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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 살, 소개팅에서 모텔까지 간 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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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 살, 소개팅에서 모텔까지 간 썰 1▶ http://goo.gl/kCZ6Dx


영화 <돈 존>
 
"모텔 가자."
 
이 말을 내가 할게 될 줄을 꿈에도 몰랐다. 아니 지금 20살밖에 안되었는데. 벤츠를 운전하는 30대 아저씨나 되어서야 마음에 드는 이성에게 바에서 술을 같이 먹고 모텔 가자는 말을 할 줄 알았다. 어쨌든 나는 이 말은 나와 동떨어진 말이라 생각했다.
 
내 입에서 뱉고도 후회는 했지만, 이것이 본심인걸... 그리고 흑심은 진짜 없었다. 여자가 먼저 덤빈다면 모를까 태어나서 나에게 적극적인 호감을 준 여성에게 막 대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은 아니었다.
 
"미쳤어? 내가 너랑 왜 가?"
 
역시나 돌아온 대답은 거부. 여자의 거부에 나는 흑심은 요만큼도 없다는 진심과 누나를 추운 곳에서 재우기 싫다는 출처 모를 매너를 행하니 조금씩 누나의 마음도 모텔을 가는 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여기서 나는 승부수를 띄었다.
 
"이 돈 줄 테니까 누나라도 여기서 자고 와요. 나는 누나 찜질방 같은 곳에서 못 재우니까."
 
그 당시 용돈은 30만원. 나는 경제학을 전공하지 않았지만 내가 지금 한 말은 '나는 한 달 동안 학교에서 점심은 안 먹거나 이번에 사려고 했던 콜오브튜디는 안 사려고' 라는 내 생활에 겁나게 비경제적인 말이었다. 그러나 때때로 이러한 비경제적인 행위에는 놀라운 창출이 이어진다.
 
"그래 그럼 들어가자."
 
모텔에 들어갔다. 아저씨가 있다. 방을 달라고 하니 뭐라 뭐라 한다. 아마 방이 하나밖에 없다고 한다. 그래 비싼 게 무슨 상관이냐. 20살의 패기로 달라고 하고 들어갔다. 대략 7만원으로 방을 구하고 들어가니 숨겨온 건지 아니면 원래부터 있었는지 흑심이 매섭게 솟기 시작했다. 그러나 모텔을 처음 간 20살 총각은 하나의 문제점에 봉착한다.
 
'왜 침대가 두 개지?'
 
당연히 침대는 하나고 싫어도 같이 붙어 자거나 아니면 또 매너 있는 척 '나는 땅바닥에서 자도 좋아'라고 말하고는 부득이하게 같이 자려고 했던 내 계획들이 생각지도 못한 엑스트라 베드 1에 무참히 밟혔다.
 
멘붕으로 그 중 작은 침대에 누웠고 소개팅녀는 생각보다 별로 야하지 않은 속옷만 입은 채로 씻고 온다고 욕실에 들어갔다. 나도 그녀에 행동에 부응하기 위해 일단 팬티만 입고 이불에 들어가 곰곰이 생각해봤다. 친구들한테 문자로 모텔 갔다고 했는데 그냥 나오면 호구인가? 아니야 이렇게 나에게 호감이 있는 여자인데 무작정 달려들면 낭패 아닌가? 이런저런 생각이 하니 방귀가 마려웠다. 어차피 같이 있으면 뀌지도 못할 거 시원하게 배출했다. 여기쯤 읽었다면 뭐 똥을 쌌거나 아니면 방귀 소리나 냄새가 나서 민망했을 거라 생각했겠지만 나는 그대로 김빠진 콜라처럼 그 자리에서 바로 잠들었다.
 
그리고 새벽 4시.
 
나는 수능을 치는 수험생이 9시에 일어난 것 마냥 번쩍하며 깼다.
 
'아 씨 조졌네...'
 
머리를 벅벅 긁고 옆에 있는 여자를 본다. 만약에 그녀가 옷을 걸치고 잤으면 나는 그대로 후회하며 잠을 청했을 것이다. 그런데 모니터에서만 봤었던 속옷만 걸친 이성이 옆에 있으니 나는 그날만큼은 용기를 내기로 했다. 잠든 그녀에게 키스한다. 일어난 그녀는 뭐냐? 라고 대꾸한다. 스킬은 없다. 경험도 더 없고. 무작정 말한다
 
"섹스하자."
 
얼마나 고민해서 말한 거냐면 그냥 '하자'라고 말하면 '무엇을?' 이라는 주어가 빠진 말 때문에 그녀와 이런 실없는 말을 주고받을 시간이 없었기에 주어인 섹스라는 단어를 붙여 "섹스하자"라고 말한 거였다. 그만큼 고민하고 한시라도 빨리 내 앞에 있는 그녀를 품에 안고 싶었다.
 
그녀의 완강한 거부... 그러나 나의 실망한 눈빛과 그걸 지켜보는 너, 그리고 꾸준한 키스로 인하여 그녀도 마음과 다른 무엇을 열어주었다. 학습은 이미 7년 동안 이미지 트레이닝이며 동영상 강의로 수도 없이 해왔다. 처음에는 애무하고 촉촉하게 만든 다음 손으로 몇 번 놀아주고 삽입한다! 그래 배운 대로만 하자! 배운 대로! 우등생은 메뉴얼대로 잘한다. 나는 아마도 섹스로 치면 우등생인 것 같다. 애태우며 브래지어를 벗기고 가랑이 사이를 손으로 간질이며 밑 쪽은 늦게 벗겼다. 러브다이어리라는 만화에서 본 것과 같이 이빨은 세우지 않고 부드럽게, 밖에서부터 안으로 슬금슬금 뱀처럼 내 혀는 그녀를 맛보았고 손은 그녀 안에 두툼한 포인트를 찾으려 애썼다.
 
'그래 나는 다했어, 생각보다 손에서 냄새는 좀 나지만 이제 마무리를 해야지?' 라고 생각하는 순간 우등생에게는 예기치 못할 시련이 찾아온다. 남자는 자위를 하지 않으면 몽정으로 정자를 배출하게 된다. '그래 내가 자위한 지 얼마나 되었지? 하루 이틀 삼일 사일....열흘?' 열흘 동안 몽정하지 않은 남자의 정자는 매우 묽다. 그리고 그 페니스는 매우 민감하고 첫 경험일 때는 더더욱 더 민감하다. 안타깝게도 나의 첫 사정은 그녀 허벅지에 하게 되었고 나는 진짜 병신같이 오줌싼 척하고 다시 애무에 돌입했다.
 
'회복해야 해! 회복해야 해!'
 
그 말을 되새기며 차근차근 파트1부터 돌아가니 민망은 새벽하늘을 찌르고 내가 왜 다운받아놨던 망가를 안쳐보고 나왔을까라는 후회는 땅을 치고 있었다. 회복이 빠른 20대! 그래 나는 아직 젊어 바로 할 수 있잖아? 하며 회복한 나를 다시 마인드 컨트롤하고 돌진!
 
그리고 바로 찍...
 
만약에 아다인 친구 하나가 '야, 여자랑 하면 무슨 느낌이냐? 손이랑 다르냐?' 라고 묻는다면 나는 '나도 몰라 씨발놈아' 라고 할거다. 뭐 느끼지도 못하고 혼자 2번이나 가니... 무슨 변명거리도 없고 그냥 어디 영화에서 본 것처럼 그녀를 품에 안고 잠을 청했다.
 
아침 10시, 둘이 같이 깨니 민망도 하고 죽고 싶은데 아쉬움이 더 크다. 그러나 또 하자고 말하고 혼자 쥐새끼처럼 찍! 싸라는 보장이 없으므로 또 어영부영한다. 그리고 그녀는 불쌍한 난민을 쳐다보듯이 한번 쓱 보더니 '내가 해줄게.'라는 말 한마디를 하고 곧바로 내 페니스를 입에 넣었다.
 
뭐지? 뭔가 흡입 당하면서 형용할 수 없는 느낌들이 내 등골을 타고 흘러내려 오더니 그녀가 내 목구멍을 장악했는지 참을 수 없는 신음을 내었다. 그리고 어느 정도 익었다 싶었는지 내 위로 올라타더니 흡사 맷돌처럼 나를 가지고 놀았다. 6시간 후, 돈 빌려준 친구 하나가 물어봤다.
 
"여자랑 하면 어떤 느낌이냐? 손이랑 다르냐?"
 
라고 물었고 나는 '페니스가 뽑히는 줄 알았어.' 라고 대답했다. 십여 초의 관계 후 나는 이 좋은 걸 왜 안 하고 살았나 후회하고 이제 내 오른손이랑 이별하고 그녀를 위해 평생 호구로 살겠다고 다짐했다. 그 후, 질 내 사정으로 인하여 사후피임약이라는 뼈아픈 경험도 해봤고, 보름 남짓 사귀면서 그녀가 좋아하던 태양의 노래처럼 나는 너만 바라봤지만 '너는 아니었구나'가 되어 헤어지게 되었지만 5년이 지난 지금도 악감정은 없다.
 
10월 31일 아직 한국에 할로윈이 정착하기 전에 첫 만남 때 그녀가 오늘 10월 31일이 무슨 날인지 아냐고 물어봤다. 나는 모른다 하니 할로윈이라고 답해주었다. 그럼 외국에서는 '할로윈 때 뭐하냐고 놀아?' 라고 물어보니 그녀는 '글쎄...'라고 말하고 같이 술잔을 기울었었다. 2014년 조금씩 할로윈 문화가 정착해 나가고 있고 매년 할로윈 때마다 그녀를 생각하며 다른 여자를 품에 안는다.
 
 
글쓴이ㅣ 이니시
원문보기 http://goo.gl/ewcvj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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