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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성소수자혐오반대의 날(아이다호) 행사에 가다 part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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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성소수자혐오반대의 날(아이다호) 행사에 가다 part 1▶ http://goo.gl/CiLYV1
'국제성소수자혐오반대의 날(아이다호) 행사에 가다' 두 번째 시간입니다. 이번엔 행사 당일 설치됐던 부스들을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한국 아라미스는 우주인 엘로힘*이 인류의 창조자라는 메시지를 전하는 국제 아라미스의 한국지부(한국 라엘리안 무브먼트)입니다. 그들의 종교관은 지지하지 않지만 "LGBT를 GG"하는 그들의 유머 넘치는 부스는 마음에 쏙 들었습니다. 그건 그렇고, 정말 많은 유명인들이 LGBT였군요. * 엘로힘(Elohim): 엘로힘을 신봉하는 사람들을 라엘리안이라고 한다. 그들은 오래 전, 엘로힘이 빛보다 훨씬 빠른 우주선을 타고 지구에 와서 고도의 DNA합성기술로 지구상 모든 생명체를 창조(지적설계)한 인류의 창조자이며, 장차 지구에 세워질 대사관에 귀환할 것이라고 말한다.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는 성소수자들의 높은 자살율을 낮추기 위해 '마음연결프로젝트'라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전세계 평균이 2.2%인데 반해 한국의 성소수자 중 28.4%가 자살 생각을 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고 하네요. 사실이라면 심각한 수준 아닌가요? '한국여성의전화'는 여성에 대한 폭력과 차별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단체입니다. 부스에 계신 모든 분이 "그 일은 전혀 사소하지 않습니다"라고 쓰인 티셔츠를 입고 계셔서 그런지 저 문장이 쉽게 잊혀지지 않네요. 개성이 넘치는 이 부스는 올해로 16회째로 맞는 '퀴어문화축제'의 부스입니다. "사랑하라, 저항하라, 퀴어 레볼루션!"이라는 슬로건으로 6월 9일 서울 시청광장에서 개막식이 열린다고 합니다. 이어서 '퀴어영화제'가 6월 18일부터 4일간 개최된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70년 전 히로시마 원폭 당시 피폭된 한국인들의 알려지지 못한 피해를 알리는 '청년좌파'의 부스도 있었습니다. 7만명이나 된다고 하는데 이날 처음 알았네요. 장애등급제와 부양의무제를 폐지하기 위한 공동행동을 알리는 부스입니다. 성소수자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소수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성소수자가족구성원보장을위한네트워크'의 부스입니다. 이미 많은 나라가 동성결혼 및 성소수자 가족을 인정했다는 것, 그런데 한국은 아무런 제도적 장치가 없다는 것에 대한 다양한 자료를 읽어볼 수 있었습니다. '서울프라이드영화제'는 10월 30일부터 7일간 열립니다. 출품작을 모집하는데 성소수자를 주제나 소재로 다룬 것에 한해 성별, 나이, 국적에 관계없이 누구나 출품할 수 있다고 합니다. 6월 8일-15일까지라고 하니 한번 참여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녹색당'엔 소수자 인권특위가 있는데요, 위원장인 김조광수 감독이 직접 부스를 지켰습니다. 소수자 인권특위는 성소수자뿐 아니라 이주민, 장애인의 인권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합니다. '노동자연대'에서도 성소수자의 권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건 이 날 처음 알았습니다. 강력하게 추천해 주셔서 책도 한 권 구입했는데요, 바로 사진에 있는 <무지개 속 적색>입니다. 읽어 보니 노동 운동과 성소수자의 인권 운동이 어떻게 서로 협력해왔는지에 대해 잘 설명돼 있는 책이었습니다. '국제성소수자혐오반대의 날 행사에 가다'는 여기까지입니다. 취재 때문에 참석했지만 얻은 게 참 많은 행사였네요. 좋은 행사가 있으면 레드홀릭스는 또 달려갑니다. 그때까지, 즐섹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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