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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비밀은 있다 6(마지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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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비밀은 있다 5▶ http://goo.gl/gNYG9h


영화 <퍼시 잭슨과 번개 도둑>
 
내 얼굴 위에 그녀의 음부가 질펀하게 문질러졌다. 마치 내 얼굴을 뭉개버릴 것처럼 시큼한 애액을 묻혀댔다. 한참을 비비던 그녀가 상기된 얼굴로 말했다. 
 
“죽을 때까지 절대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줄 거야.”
 
내 볼을 살짝 꼬집으며 묘한 표정을 짓는 그녀. 불현듯 어쩌면 '삽입'을 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삽입이라니! 그동안 우린 수많은 섹스를 해왔지만 '삽입'만은 금기였다. 짧은 애무 뒤의 삽입으로 이어지는 '보통'의 섹스와는 확실히 달랐다. 언제나 그녀가 주도했고 난 늘 당하는 역할이었다. 처음엔 어색했지만 점점 빠져들게 됐고 이미 이 특별한 섹스에 익숙해진 지 오래였다. 그런데 지금, 갑작스럽게 삽입할 기회가 온 것이다! 내 물건을 그녀 안에 박아 넣는다니! 생각만 해도 가슴이 뛰었다. 나는 기쁨을 감추려고 안간힘을 썼다. 
 
그녀는 사정한 지 얼마 안 돼 축 처진 페니스를 꼬집었다.
 
"귀엽네."
 
'흐흐. 펠라치오라도 해주려나?' 나는 생각했다.
 
"엎드려 봐."
 
"응? 어... 엎드리라고?"
 
"어. 엎드려. 얼른!"
 
그런 다음 그녀는 엉덩이를 들게 번쩍 들게 했다. 나의 은밀한 부위들이 그녀 눈 앞에 적나라하게 펼쳐졌다.
 
'이건 또 뭐지? 대체 뭘 하려는 거지?'
 
그녀는 콘돔 하나를 뜯더니 아까 꺼내둔 10색 볼펜 위에 씌웠다. 아아, 10색 볼펜... 나한텐 10색 볼펜에 관련된 추억이 하나 있다.
 
고등학교 때 다니던 독서실에서 총무를 보던 누나가 있었다. 검은 뿔테 안경이 잘 어울리던 누나였다. 그녀는 언제나 10색 볼펜을 애용했는데, 독서실에 같이 다니던 친구가 그걸 갖고 트집을 잡았다.
 
"야, 저 누나 저 10색 볼펜으로 자위를 한대."
 
에이, 설마. 그렇게 청순하고 얌전한 누나가 그럴 리가. 나는 말도 안 된다고 생각했다. 나는 친구에게 쓸데 없는 소문 퍼뜨리지 말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이 새끼 엄청 오바하네. 너 그 누나 좋아하냐?"
 
"좋아하긴 뭘 좋아해! 말도 안 되는 소리 하니까 그렇지!"
 
친구는 낄낄대며 웃었고 나는 못마땅한 표정을 지었다. 저녁을 먹고 독서실에 왔는데 총무 누나가 카운터에서 공부하고 있었다. 간단히 목례를 하고 들어가려는데 누나 손에 들린 볼펜이 눈에 띄었다. 총천연색 10색 볼펜. 그런데 아닌 게 아니라 사이즈가 딱 발기한 내 페니스만 했다. 자리에 앉아 공부를 하려는데 자꾸만 이상한 상상이 떠올랐다. 총무 누나의 검은 안경, 촉촉히 젖은 누나 보지에 천천히 빨려들어가는 10색 볼펜. 물론 다 상상일 뿐이었다.
 
다시 이야기를 돌아와서, 나의 그녀는 로션을 잔뜩 바른 볼펜을 들고 묘한 웃음을 짓고 있었다.
 
“자, 지금 이게 너의 똥꼬로 들어갈 거야.”
 
“어... 누나 그건!”
 
“아마 아프겠지? 그래도 참아야 돼. 난 네가 그걸 참는 걸 보고 희열을 느낄 거야.”
 
그녀가 내 항문에 입을 대고 혀로 살살 간질였다.
 
“아... 아...”
 
전기가 흐르듯 찌릿찌릿했다. 그러다 그녀의 입술이 느껴지지 않았다.
 
"악!"
 
그것이 살살 들어오기 시작했다. 정말 찢어질 듯한 느낌이었다. 배에 힘이 들어가고 그것이 들어오는 것을 몸이 거부하는 느낌이 들었다.
 
“아! 아파 누나!”
 
그녀는 아랑곳하지 않고 그것을 자꾸 밀어 넣었다. 나는 괴로워 온몸의 힘이 풀리는 듯했다. 털썩 엎어지고 다시 버텼다. 내가 참으면 그녀가 희열을 느낄 수 있다는 말에 최대한 참아보려 했지만 그 각오는 오래가지 않았다. '작심3초'를 반복하길 수차례, 그녀가 말했다.
 
“흠... 그렇게 아파? 그럼 자세를 바꿔보자.”
 
그녀는 나를 바로 눕힌 뒤 내 다리를 들어올려 활짝 벌렸다. 그리고는 다리 위에 살짝 걸터앉아 항문이 벌어지게끔 자세를 잡았다. 자연스레 내 얼굴은 그녀의 그곳을 보게 됐고 내 페니스는 점점 부풀어 올랐다. 피식, 하는 그녀의 웃음소리가 들렸다.
 
그녀는 페니스를 살살 문지르면서 다시금 그 몹쓸 것(?)을 항문에 천천히 넣었다. 이번엔 약간 고통은 있었지만 그것이 항문에 들어가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묘한 쾌감이 간헐적으로 느껴졌다. 점점 깊이 들어오자 다시금 고통이 느껴졌다.
 
“아... 아... 아!”
 
신음과 비명이 교차됐다. 옆방에 누군가 내 신음을 듣는 다면 뭐라고 생각할까? 몇 분 뒤 그녀의 손동작이 멈췄고 나는 탈진해서 침대에 쓰러졌다. 그녀가 내 머리를 쓰다듬고 볼에 입을 맞췄다.
 
“잘 버텼어. 너무 잘했고...”
 
시간은 어느덧 새벽 4시였다. 그녀는 날 욕실로 데려가 다시 깨끗이 씻겨 줬다. 엉덩이 쪽을 씻겨 주다가 그녀가 말했다.
 
“어머... 피가 났었구나?”
 
그녀는 수건으로 항문을 눌러 간단히 지혈해 줬다. 우린 나란히 누워 담배를 피운 뒤 모텔을 나섰다.
 
늦겨울 새벽의 찬 공기, 살아 있는 느낌이 들었다. 가까운 해장국에 들어가 요기를 하고 터미널에서 헤어졌다. 나는 논산에 가는 첫차를 탔다. 어차피 집에서는 친구들과 논산에서 1박을 하고 입대하는 줄 알 테니... 그렇게 피곤한 몸을 이끌고 난 입대하였다. 정신없이 온종일 구르고는 잠을 청하던 그날 밤. 그녀가 보고 싶어졌다. 그녀가 나에게 한 일들이 그리웠던 것 같다. 하지만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끝.
네오캐슬
난 아직도 배고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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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리브 2016-02-18 03:36:06
진짜 잊지못하겠네요
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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