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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 오마이섹스 - 지속성 오르가즘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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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는 책을 읽기 전에 책의 맨 뒤 장을 펼쳐서 저자 약력이라던가, 이 책이 언제 처음 출간되었고, 몇 판 몇 쇄 까지 찍었는지를 확인하는 버릇이 있다.

잘 팔린 책이 좋은 책이라는 법은 없지만 잘 팔린 책이 안 팔린 책보다 좋은 책일 가능성은 높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아니면 최소한 재미라도 있겠지.)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고. 이 책에 '행법'이라는 단어가 나왔을 때 책을 그냥 덮어버릴까, 잠시 고민도 했었다.
 
('자라'가 궁금하신 분들은 19금 도서관 4탄을 보시라.) 하지만 1년도 지나지 않아 5쇄를 찍을 만한 책이라면, 그것도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지고 홍보를 하기 어려운 '섹스' 관련 책이 그렇다면 한 번 끝까지 읽어볼 만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오 마이 섹스 (배동한 지음, 뜨란 발행)

이 책의 표지에는 '멀티 오르가즘을 넘어 지속성 오르가즘으로 완전한 사랑의 기쁨을 발견하는 가장 실제적인 성 지침서'라는 카피가 제목 위에 쓰여 있다.

결국 이 책에서 제일 중요한 개념은 '지속성 오르가즘'이고 지속성 오르가즘에 다다르는 것이 최종 목표이다.

재미있는 것은 보통 멀티 오르가즘을 이야기할 때는 남성보다는 여성의 오르가즘을 이야기하고, 당연히 이 지속성 오르가즘이라는 것도 여성의 경우만 해당되는 이야기라 여기기 쉬운데 저자는 [남성은 사정하는 순간 느끼는 오르가즘이 전부이다.] 라는 통념을 깨고 [남성도 멀티 오르가즘과 지속성 오르가즘을 느낄 수 있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이 책이 목표하는 바가 꽤 높은 수준이라고 해도 처음부터 차근차근 읽으면 이게 뭐야, 이런 걸 할 수 있으면 내가 왜 이 책 보고 앉아있어, 하고 화낼 만한 분위기는 아니다.
 
기본적으로 남성 독자들을 의식한 이 책은 남녀의 성기에 대한 설명부터 시작을 한다. 섹스 경험이 있는 사람들도 의외로 남녀의 성기 구조나 그 메커니즘에 대해서는 무식한 경우가 있는데 (예전 대화방에서 여성의 질과 요도는 같은 곳이 아니냐는 말을 해서 나를 기함시킨 남녀 회원이 있었다.) 그림을 이용하여 꽤 자세히 설명을 하고 있다. 보통 섹스 관련 서적을 읽을 때 이 부분은 건너뛰기 쉬운데 이 부분을 건너뛰면 뒤에 저자가 설명하는 것을 이해할 수가 없을 수도 있으니 알더라도 차근차근 읽고 지나가기를 권장한다.
 
다만 이 성기를 설명하는 부분에서 걸리는 것이 하나 있다. 저자는 질 내부에 G-Spot과 A-Spot이라는 곳이 있다는 말을 하는데 생전 처음 들어본 A-Spot은 그렇다 쳐도 G-Spot이 모든 여성에게 다 있는가 하는 데에는 아직 의견이 분분하다. 즉, 모든 여성에게 G-Spot과 A-Spot이 있다는 저자의 주장이 틀렸다면 삽입 섹스에서 G-Spot과 A-Spot, 클리토리스를 자극하여 여자를 지속성 오르가즘으로 이끈다는 작가의 주장은 어느 억세게 운 좋은 여자들에게만 적용되는 것일 것이다.
 
섹스 관련된 서적, 특히 남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섹스 관련 서적을 읽다 보면 G-Spot은 남자들의 새로운 구원인가 하는 생각을 안 가질 수가 없다. 삽입 섹스보다 더 확실하게 여자를 오르가즘으로 이끌 수 있는 것은 클리토리스 애무라는 것이 이제는 상식으로 많이 퍼져있다. 하지만 여느 신체부위보다 페니스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고, 페니스를 갖고 있다는 것에 대한 자부심이 유난한 남성들을 이것만큼 상처 입히는 사실이 있을까. 그래서 많은 섹스 테크닉 관련 서적이 유난히 G-Spot에 집착하는 것은 아닐까.
 
그렇다고 해서 이 책이 아무 소용없다는 말은 아니다. 이 책은 남성에게 사정을 억제하는 방법을 알려줌으로써 오랜 삽입 섹스를 통해 여성을 오르가즘으로 이끄는 방법을 주로 다루고 있지만 그 전 단계로 애무에 대한 설명도 꽤 자세히 다루고 있다. 여성들의 섹스 불만족의 이유로 짧은 피스톤 운동 시간과 애무 부족이 언제나 1, 2위를 다투고 있는 것을 볼 때 이 책에서 저자가 제시하고 있는 해결책은 꽤 그럴 듯 해 보인다. 즉, 시도해 본다고 해서 손해 볼 건 없다는 말이다.
 
여성의 성감을 계발, 향상시키고, 남성의 사정 절제력을 키우기 위해 저자가 내세우는 방법은 삽입을 하지 않는 섹스다. 처음에는 성기나 유방을 애무하지 않는 전신 애무, 그리고 전신 애무에 대한 느낌을 서로 솔직하게 이야기하기, 그 다음은 성기와 유방 애무를 포함한 전신 애무와 그 느낌을 표현하기 등인데 삽입이나 사정이라는 최종 목표(?)를 배제한 이 애무는 섹스를 불편하게 느끼거나 싫어하는 여성이어도 쉽게 받아들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섹스를 시도한지 얼마 안 되는 커플이라면 삽입 섹스를 시도하기 전 서로에게 자신의 성감대나 좋아하는 애무 방법을 알리는 방법으로 권장할 만 하다.
 
그런데 요즘 섹스 테크닉 관련 서적에서 '사랑'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이 추세인가 보다. 혹시나 책을 읽을지 모르는 여성 독자들의 반발을 두려워한 탓일까, 아니면 '사랑'은 진정 섹스의 고수가 되기 위한 필수 요소란 말인가.

하긴 아무리 현란한 테크닉의 소유자라도 마치 섹스를 테크닉을 펼치는 장, 내지는 시전하는 장으로 여긴다면 여자는 훌떡 깰 수밖에 없을 것이다.
 
아무튼 섹스의 의미가 점점 가벼워지는 요즘 시대에, 섹스의 테크닉에 관한 책에서 '사랑'이라는 단어를 보는 건 정말 묘한 기분을 들게 한다.
 
이 책에 나오는, 남성의 사정을 절제함으로써 남녀 모두 지속성 오르가즘에 오르게 한다는 주장에 약간의 의심을 품지 않는 것은 아니나 부부라던가 동거를 하는 사이라면 이 책 한 권쯤은 구입하여 남녀가 같이 읽어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든다. 굳이 부부나 동거를 하는 사이라는 단서를 다는 것은 이 책에서 권장하고 있는 방법이 시간도 많이 걸리고 또한 파트너가 자주 보는 사이여야 하기 때문이다. 또 삽입 섹스를 꽤 중요시하면서도 애무와 클리토리스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그 방법을 자세히 알려준다는 점, 그러나 이것이 왕도다라고 강조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이 책에 꽤 후한 점수를 주고 싶다.

 
"남성과 여성은 서로를 배려할 줄 알아야 한다. 일상 생활에서도 그렇고 섹스를 할 때에도 마찬가지다. 상대를 무시하는 태도와 언행은 마음을 멍들게 할 뿐만 아니라 몸마저 딱딱하게 굳게 만든다. 섹스는 어느 한 사람의 욕구만 일방적으로 충족시키는 행위가 아니다. 생명이 누릴 수 있는 환희와 쾌락을 함께 나누면서 사랑을 키워 나가는 것이다.

남성과 여성은 자신은 물론 상대의 성적 특성을 잘 알아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 멋진 섹스를 기대하기 어렵다. 행법을 수련할 때도 늘 강조했듯이 충분한 대화로 이해의 폭을 넓혀야 한다.

특히 충동성이 강한 남성은 여성의 입장을 잘 헤아릴 줄 알아야 한다. 여성은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는데 성급하게 서두른다든지 저돌적으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 그런 행동은 여성을 무시하는 태도나 다름없다. 무례한 섹스는 결코 행복감을 안겨주지 못한다. 남성은 여성의 감정과 몸 상태를 잘 살피면서 편안한 마음으로 유희를 즐길 수 있도록 여유를 가져야 한다. 섹스는 온몸으로 나누는 사랑의 대화이며 두 사람이 하나가 되는 환희의 축제인 것이다. (p.108)"



글쓴이ㅣ팍시러브 핑크푸딩
팍시러브
대한여성오르가즘운동본부
 
· 주요태그 성문화  섹스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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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요힘베 2017-09-20 14:50:13
제게 처음으로 오르가즘 아티스트의 길에 대해 눈을 뜨게 해준 책입니다
꿀달팽이/ 저책 절판되지 않았나요?
핑크요힘베/ 전 01년도에 구입을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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