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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나의 남자들 - 아저씨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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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우리 선희>
 
다른 글에서 언급한 적이 있다. 나이 많은 남자를 좋아한다고. 오지(おじさん)콤까진 아니고, 그냥 나이 많은 사람이 좀 더 내 취향에 가깝다는 거다. 오늘의 이야기는 오! 나의 남자들 측에 끼워 주고 싶지도 않은 오지들 이야기다. 최근 ㅇㅇ여대 학생이 유부남을 만나서 어쩌고저쩌고 이슈가 됐다. 유부남... 참. 오묘한 단어다.
 
P씨는 자동차 관련해서 만났다. 내가 바퀴 달린 머신에 관심도 있고, 좋아하기도 해서 자주 찾아보던 사이트에서 만났다. 몇 번 만나 대화도 나누며 데이트도 했고, 내가 초대받은 수입 브랜드 신차 런칭파티도 그 사람과 갔었다. 썸- 이라고 하지 않나? 딱 그거였다.
 
P씨는 몇 시가 됐건 나를 집까지 모셔다드렸고, 만날 때마다 모시러 와 주는 정성을 보였다. 키나 외모는 딱히 맘에 들진 않았지만, 정성이 참 고마워서 그에게 점점 호감이 가게 되었다. 몇 번이고 만나면서 그는 딱히 진도를 나갈 생각이 없는 건지 나를 애태우는 건지 두 달 동안 만나면서 손 잡은 게 다였다.
 
사실 P씨는 나와 나이 차이가 많이 나진 않았다. 다섯 살 정도 났으니까. 뭐 하는 사람이길래 이런 비싼 차를 굴릴까 싶어 나는 판도라의 상자를 열어버렸다. 페이스북에 그의 이름을 검색한 거다. 그의 이름은 흔하지도, 그렇다고 희귀하지도 않은 이름이었지만 나는 쉽게 그의 페이스북을 찾아냈다.
 
음... 그때 뒤통수를 크게 얻어맞은 기분이 들었다.
 
ㅇㅇ님과 결혼.
 
날짜를 보니 나와 만나기 시작하기 두 달 전에 결혼한 거였다. 사귀는 것도 아닌데 침착하자... 이 사람하곤 섹스는 물론이고 뽀뽀도 안 했다, 라고 마인드컨트롤을 하며 심호흡을 했다. P씨는 나를 만나러 달려오는 중이었다.
P씨의 차에 올라타고, 아무 일 없다는 듯 조잘대며 그와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리고는 슬쩍 이야기를 흘려 보았다.
 
"친구가 남자를 만났는데 글쎄 알고 보니 유부남이더래요. 속아서 만난 건데, 어떻게 엿을 먹여 줄까 고민하고 있다는 거 있죠? 친구야 헤어지면 그만이지만, 그 남자 와이프 불쌍하지 않아요? 남편을 철썩같이 믿고 있을 거 아니에요."
 
조잘조잘 수다 떨듯이 얘기해봤다. 그리곤 그의 눈치를 살폈다. 동공이 약간 흔들리는 거 같았고, 그날 P씨는 나에게 전혀 집중을 못 했다. 약속이 있다고 하곤 그와 헤어져 집으로 왔다. 평소 같았으면 '잘 들어갔냐-' '친구는 만났냐-'며 카톡을 했을 사람이 그런 게 없었다. 전화를 걸어 보니 없는 번호. 카톡은 탈퇴했더라.
 
두 번째 사례.
 
L씨는 레홀에서 만났다. 여성 회원에게 쪽지 보내는 흔한 레홀남이었다. 몇 번 만나는 동안 그는 돈을 참 많이 썼다. 레스토랑도 갔고, 고깃집도 갔고, 디저트 카페까지 갔으니 말이다. 그는 첫날부터 모텔을 가지 않겠느냐고 했다. 첫 만남에 모텔은 좀 부담스럽다고 했더니 꽤 아쉬워하는 눈치였다.
 
내 기억으론 세 번째 봤을 때 섹스를 한 것 같다. 사실 그와의 섹스는 뭐랄까... 쾌감보다는 고통에 가까웠다. 모양도 모양이고 두껍고... 그래서 그냥 아팠다. 몇 번 만나는 동안 조금의 의구심이 들어 그에게 넌지시 물었다.
 
"친구가 유부남을 만났대... 블라블라..."
 
그 날 섹스 후 그는 연락이 끊겼다. 나와 성향이 맞지 않는다는 짧은 문자 하나만 남기고서 말이다. 이게 말인지 방구인지 그는 내 휴일 일정을 계속해서 묻고, 어느 날에 쉴 수 있느냐고 몇 번씩이고 물었는데, 갑자기 성향이 맞지 않는다며 일방적으로 차단을 당했다. 비슷한 패턴. 역시는 역시 역시더라.
 
L씨의 페이스북을 찾아보진 않았지만, L씨도 P씨와 비슷한 이유일 거라 생각한다. 그가 일방적으로 갑자기 연락을 끊을 사람이 아니었으니까. 적어도 나에게 보인 모습이 진짜라면. 여성 여러분, 만나는 남자가 혹시 유부남인가 의심이 된다면 저 방법(친구가 유부남을 만나는데. 블라블라...) 한 번 써먹어 보시라.
 
정말 인간 말종 쓰레기 같은 인간이 아니라면 양심에 찔려서 당신을 더는 만나기 어려울 테니. 참고로 나는 뒷좌석에 카시트를 깜빡하고 못 치운 사람도 만나봤다. 재킷으로 가리면 가려질 거라 생각한 모양이다. 양심리스한 아저씨들 때문에, 멀쩡한 오빠야들까지 무서워질 판국이다.
 
법적으로 죄가 성립이 안 된다지만 생판 모르는 여자에게 머리채 잡히는 날벼락은 없었으면 좋겠다. 내연녀를 키우고 싶으면 와이프 유무 정도는 얘기해 주란 거다. 꼬리가 길면 밟힌다. 명심하시길.
여왕
내 꽃 탐내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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