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스테르담 출장기] 4탄 라텍스 페티쉬와 전문샵 Dema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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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글은 레드홀릭스 에디터(쭈쭈걸)의 암스테르담 19금 출장기로 총 13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유럽에서 라텍스 시장은 꽤 큰 것 같다. 단순한 코스튬 의상보다는 라텍스로 이루어진 의류 구매가 많다. 라텍스 옷을 입으면 그 답답함을 어떻게 참을까? 물음을 안고 암스테르담에서 인지도가 높은 라텍스 전문샵 Demask를 찾았다. Demask 입구 Demask의 쇼윈도. 보시다시피 가게가 작지만 1층과 지하 1층으로 되어 있고 옷이 상당히, 많이, 빽빽하게 진열되어 있다.
고무 수액 채취중 일단 라텍스는 천연고무다. 사진처럼 고무나무 껍질을 깎아 생긴 수액을 채취해서 이를 굳혀서 만든다. 쓰임새는 생활 필수품인 콘돔, 병원이나 주방에서 사용하는 장갑, 메모리폼 베개, 노란 고무줄(검정 고무줄은 합성임), 잠수할 때 입는 바디수트가 대표적이다. 어쩌면 우린 라텍스 페티쉬에 익숙할지도 모른다. 모르겠다고? 아래 영상을 보자. 팜프파탈의 대표아이콘이기도 한 캣우먼 라텍스 페티쉬로 대표되는 의상은 바로 바디수트 일명 캣수트다. 영화 배트맨에 등장하는 캣우먼에서 시작되었는데, 가죽에 비해 신축성과 탄력이 좋고 빛나는 재질 때문에 착용했을 때 날렵하고 매끈한 미래형 섹스돌 같은 느낌이 든다. 그렇게 되고 싶은 욕망 때문에 라텍스 페티쉬가 발달했는지도 모르겠다. 1층에는 라텍스 전문서적과 마네킹 전시가 있고 본격적인 제품들은 아래층에 있다고 한다. 아래부터 훑어보자. 아래층으로 내려가는 계단에는 라텍스 관련 사진과 소품들이 걸려있다. 라텍스 페티쉬의 상징 캣우먼. 내려가자마자 보이는 마스크존. 그 중 이 3가지 마스크가 인상적이었다. 라텍스 전신수트 라텍스 전신수트의 색상은 전체적으로 검정이 많고 그다음이 빨강, 보라, 노란색 순이다. 전신 수트가 싫다면 상의, 하의를 따로 구매할 수 있다. 라텍스 란제리 및 스트랩들. 보통 원하는 옷 위에 스트랩을 착용하여 가볍게 페티쉬룩을 완성할 수 있다. 사이즈가 엄청난 라텍스 브래지어. 남성의 페니스가 고대로 재현된 팬츠. 꽤 큰디.... 은으로 된 유두집게, 피어싱 고리, 남성 정조대(chastity device) 등 BDSM 플레이에 사용되는 액세서리들. 보기만 해도 아찔하다. 1층으로 올라와서 가장 안쪽에 위치한 라텍스 관련 서적코너. 대략 20여가지 이상 구비되어 있다. 여성 돔이자 마스터인 미스트레스 버전 컬렉션
드마스크 브랜드의 제품 화보 - 정기적으로 자사 디자인의 컬렉션을 다양한 버전으로 발행하고 있다. 페티쉬 전문 Marquis(마르퀴스) 매거진 - 1994년에 설립되어 독일어와 영어로 64개 이상의 잡지를 발행한 세계적인 페티쉬 잡지다. 주로 라텍스와 관련된 칼럼, 화보, 파티 등을 다루는데 마르퀴스가 세계적인 페티쉬 잡지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수석 편집자인 피터 체르니히(Peter Czernich) 덕분이다. 그는 마르퀴스의 창지자였으며(마이클 마르텔에게 CEO자리를 넘겨줌) 라텍스 패션 의류라인을 여러개 가지고 있고 라텍스 전문화보집을 발행하여 라텍스 페티쉬계의 장인(더 나아가 선구자)이라 불리기도 한다. HEAVY RUBBER - 마르퀴스의 서브 매거진. 마르퀴스가 라텍스를 패션의 장르로서 소프트하게 다뤘다면 해비러버는 말그대로 라텍스 페티쉬 안에서도 가장 매니악한 유저를 위한 컨텐츠를 다룬다. HEAVY RUBBER 잡지 중 거대한 가슴표현 라텍스는 남성보다 여성에게 인기가 더 많은 것 같다. 이유는 타이트하게 압박하여 가슴과 허리, 골반의 라인을 더욱 극적으로 표현하여 성적매력을 어필하는데 보통의 몸매보다는 가슴성형수술을 받은 여성이 훨씬 더 돋보인다. (착용했더니 납작 가슴이 되어버렸음..-_-++)
HEAVY RUBBER 잡지 중 - 사람같지 않은 느낌 캣슈트 중에는 몸 뿐만 아니라 얼굴전체를 덮는 것도 있다. 물론 콧구멍 부분이 뚫려 있어 숨은 쉴 수 있다. 남성의 경우 페니스가 딱 알맞게 들어갈 수 있는 부분도 구현되었으니 착용은 된다. 하지만 입는 게 쉽지 않아 라텍스 전용 오일을 바르고 착용하는 편이다. (바르지 않을 경우 고통이….) 라텍스 의류는 보통 거대한 시트를 이용해 만드는데 이음새의 경우 꿰메는 것이 아니라 접착제로 연결한다. HEAVY RUBBER 잡지 중 - 과일과 함께 있으니 묘하다 이음새가 없는 매끈한 것을 선호하는 이는 목부분만 트여있는 부분을 넓혀서 입어야 하는데 처음에는 힘들겠지만 익숙해지면 한번에 쏘옥 들어가는 것도 쾌감이라 말한다. HEAVY RUBBER에서 가장 인상깊던 문구는 i want to be a rubber 사진의 오른쪽은 가장 하드코어 장르인 vacuum bed 약자로 vacbed(백배드)다. 넓은 라텍스를 이용해 사람을 안에 집어넣고 공기흡입 장치를 이용해 라텍스 안을 진공상태로 만들어 밀착시킨다. 움직일 수 있는 수트와는 달리 손을 겨우 움직이는 수준으로 활동이 제한되며 누워서 당할 수 밖에 없다는 점에서 성적 희열을 얻는다. 라텍스 페티쉬를 즐기는 사람들은 몸에 착 달라붙어 몸과 일체화되는 것이 매력이라 말한다. 시각적인 자극과 함께 직접 착용하여 라텍스와 몸의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것이 그들이 느끼는 오르가즘이라고 할 수 있다. 샵을 나가는 문 옆에는 암스테르담에서 진행되는 페티쉬 파티 및 관련 샵 정보가 담긴 무료 홍보물이 놓여있는데 화보 같은 느낌이라 수집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한국에 돌아가면 섹시고니 실장님에게 우리도 만들어보자고 졸라야겠다. 기회가 된다면 꼭 한번 들려보자. 이왕이면 구매도 해보고 파티도 가보고... 라텍스 전문샵 Demask http://www.demask.com/ 간략 정보 : 라텍스 의류 및 도구, 액세서리 전문샵으로 주변 라텍스 페티쉬 파티 및 샵 홍보물 구비 판매 상품 : 라텍스 재질의 바디수트, 마스크, 란제리, 코스튬 및 전문잡지 판매 홍보물과 잡지를 사고 샵을 나왔다. 이제 일도 좀 했으니 구경을 좀 해볼까 하여 동행1과 암스테르담에서 가장 유명한 댐광장에 가기로 했다.
이동중 트램을 타면서 반려견과 함께 타는 사람들을 종종 목격했다. 소형, 중형, 대형견 구분없이 다양했고 모두 주인 옆에서 가만히 앉아있는데 트램에 타는 사람을 볼 때마다 꼬리를 흔든다. 어떤 사람도 강아지를 보고 눈살을 찌푸리지 않으며 오히려 미소를 보인다. 우리나라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부분이라 신기하기도 하고 부럽기도 하다. 트램에서 내렸다. 횡단보도를 건너 왼쪽코너로 쭉 직진하면 댐광장이 나온다. 드디어.. 드디어 댐광장이 보인다. 그 옆으로 암스테르담의 특징이기도 한 앞으로 쏠린 건물들. 동행1이 말했다. 동행 1 : "맨 위에 사는 사람이 아래 1층 상점까지 내려가기 귀찮아서 위에 도르레를 달아놓고 바구니를 매달아 아래로 내려보내는데 아래 층에 걸리면 안되잖아. 그래서 쏠린거래" 쭈쭈걸 : "사실이야?" 동행 1 : "믿거나 말거나" 사실이었다. 아무튼, 폴리스 this is 에비앙~~ 암스테르담에 왔다면 반드시 들려야 하는 댐광장(Dam square)에 드디어 왔다. 멋지게 사진을 찍고 물을 마시는 나에게 갑자기 경찰이 다가오더니 "이거 맥주냐?" 고 해서 "에비앙"이라고 했더니 뻘쭘하니까 "여긴 맥주 안돼" 라고 한다. 그런데 옆에선 대마초 피고 있고 냄새가 진동한다. 이런 아이러니한 상황.. 주변을 돌다보니 광장 가운데 나무 주변으로 사람들이 몰려있었는데 사람들이 나무에 무언가를 걸어놓고 피켓을 들며 사진을 찍고 있었다. 도대체 어떤 행사일까 싶어 동행1과 가까이 다가갔는데.... 이럴수가... 다음 5탄에서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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