다듬어주던 손은 목을 지나 가슴으로 내려와 애태웠다. 그 사람의 손길이 향하는 대로 몸은 휘어져 갔다. 활처럼 뒤로 젖혀진 허리를 뜨거워진 손으로 지탱해주고 있는 것이 느껴졌다. 그 남자의 몸도 서서히 뜨겁게 타오르며 내 리듬에 맞추어 주었다. 뜨거워진 순간의 살결을 만지고 싶어 허물을 벗겨내었다. 뜨겁고 단단하게 타오르는 그 살결에 몸이 닿으며 전율이 올랐다. 그 남자를 내가 움직이게 했다는 느낌이 너무 좋았다. 남자의 숨결이 일어나서 내 가슴에 닿았다. 정말 짧은 시간에 정신도 차리지 못하며 육체의 유희를 즐기고 있을 때 그 남자가 내 위로 올라와있었다. 그렇게 나도 모르는 사이에 자세가 바뀌어 있었다.
 
남자의 무게가 묵직하게 눌러주며 자리잡고 있는 것이 좋았다. 그 사람의 무게가 뜨거운 육체 위로 올라와 뜨겁게 타오르는 것이 행복했다. 그 사람의 욕구는 예뻤다. 감히 예쁘다는 표현이 어울리는 욕구였다. 얼굴까지 올라온 매끈하고 곧게 뻗은 욕구를 입에 한 가득 머금으며 그를 음미했다. 조금씩 흘러나오는 욕망을 핥아주며 올려다 본 그의 얼굴은 아주 조금의 홍조를 띄며 보조개를 머금고 있었다. 그렇게 그의 욕망과 미소를 즐겼다. 작게나마 새어 나오는 그의 신음소리가 들리면 더 뜨겁게 머금었다. 표정이 일그러지며 숨결이 또 한번 가슴에 머물렀다. 더욱 뜨겁고 깊게 머금으며 파고들어왔다. '아_'하는 옅고 긴 신음이 터지며 홍조가득한 서로의 얼굴을 바라본 그 순간이 잊혀지지 않는다. 그렇게 그 밤은 육체와 마음을 뜨겁게 사랑했다.
 
그 밤의 뜨거운 사랑을 시작으로 6개월의 길고도 짧은 연애를 했고 6개월의 연애 동안 그 남자의 말과 행동은 신사적이었다. 2개월간 보지 못한 장거리 연애에 지쳐, 사랑 받고 싶어 과감하게 던진 헤어지자는 말에도 그 남자는 너무 신사적이었다. 붙잡아 주지 않아서 잡아달라고 매달려도 보았다.
 
먼저 '연애하자'고 하지 않았던 그 사람.
먼저 '헤어지자'고 하지 않았던 그 사람.
그것이 22살과 35살의 차이였다.
 
내가 겪었던 35살의 남자는 먼저 나서서 뜨거워지지 못하는 나이였다.
그렇게 용기내지 못했던 것을 사랑을 하는 동안에는 매너인줄 알았다.
 
+ 지금 생각해보면 그날의 '지켜주고 싶다'는 말과 행동은 날 애태우기 위해, 뜨겁게 타오를 수 있게 아궁이에 마른 장작을 넣어주듯 한 수를 더 내다본 것 같다. 어려서, 또 그 만큼 무모했기에 뜨거웠다. 용기를 낼 수 있었기에 그 사람과의 뜨겁고 차가운 연애를 6개월간 했었다. 여전히 그 사람은 차갑게 자신만의 매너를 지키고 있겠지...
마메모모
MAMEMOMO. 추억을 묘사하는 여자
 
· 연관 / 추천 콘텐츠
 
    
- 글쓴이에게 뱃지 1개당 70캐쉬가 적립됩니다.
클리핑하기  목록보기
 
코발트블루 2020-01-20 10:44:42
그런분 만나고 싶습니다^^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