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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 돋는 훈남과의 만남 4 - 마지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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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 돋는 훈남과의 만남 3 ▶ http://goo.gl/U6htiv


영화 <뷰티인사이드>
 
반전 돋는 훈남 시리즈 마지막입니다. 사실 진짜 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이 마지막 편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각설하고, 시작합니다.
 
그렇게 그 아이와 저는 첫 섹스를 앞두고 있었죠. 아니나 다를까 모텔에서도 어김없이 DVD방에서 보여준 후루룹쫩쫩 스킬을 시전하더라고요. 제발 키스만 그렇게 하는 게 아니라고! 난 섹스를 하고 싶다고! 키스만으로도 감전된 사람처럼 부들부들 떠는 그 아이는 더는 진도를 나가지 않더라고요. 참다 못한 제가 먼저 그 아이의 티셔츠 속으로 손을 쑤-욱 집어넣었어요.
 
"아! 하아..."
 
'잉? 그러고 끝? 아 하아. 그게 끝?"
 
안 되겠다 싶어서 손끝으로 그 아이의 얼굴을 쓰다듬듯이 간지럽히고, 머리를 껴안으며 움켜잡았죠.
 
"하아... 너무 좋아... "
 
그 아이는 역시나 저를 실망시키지 않았어요. 멋진 명언을 날려주었습니다.
 
"너무 좋아... 나... 가슴 만져도 돼? "
 
저는 그 한마디에 거의 포기 상태가 됐죠. 저는 섹스는 불가능하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그래도 실망시킬 수 없어서 인내하고 또 인내하며 불꽃 연기 모드에 들어갔습니다.
 
"응~. 만져 줘. 나 너무 좋아..."
 
한참을 애무하던 그 아이의 명언 퍼레이드가 또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나 하고 싶어... 나 사실... 네가 처음이야... 해도 돼?"
 
이러다가 나한테 숨 쉬는 것도 허락해달라고 하는 건 아닐까, 불안할 정도였어요. 하는 수 없이 제가 먼저 옷을 벗었습니다. 그래, 누구 한테나 처음은 있는 거니까. 경험이 없는 건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자꾸 삽입에 실패하는 그 아이! 거기가 아니라고! 다시 제가 리드하며 그렇게 첫 섹스를 마쳤네요.
 
이후 데이트를 하며 여러 번 섹스를 했어요. 애무하는 법도 알려줬죠. 그런데도 그 아이는 늘 묻더라고요. "묻지 않고 가슴 만져도 된다." "삽입하고 싶으면 그냥 삽입해라"고 아무리 말해도 네가 너무 소중해서, 막 대할 수가 없다면서 그 버릇을 고치질 못하더라고요.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 그 아이의 말이 있어요.
 
"너무 사랑해. 그런데 난 너를 행복하게 해주지 못하는 너무 부족한 사람 같아... 미안해... 내가 더 잘할게."
 
섹스가 끝나면 그 아이는 늘 이런 말을 했어요. 아무리 난 너무 행복하다고, 만족한다고, 사랑한다고, 너와 섹스 하는 것이 즐겁다고 표현해도, 너에게 이런 과분한 사랑을 받기에는 자신은 항상 부족한 사람인 것 같다고 했어요. 그 아이와의 만남은 결국 그렇게 끝났습니다.
 
제가 몇 년 동안 짝사랑했던 사람이라 조금 어려운 연애와 섹스였을 수도 있지만, 제가 느끼기에 그 아이는 저를 사랑한다기보다는 저를 사랑하는 자신의 감정을 더 사랑했었던 것 같아요. 몇 년 동안 변함없는 사랑을 주는 그 잘생긴 훈남은 저에게 흔남이 되어, 기억 속 저 멀리 그렇게 사라졌습니다. 비주얼이 좋아서 하드웨어도 좋을 줄 알았건만.
 
사실 제가 이런 썰을 쓴 이유는 단순히 섹스한 썰을 풀고 싶어서가 아니라 남자분들이 자신감을 가졌으면 하는 마음에서에요. 물론 사람에 따라 섹스를 잘하고 못하고, 페니스의 크기가 크고 작고 등 중요하게 생각하는 다양한 기준이 있는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건 상대방을 진심으로 아껴주는 마음과 섹스를 잘하지는 못하더라도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이 있다면 훨씬 만족스러운 섹스를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사실 섹스를 잘한다는 것을 평가하는 기준 또한 모호하잖아요.)
 
이 한 줄 쓰려고 지난 추억을 꺼내 주저리주저라 글을 써봤네요.
 
마지막으로 추억의 나의 훈남아! "우리 관계는 네가 망쳤어! 난 네가 섹스를 잘하고 못하고는 상관없이 변하지 않는 네 마음이 예뻐서 좋았다고! (물론 비주얼도)!"
 
 
글쓴이ㅣ 라라
원문보기 http://goo.gl/i2iR1J
레드홀릭스
섹스의 패러다임을 바꾸다
http://www.redholic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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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테 2015-12-28 01:14:05
잘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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