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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팅앱으로 만난 그녀와의 연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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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사랑의 가위바위보]
 
때는 바야흐로 스마트폰이 나온 지 얼마 안 됐을 때 이야기예요. 갖가지 채팅 앱들이 생겨나던 때였죠. 그때 저는 군인이었기에 누굴 만난다는 건 조금 어렵더라고요. 특히나 저희 부대는 시골에 있어서 더 그랬던 것 같아요. 아무튼 각설하고 여차여차해서 알게 된 그녀와 연락을 주고받다가 놀이동산에 같이 놀러 가자고까지 이야기가 진전됐죠. 막내 시절이어서 겨우 휴가를 받아 그녀를 만나서 갔어요. 아무리 채팅앱으로 만났지만 사귈 수도 있다는 전제로 연락하는 거였기에 선물도 하나 사서 갔어요. 나무로 만든 책갈피였죠.
 
그녀를 만나서 인사하고 선물을 넘겨주니 따스하게 웃는 모습이 너무 사랑스럽더라고요. 다음은? 놀이동산에서 신나게 놀았죠. 순수하게... 그렇게 그날 놀고 저녁에 헤어질 무렵 그냥 보내기엔 워낙 혈기왕성한 때였기에 불쌍한 말투와 표정으로 어필했죠.
 
"난 집에 안 가고, 찜질방 가서 잘게..."
 
지금 생각해도 왜 이리 지질했는지. 그녀는 저에게 다시 오라고 했고, 가보니 친한 언니와 조개구이 집에서 한 잔 걸치고 있더라고요. 술은 마시지 않고 콜라만 마시면서 얘기를 듣다 자리는 마무리 됐어요. 그녀가 저에게 물었어요?
 
"오늘 어디에서 잘 거야?"
 
"뭐... 찜질방이지..."
 
"그러면 같이 가자."
 
그녀와 저는 찜질방으로가 아닌 모텔로 갔습니다. 만난 당일 놀고 모텔까지 간 이유가 있더라고요. 그건 차차 이야기하기로 하고, 그렇게 모텔에 입성했어요. 제가 조금 로리타 취향인데 그녀가 딱 그런 스타일이었죠. 아담한 가슴에 작은 키, 작은 얼굴, 호리호리한 몸. 딱 일본 로리타 화보에서 봤던 그런 느낌이었어요.
 
여느 커플처럼 제가 먼저 씻고 침대에 누워 있었죠. 그녀가 씻고 나오니 조명이 어두워서인지 몰라도 탄력 있는 약간의 검은 피부가 매력적으로 돋보이더군요. 작은 엉덩이도 왜 그리 매력적이던지. 그렇게 같이 침대에 누워 제가 팔베개를 해 줬죠. 잠깐의 정적... 심장이 터질듯함을 못 참고 그녀의 얼굴을 내려다보며 눈 맞춤을 먼저 했죠. 약간의 동공의 흔들림이 보이다가 살짝 감길래 버드 키스부터 한번, 두번, 세번. 천천히 턱선을 지나 목덜미를 입술로 터치해 갔어요. 다시 입술로 돌아오니 눈을 떴더라고요. 눈웃음을 지으면서 말없이 딥키스를 시작했어요.
 
제 한 손은 어느새 가슴으로 가서 가슴 아래부터 시작으로 조물조물 움직였죠. 그러자 그녀가 저를 감싸 안으며 숨소리가 거칠어지는 걸 느낄 수 있었어요. 저는 입술에서 목선을 지나 쇄골, 유륜에서 잠시 머물렀다가 옆구리, 배꼽을 지나 사타구니 안쪽을 향해 갔죠. 그럴수록 그녀는 양손으로 제 머리를 살포시 잡고 살짝 신음을 토해 내고 있었어요.
 
다리 사이에 멈추어 큰 한숨으로 외음부와 정글에 바람을 불어넣은 후 혀로 빗질하듯 서서히 아래에서 위로 클리토리스를 찾아 입술과 혀를 움직였어요. 그럴수록 그녀는 큰 숨소리로 자신의 상태를 저에게 알렸죠. 혀로 이리저리 숨어 있는 클리토리스를 찾아 훑고 있을 때 살짝 도드라진 부분에 혀끝이 닿자마자 그녀는 짧은 교성을 터트리고는 머리를 살짝 밀더군요. 거기에 질세라 더 달라붙어서는 한 손으로는 아랫배를, 한 손으로는 가슴을 누르고 조물조물 만졌죠. 제가 팔이 조금 길거든요.
 
그렇게 아이스크림을 혀로 녹여 먹듯 이리저리 굴려갈 때 턱으로 질척한 느낌이 오더군요. 그래요. 촉촉한 애액이 흐르는 걸 보니 때가 됐다 생각했어요. 약간 아주 약간의 시간을 더 가지기 위해 애액에 맛을 봤어요. 밋밋하더군요. 따뜻하고, 미끌미끌하고 좋았어요. 입 주변에 묻은 애액을 손으로 훔치고 다시 눈을 맞추며 제 귀두를 클리토리스에 문지르며 더 애를 태워 봤어요. 그 모습, 아직도 아련하게 떠오르네요. 그걸 즐기는 듯한 표정과 웃는 입으로 터트리는 약간의 신음.
 
서서히 아주 서서히 삽입했어요. 질 내부의 주름이 하나하나 제 귀두에 쓸리는 걸 느끼며 서서히 뿌리까지... 그럴수록 그녀는 절 더 끌어안으며 다리를 벌려 가고 있었죠. 끝에 닿은 후에 잠깐 멈춘 후 눈빛 교환을 했어요. 말은 진짜 안 했던 것 같아요. 다시 허리를 들어 서서히 입구까지 빼갔어요. 흔들고 싶은 욕구가, 체중을 싣고 싶은 욕구가 터져 나오더군요. 입구에서 완전히 빼지 않고 3분의 1지점까지 피스톤 질을 시작했어요. 스윽 스윽. 점점 달아오르는 그녀의 신음은 너무 달콤했어요. 더, 더 미치게 하고 싶었고, 항상 생각하는 거지만 섹스할 때 모든 걸 놓아버려 줬으면 싶겠다는 생각에 갑작스레 끝까지 넣어 버렸죠. 그 후에는 가차 없이 끝과 입구를 찍는 피스톤 질을 시작했어요.
 
그녀는 눈을 동그랗게 뜨며 숨 막혀 하는 모습으로 놀라 있었죠. 그렇게 과감한 삽입을 하며 남성 상위, 여성 상위, 후배위, 다시 남성 상위를 즐기고 또 즐겼어요. 그녀는 등에 땀이 맺혀 가며 달아오르는 모습까지 너무 매력적이었죠. 사정 후 서로를 꼭 안고 있다가 몇 분 후 말문이 트였어요. 사귀자고. 제가 먼저 얘기했죠. 그렇게 우리는 연애를 시작했어요. 그 후 여행도 다녔지만, 앞에서도 말했듯이 결국 헤어지게 됐는데 이유가 있었죠.
 
그녀는 저보다 연상이었어요. 헤어지게 된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알고 보니 그녀는 돌싱녀였어요. 아들이 있는. 저와 1박2일 외박할 때와 여행갔을 때는 가족에게 아이를 맡겼던것 같아요. 지금 생각해 보면 연상에, 돌싱에, 아이가 있으면서도 연애를 시작한 건 많은 생각을 하고, 또 하고,
한 다음에 결정한 일이었겠죠. 저도 앱으로 누군가를 만난 건 처음이었고 정성을 다했었죠.
 
자주 통화하고, 연락을 남기고, 만났고요. 그녀도 부대에도 도시락을 싸서 올 정도였으니 최선을 다했었죠. 제 숙소에도 데리고 가서 그녀를 소개하면서 후배들과 같이 밥 먹었던 게 기억나네요. 그럼에도 우리가 헤어졌던 이유는 결국 돌싱이었던 점이 부담이 된 것이 사실이에요. 거기에 그녀는 저에게 일본으로 같이 가자는 말도 해서 고민도 했었거든요.
 
그녀와 1박2일 여행하며 즐거웠고, 처음으로 멀리간 여행이라 더욱 즐거웠던 기억이 나네요. 요즘도 가끔 혼자 그곳에 가서 돌아보고 오기도 하죠. 저희가 묵었던 펜션은 복층에 거실에 욕조가 있었어요. 거실 욕조와 복층으로 된 그곳에서 요란하고 거친 섹스를 하고 일본으로 갈 생각이 없냐면서 아이가 있고 돌싱이라고 말해줬어요. 그때 처음 알았죠.
 
겁쟁이에 직업 군인이 될 생각을 하던 제가 할 수 있는 대답은 거절 뿐이었죠. 그때 당시에는 여차여차 이유를 갔다 붙이면서 못 간며 그래도 사랑한다 라고 얘기했지만 변명일 뿐 변하지 않는 결론이었죠. 그렇게 연락을 끊고는 다시 연락이 되지는 않았어요. 배신감을 많이 느꼈을걸 생각하면 정말 미안하네요. 그 후로 인연에 대해 많이 생각한 것 같아요.
 
 
글쓴이ㅣ몰리브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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