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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우와 직녀가 만났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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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조선마술사]
 
이야기 역사상 가장 비극적 서사라 할 수 있는 견우와 직녀 설화는 그래서 더 애틋하다. 이들의 만남을 연결해주는 오작교는 까마귀들의 희생으로 일 년에 겨우 하루만이 허락된 만남이고 사랑이기에 칠석날 밤에 이루어질 이들의 불타는 사랑을 잠시 들여다 보기로 하겠다. 우선 이들이 헤어지게 된 경로를 되짚어 보면 견우는 극심한 조루였고, 직녀는 불감증이 매우 심해 거의 느끼지 못하였다 한다. 이들의 딱한 사정을 전해 들은 하늘나라 토끼가 한 명씩 데려다 성적으로 온갖 수련과 단련을 시키고 일 년에 단 하루만 만나게 해 그 성과를 시험하는 일종의 숙제 검사 같은 날이 바로 칠월 칠석인 것이다.
 
본래 이야기는 이렇다. 목동 '견우'와 베를 짜던 옥황상제의 손녀 '직녀'는 서로 사랑하는 사이로, 부부의 연을 맺었고 사이가 너무 좋은 나머지 제 할 일을 게을리 하였다. 이에 옥황상제는 둘을 은하수 양쪽 각각에 떨어져 살게 하였다. 이것을 안타까워한 까마귀와 까치들이 해마다 칠석날에 하늘로 올라가 다리를 놓아주니, 사람들은 이것을 오작교(烏鵲橋)라고 불렀다.
 
아무래도 상관 없는 일. 견우와 직녀가 만나 벌일 일에 좀 더 집중하는 게 꿀잼. 이들이 오랜만에 만난 그 시점으로 이동해 보기로 보겠다. 서로의 성적 능력이 어느 정도나 상승했을 지 반신반의 하면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으려 두 손을 맞잡고 애끓는 마음을 눈빛으로 주고 받았다. 실로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기에 그 간절함은 더 할 수밖에 없었을 터. 두 사람 발 아래에서 힘겹게 버티고 있는 까마귀의 노고는 아는지 모르는지 한참을 그렇게 서 있었다.
 
자리를 옮겨 둘만의 아늑한 보금자리에 걸터 앉아 또 한참 동안 말 없이 눈빛만을 교환했다. 성적 능력 강화 훈련은 열심히 해왔지만 실전 경험은 없었던 터라 반가움 보다 더 큰 두려움에 망설이고 있었던 것이다. 그래도 남자라고 견우가 먼저 다가가 입맞춤을 하는 와중에 날렵하게 직녀의 옷을 벗겼다. 견우는 자신의 옷도 한달음에 벗어버렸다. 뭔가 박력이 느껴지는 게 기대감이 고조되었다. 드디어 마주한 그의 남근에 확신에 찬 비명이 터져나왔다. 와~우! 당첨 되셨군요. 기술적으로도 일취월장 했으리라 생각 들었다. 한편 직녀의 몸도 예전과 다르게 군살 하나 없이 균형이 잘 잡혀 있고 가슴도 몰라보게 커져 있었다. 여러 가지 운동을 병행한 결과라는 데 영 못 미더웠지만 좋으면 그만이라 생각하며 함박웃음 지어보였다.
 
직녀의 살결은 더 부드러워지고 야들야들한 게 꼭 다른 사람 같았다. 견우가 침을 꼴깍 삼킨 건 이 때문이었다. 자신감에 찬 견우가 그동안 갈고 닦은 필살 애무를 선보였고, 이에 직녀는 흥분해 마지 않았다. 그녀의 가랑이 사이를 타고 흐르는 다량의 분비물이 이를 증명해 주고 있었다. 유레카! 견우는 속으로 환호작약하며 혼자만의 샴페인을 터트렸다. 또 자신이 해온 피나는 노력의 성과라 생각이 들자 대단히 감격스럽고 본인 스스로가 아주 대견하게 느껴졌다. 핑거 마스터에게 직접 사사 받은 견우의 손기술에 직녀는 이미 몇 번이나 황홀경에 빠져 새로운 경험을 했는지 모를 지경에 이르렀다.
 
직녀의 몸도 원하고 있는 게 확실해서 자신의 것을 직녀의 몸 안에 넣으려는 찰나 아뿔싸. 럴수 럴수 이럴 수가! 그녀를 애무하는 동안 그 애가 죽어서 다시 솟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았던 것이다. 견우는 망연자실하여 머리를 감싸고 괴로워하고 있었다. 한껏 기대에 부풀어 있던 직녀가 무슨 일인데 이렇게 뜸을 들이나 싶어 보니 이러고 있었다. 웃픈 현실에 직녀도 할 말을 잃어 버렸다. 이게 사람인가 싶어 팽하니 돌아서 가버리는 직녀를 잡지도 못하고 우두커니 떠나가는 뒷모습을 멍하니 바라볼 뿐이었다. 실은 직녀도 전혀 느끼고 있지 않았다. 거기가 젖는 건 흥분하면 자연히 나오는 액체 때문이지 느끼느냐 아니냐의 문제와 상관 없는 경우가 허다한 게 사실이다. 의문의 1승에 돌아가서 할 말이 있는 직녀였으나 뒷맛이 썩 개운치는 않았다. 그래도 진일보했으니 내 년에 만나면 확연히 달라져 있을 서로의 모습을 상상하며 쓴웃음을 지어보였다. 짧은 만남은 올 해도 이렇게 장막을 쳤다. 폭망하고 돌아가는 견우를 까마귀들이 마구 비웃었다 한다.
 
후일담 : 실의에 빠져 몇 날 며칠을 술로 지내던 견우는 잘 안 서는 것의 원조 격인 달나라 토끼에게 신세한탄을 하며 서로 부등켜 안고 펑펑 울었다고 달나라 특파원이 긴급 타전했다.
이설
내가 삼한제일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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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햇살 2016-08-14 19:07:21
그 후로 견우는 엽기녀를 만났다는~~ 견우야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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