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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딸기 이야기 - 2. 용빈이의 연애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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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딸기 이야기 – 2. 용빈이의 연애 (3) ▶ http://goo.gl/5Uf2ah
 

미드 [True blood]

그녀는 얼굴을 내려 그것을 입술로 물었다. 또 다시 찾아온 새로운 감각에 용빈은 크게 움찔거렸다. 용빈은 그녀가 자신의 다리 사이에서 하고 있는 행위를 구경할 수 밖에 없었다. 그녀는 아이스크림을 먹듯 아래에서 위로 오르며 혀로 맛을 봤다. 혀의 미세한 돌기 하나하나와 체온에 달궈진 침이 부드럽게 훑으면서 용빈의 핫바를 자극했다.
 
"하아아..."
 
용빈은 계속되는 자극에 숨을 떨면서 내쉬었다. 그녀의 입이 용빈의 것을 감싸고 혀로 휘감아서 위 아래로 움직일 때마다 용빈의 엉덩이가 들썩거리며 리듬을 맞췄다. 그녀는 점점 더 빠르게, 깊게 움직이며 용빈을 쾌락의 끝으로 몰아넣었다. 용빈은 멈출 수 없는 짜릿한 감각에 그녀의 머리를 짓누르며 쾌감의 한숨을 내뱉었다.
 
"나옷! 앗!...하아...윽!"
 
엄청난 양의 정액이 그녀의 입 안으로 목을 타고 넘어간다. 그 순간 들리는 '꿀꺽' 소리에 용빈은 쾌감의 여운을 느끼다 말고 그녀에게 놀라 물었다.
 
"뭐하는 거야! 그걸 왜 먹어!"
 
그녀는 끝까지 나오는 용빈의 것을 받아 마시고는 남은 액 마저 빨아마시듯 입을 뗐다. 짜릿한 쾌감으로 사정한지 얼마 되지 않은 용빈에게 그 감각은 미칠 것 같은 쾌락을 선사했다. 용빈은 자신도 모르게 내뱉어낸 신음에 그녀는 입맛을 다시며 피식 웃었다.
 
"귀여워... 그리고 맛있어..." 
 
"잠깐!"
 
용빈의 회상을 끊은 건 혁모의 끼어들기였다.
 
"맛있다고 했다고?"
 
"어"
 
"진짜?"
 
"어!"
 
혁모의 의심스럽다는 말투에 용빈은 자신의 말에 껴든 것과 함께 분노게이지가 차오르고 있었다.
 
"일단은 더 들어보자"
 
용빈은 혁모의 행동에 화가 났지만 적절한 타이밍에 저지하는 상형이 덕에 끓어오르는 분노를 누르고 말을 이어갔다.
 
"그래서..." 
 
"맛있다고?"
 
본인이 맛 본 바에... 아니 들은 바에 의하면 정액은 텁텁하고 쓴 맛 밖에 나지 않는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그녀의 말에 의심을 품었다.
 
"무슨 맛인데?"
 
용빈의 조심스러운 질문에 그녀는 잠시 고민하더니 입을 열었다.
 
"음... 딸기? 달콤한 맛에 딸기향이 나는 것 같아"
 
그녀는 단순히 애정표현을 위해 했던 말이 아니었다. 진짜로 맛에 대한 평가를 내리는 그녀의 모습에 용빈은 당황했다. 그녀는 벙찐 표정의 용빈을 보고 야릇한 미소를 띄우며 말했...
 
"야! 뻥치지마!"
 
"아 이 개새끼가 진짜!"
 
용빈의 말을 두 번이나 끊어먹은 혁모의 행동에 용빈은 끓어오르는 화를 욕과 같이 내뱉었다. 혁모는 움찔하더니 할 말을 이어갔다.
 
"아니! 말이 안되잖아! 솔직히 애정표현을 위해서 했던 말이지 그게 퍽이나 달콤하겠다!"
 
"죽을래...? 말 끊지 말고 들어... 아씨! 어디까지 했는지 까먹었잖아!"
 
"그래 끼어든 건 미안하긴 한데 진짜 말이 안되니까 하는 소리잖아!"
 
용빈은 억울하다는 듯 바라보는 혁모의 눈빛에 화를 삭히고 친절하게 설명했다.
 
"자... 친절하게 설명해줄게? 잘 들어? 나도 맨 처음에 그런줄 알았어. 그래서 대수롭지 않게 넘겼거든? 근데 애가 두번 세번 자꾸 먹으면서 달달하다고 하니까 이상한거야. 그래서 먹어보기는 좀 그렇... 그런 눈으로 보지마라 진짜 안 먹어봤으니까"
 
세명의 친구들은 용빈의 말에 믿을 수 없다는 듯 의심에 눈초리로 흘겨봤다.
 
"아! 진짜! 안 먹었어! 눈깔을 확!"
 
용빈은 검지와 중지로 친구들의 눈을 찌르는 듯한 동작을 취했고 그제서야 그들은 의심의 눈초리를 풀고 계속 해보라는 눈치를 줬다.
 
"하여튼 그래서 인터넷을 뒤져봤지. 나 하고 같은 경험을 했던 사람들이 있는지 찾아봤는데 그게... 진짜 있더라고"
 
"에이...구라를 칠려면 좀 재대로 쳐라 요즘 시대가 어느 땐데..."
 
혁모는 용빈의 말을 믿을 수 없다는 듯 스마트폰을 꺼내 검색을 시작했다. 용빈은 혁모를 신경쓰지 않고 설명을 이어갔다.
 
"대부분 글이 여자들 글이기는 한데 좀 있더라고? 그 중에 한 댓글에 친절하게 왜 그런지 설명이 써져있는데 당분을 많이 섭취하고 오줌을 싸면 오줌에 당이 같이 빠져나오면서 요도에 당이 남는다더라. 그 때! 사정을 퓩! 쏘고 맛보면 단 맛이 난다는거지"
 
용빈의 설명이 끝날 때쯤 혁모도 그 내용을 찾은 듯 분주한 손가락이 멈춰있었다. 점점 눈이 커지는 혁모의 모습에 상형이도 그 내용이 궁금한 듯 혁모 쪽으로 고개를 숙여 스마트폰 화면을 쳐다봤다.
 
"진짜네...진짜야..."
 
혁모는 보고서도 믿을 수 없다는 듯 화면만 응시하고 있었다.
 
"자 이제 궁금한 점이 해결 되셨나요 혁모씨?"
 
혁모는 그제서야 꼬리를 내리고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다.
 
"네 용빈님. 감히 위대하신 용빈님의 말씀을 두번이나 끊어먹어서 송구하옵니다."
 
"알면 됐습니다. 이제 한번만 더 끊어 먹으면 니 목숨줄도 같이 끊어 먹을테니까 입 꾹 다물고 조용히 들어주세요"
 
"네 알겠습니다!"
 
혁모는 군기잡힌 이등병을 흉내내며 자신의 잘못을 넘겼다.


산딸기 이야기 - 2. 용빈이의 연애 (5) ▶ http://goo.gl/BwCBz9
산딸기
맛있는 글을 써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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