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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곽정은, '혼자의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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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책을 냈다. 섹스 칼럼니스트 중에서 국내 1인자라고 할 만한 그녀의 책이다. <혼자의 발견>. 코스모폴리탄 소속 피쳐 에디터. 올해 38세(!). 곽정은.
 
 

마녀사냥 중

우리에게 익숙한 곽정은은 채널 JTBC에서 방영하는 ‘마녀사냥’의 탑 칼럼니스트일 것이다. 그녀는 연애전문가이자 섹스에 관한 방대한 꿀팁을 가진 자문가로 마녀사냥의 고정패널을 맡고 있다. 헌데 뭔가 이상하다. 나이도 나이지만 대부분 밤일에 대한 이런저런 정보들을 흘리는 여자라면 좋은 이미지를 얻기 힘들기 마련인데, 그녀는 전혀 그렇지 않다. 가벼운 여자로 보이긴 커녕 빈틈 없이 논리적이고, 치밀해 보이기까지 하다. 그렇기 때문일까. 그녀의 인기는 트위터 팔로워가 20만이 넘어가도록 치솟고 있다. (나도 물론 그 중 한명이고.) 마녀사냥을 즐겨보는 사람들이라면 그녀가 궁금할 만도 하다. 나 역시 평소에 그녀의 사생활이라던가, 어떤 직업을 가졌는지, 어떤 생각을 가진 <여자>인지 매우 궁금했다. 서른의 끝자락이라곤 믿을 수 없는 그녀의 외모도 그렇지만, 방송에서 연애과 섹스에 대해 거침없고 조리있게 말하는 <여자>의 모습에서 끌어당기는 마력을 느꼈다. 마성의 여자. 한편으로 곽정은은 정말이지 자기 호불호가 분명한 마녀에 가깝지 않은가.
 
 
 
곽정은 작가 ㅣ 달 ㅣ 2014.12.10 발행

그래서 샀다. 우연히 간 서점에서 그녀의 얼굴을 보고 책을 집지 않을 수 없었다. (그녀의 사진을 표지에 넣은 마케팅담당자에게 칭찬을 전하고 싶다.) 성시경이나 신동엽, 홍석천(!)이라면 들춰보지도 않았을 책인데, 곽정은이기에 망설임 없이 사들고 집으로 향했다. 그리고 여느 때처럼 잠들기 전에 찬찬히 책장을 넘겨보기 시작했다. 
 
땀 흘리는 ‘남자’는 언제나 옳다.
그것이 피트니스 센터이든, 침대 위든.
하지만 땀 흘리는 ‘여자’야말로 진정 옳다.
그것이 피트니스 센터이든, 그 남자 위든.
-<혼자의 발견> 中에서.

짧다면 두 줄, 길면 두 페이지 가량의 에세이 형식으로 구성된 책이었다. 한마디로 그녀의 가장 비밀스런 일기장을 들여다보듯 한 장 한 장 몰입되는 기분을 느꼈다. 앉은자리에서 한번에 200페이지 가량 읽어버렸으니 얼마나 흥미로운 주제의 연속인지 가늠하시겠는가. 필자는 남의 이야기가 이렇게 재밌는 건 줄 처음 알았다. 그녀가 바라보는 세상, 연애관, 사사로운 사건들. 곽정은의 관능적이고 날카로운 시선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 틈엔가 그녀와 직접 대화까지 하는 듯 착각마저 든다. 이 사람이 어떤 생각을 하고, 일을 할 때 어떤 감정을 가지고 했는지, 섹스는 어떻게 즐기며 마지막 순간 어떻게 갈무리하는지까지 상상하게 한다. 그녀에 대해 궁금했던 호기심이 남김없이 해결된 건 물론이다.
 
내가 매력적으로 생각하고 아끼는 그 사람이
내 살갗을 조심스럽게 만질 때의 세포와 감각신경 하나하나가 깨어나는 경험은 
결코 익숙해지지 않는 짜릿함을 준다. 
-<혼자의 발견> 中에서.

한편 그녀는 연애전문 칼럼니스트다. 책 중간에 끼어있는 그녀가 진행한 상담에 대한 파트도 아주 재미있는 부분이었다. 대부분 연애나 섹스에 관한 것이었고 그녀는 그녀답게 냉철하고 합리적인 관점에서 문제를 진단해준다. 또한 20대의 연애로부터 지금까지 겪었던 생각의 변화와 성숙을 그녀만의 필체로 유연하게 다루고 있었다. (이 부분만은 조금 이입하기 힘들었던 것이, 나는 아직 20대 초반의 연애를 하고 있다.) 

그렇다면 과연 무엇이 곽정은을 여기까지 이끌어왔는가, 그녀는 도대체 어떤 길을 걸어왔기에 이러한 초능력(?)들을 가지고 있느냔 말이다. 자, 그럼 이제 감상평같은 후질구레한 잡담은 접어두고, 칼럼니스트 곽정은을 궁금해하는 독자 분들을 위해, 책에서 볼 수 있는 그녀에 대한 정보를 소개한다. (스포가 될 수 있으니 책을 직접 읽으실 분들은 피해주시길.)

1. 그녀는 아주 엄한 아버지 밑에서 자랐다.
2. 그녀는 운동을 아주 꾸준히 하고, 좋아하는 스포츠도 있다.
3. 그녀는 독신주의자에 가깝다.
4. 그녀는 섹스라이프를 즐기는 것에 찬성하는 편이다.
5. 그녀는 트위터를 아주 자주한다.
6. 그녀는 일상적인 생활 속에서 야한 상상을 즐긴다.(우리도 그렇듯)
7. 그녀는 낮져밤이를 좋아한다.
8. 그녀는 남자의 먹는 모습이 마음에 들 때, 큰 호감을 느낀다.
9. 그녀는 근육질의 남자보다 그냥 평평하지만 단단한 몸을 선호한다.
10. 그녀는 바이브레이터의 사용에 대해 개방적이다.
11. 그녀는 현재 29세의 9살 연하(!)남과 사귀고 있다.
12. 그녀는 오르가슴을 대단히 중요하게 생각한다.(가볍지 않고, 여러 가지 의미로) 

이상 <혼자의 발견>을 두 번 가량 정독하면서 느낀 점과 그녀에 대한 정보들을 주절거려보았다. 이 책은 굳이 곽정은의 팬이 아니더라도, 여기 레드홀릭스에 몸담고 있는 사람들이 보게 된다면 아주 흥미롭고 재미있는 독서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 이 책 외에도 2012년에 나온 ‘내 사람이다’라는 저서가 있던데, 당장 구입하러 가야겠다. 그러니까 모든 것을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이제는 ‘믿고 보는 곽정은’ 정도일까.
망고선생님
오늘 하늘에 구름한점 없고
애인도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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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사랑미야 2017-03-11 10:28:43
혼자의 발견 한번 읽어봐야겠네요~~~
꽁꼬물 2015-02-26 21:22:27
사실..저는 저분의 침대위가 매우 궁금합니다..
blackcola/ 저도
곰팅이얌 2015-02-08 16:15:45
오한번 읽어봐야겠네요
뀨형a 2015-01-24 01:24:36
꼭 읽어봐야할 책이 하나 더 늘었네요! 좋은정보 감사합니다ㅎㅎ
bkbkbks 2015-01-22 13:05:41
꼭읽어보고싶었는데ㅜㅜ얼른봐야겠네요ㅋㅋ마침 지금 도서관...과연 있을지?ㅋㅋㅋ
커플클럽예시카 2015-01-19 14:22:26
레홀만 들어오면 바빠요~
글도 읽어야 하고
읽을 책도 많고
사야할 책도 많고
분석할 연구대상 여자들도 많고
가려내야할 남자들도 많고~
암튼..서점에 가바와 겟군요..^^

혼인신고를 거부한 여자 라는 책이 잇는데
부부이나 서류,법적 부부는 아니죠..
남편이 일본이나 다른 나라에 출장을 가서
다른 여성과 섹스한 얘기를 아내에게 얘기해 줍니다.

혼인신고를 거부한 와이프 역시
다른 남자와의 섹스를 자세하게 묘사해서 남편에게 얘기해 주구요.
서로의 대화중에 이런글이 잇습니다.

내가 매력적으로 생각하고 아끼는 그 사람이
내 살갗을 조심스럽게 만질 때의 세포와 감각신경 하나하나가 깨어나는 경험은
결코 익숙해지지 않는 짜릿함을 준다.

어쩜 그렇게 같은 맥락으로 얘기를 하셧는지
곽정은씨 궁금하네요~^^
맹구식스/ 곽정은씨가 인용한걸까요?? 바쁘시다니 전 예시카님이 더 궁금하네요ㅎㅎ
커플클럽예시카/ 인용은 아니죠..사랑하는 사람과의 관계시 세포하나하나를 관찰 햇다는 얘기가 잇거든요.. 피부의 묘한 움직임.떨림.닭살까지.. 같은 얘기고 같은 경험과 같은 생각 하는 사람 많은 거에요~^^
행오니 2015-01-18 15:15:26
음~~~사 말어? 살짝 고민되네요~~
맹구식스/ 강력추천 드립니다^^
니모모 2015-01-18 00:24:08
저도 이여자 정말좋아합니다!! 팬임!! 곽씨집안 인물났음!!
맹구식스/ 니모모님도 곽씨이신가요?ㅎㅎ
커플클럽예시카/ 초등 첫 사랑도 곽씨 엿어요~ㅋ 곽 창규~ㅋㅋㅋ
dongdongguri/ 창규, 꽈악~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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