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토리_RED > 전문가 섹스칼럼
누가 멋진 섹스 파트너인가?  
0
 영화 [달콤한 배수와 사랑만들기]

멋진 섹스 파트너라고 하면 남자들은 대체로 힘 좋고 커다란 심벌을 떠올린다. 포르노에 익숙해서 생긴 현상이기도 하지만 이런 사고방식은 오래전부터 있어왔다. 힘이 좋아야 현란한 테크닉을 구사하면서 여자를 오랫동안 끊임없이 황홀경에 빠뜨릴 수 있다는 것이다. 
 
남자들이 이처럼 자신의 심벌에 집착하는 것은 자신이 먼저 완벽한 성적 능력을 갖추어야만 멋진 섹스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남자들은 다른 것은 몰라도 섹스만큼은 최고의 파트너가 되길 원한다. 그래서 어떻게든 자신의 심벌을 보다 화끈한 섹스도구로 만들려고 한다. 
 
섹스는 단순히 쾌감만을 주는 것이 아니라 사랑에 대한 확신을 주고 사랑을 나누는 파트너십의 튼튼한 토대가 된다. 섹스는 사랑을 유지시키는데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다. 하지만 남자들은 사랑의 확신 보다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능력의 확신에 더 관심이 많다. 여자를 만족시키는 것도 자신의 능력이지 사랑만으로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물론 남자들도 섹스를 사랑의 표현이라고 말한다. 남자 혼자 배설하고 마는 섹스가 아니라 여자도 함께 만족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이다. 이것이 배려이고 사랑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이 말도 자신의 성적 능력이 뛰어나야만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면서도 내면의 불안감을 감추지 못한다. 스스로 별짓을 다해 화끈한 심벌을 만들었다고 자부하는데도 멋진 섹스에 실패하기 때문이다. 어떤 여자는 자신을 능력이 뛰어나다고 칭찬하는데 어떤 여자는 그렇지 않다고 한다. 그래서 사람은 저마다 다르기 때문에 처음부터 서로 맞아야 멋진 섹스를 할 수 있다고 말한다. 속궁합을 말하는 것이다.  
 
일부 사람들은 섹스를 해보고 나서 결혼해야 한다고 말한다. 마치 기계처럼 서로 톱니바퀴가 맞아야만 잘 돌아갈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운명적으로 서로 맞으면 아무런 노력을 하지 않아도 멋진 섹스를 할 수 있는 것처럼 말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신혼 초에는 서로 잘 맞았지만 세월이 지나면서 잘 되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래서 금슬이 좋은 부부를 보면 10년만 살아보라고 말하는 것이다. 
 
바로 섹스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에 생긴 말들이다. 흔히 멋진 섹스 파트너라고 하면 성적으로 완벽한 능력을 갖춘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정말 멋진 섹스 파트너란 자신이 성적으로 미숙하다는 것을 인정하는 사람이다. 그렇다고 해서 성적 능력이 없다는 것은 아니다. 잠재된 능력은 있지만 아직 개발되지 않은 것뿐이다. 그래서 미숙하다고 해서 그것을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파트너에게 완벽한 성적 능력을 요구하지 않는다. 파트너 역시 무한한 가능성은 있지만 아직 그것이 개발되지 못했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완벽한 섹스 파트너가 아니기 때문에 함께 노력해서 숨겨진 능력을 발휘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다. 바로 이런 사람이 멋진 섹스 파트너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사람들은 처음부터 완벽한 섹스 파트너를 원한다. 완벽하지 못하면 그것을 비난하게 되고 또 자신도 완벽하지 못하면 심한 자괴감마저 느낀다. 사람이 성적 동물임에는 틀림이 없지만 성적으로 완벽한 존재로 태어나지는 않는다. 성적으로 완벽해지기 위해서는 잠재된 능력을 개발해야만 가능하다. 그렇다고 혼자만 완벽해지기 위해 노력한다고 멋진 섹스 파트너가 되는 것도 아니다. 파트너의 아직 미숙한 잠재된 성적 능력을 개발하는 것을 도와줄 수 있어야 멋진 섹스 파트너라고 할 수 있다. 
 
멋진 섹스 파트너란 타고나는 것이 아니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무한한 잠재능력을 개발하면 누구나 가능하다. 그래서 파트너의 부족함을 비난하지 않는다. 그 사람의 잠재된 능력을 믿기 때문이다. 단지 그 방법을 모르기 때문에 자신의 무한한 가능성을 개발하지 못하고 파트너의 잠재된 능력을 개발시키지 못하기 때문에 갈등이 생기는 것뿐이다. 
 
샘 킨Sam Keen은 ‘사랑하고 사랑받기To Love and Be Loved’에서 두 개인의 감정적으로 공허한 상태에서 그저 섹스를 하고자 한다는 것은 잘못이라고 말한다. 그는 자신에게 맞는 파트너를 고르는 데만 관심을 가질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을 사랑할 수 있는 기술을 습득하는 데 마음을 쏟아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멋진 섹스 파트너가 되는 최고의 방법은 사랑할 줄 아는 인간이 되는데 전념하는 것이다.”라고 말하고 있다. 
 
바로 자신의 욕구를 해결하기 위해 사랑도 없이 일방적으로 배설만 하는 섹스는 잘못되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스스로 노력할 생각은 하지 않고 자신에게 맞는 사람만 찾는 것도 잘못이다. 그보다는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서 그 사람의 잠재된 성적 능력을 최대한 끌어내서 함께 성적 즐거움을 나눌 수 있게 하는 것이 바로 사랑의 기술이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은 물론이고 파트너의 잠재된 성적 능력을 높일 수 있는 지식을 가지고 그 능력을 하나씩 발휘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바로 멋진 섹스 파트너가 되는 지름길이라고 할 수 있다. 
아더
부부관계연구소 이사장 / 펜트하우스 고문
탄트라 명상연구회 <仙한 사람> 회장
저서 <이혼했으면 성공하라>, <우리 색다르게 해볼까>, <그래도 나는 사랑을 믿는다>
http://blog.naver.com/arder7
 
· 주요태그 섹스칼럼  
· 연관 / 추천 콘텐츠
 
    
- 글쓴이에게 뱃지 1개당 70캐쉬가 적립됩니다.
클리핑하기  목록보기
 
고래토끼 2014-12-11 12:12:13
굿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